【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를 적용한 전기차 타이어가 상용화됐다.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각분야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5일 공동으로 순환재활용 페트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iON)’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로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이들 3사는 2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사용 피해자들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형량에는 아쉬움을 표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홍지호(74)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65)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이들은 각 회사에서 CMIT·MIT 등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1년 4월 원인불명의 급성 폐렴을 앓는 임산부, 영유아 환자가 잇따라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의 폐 손상의 원인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지목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화학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827명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총 7870명이며, 이들 중 피해지원 대상자수는 5212명이다.인정된 피해자만 해도 5000명 이상인 전대미문의 참사이지만 무려 12년이 지나도록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오래된’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국회에서 공청회가 진행됐지만, 살균제 판매업체와 원료물질 사업자의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이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등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조정에 개입해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7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전날 개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관련 공청회’에는 가습기살균제 사건 가해기업 대표인 옥시레킷벤키저, 애경산업, SK케미칼 대표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공청회에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SK케미칼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제약사업 부문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SK케미칼은 21일 매각설에 관한 한국거래소 공시 요구에 “제약 사업부 매각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매각 추정 금액은 6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배경은 현재 주력 분야인 그린케미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SK케미칼의 사업 부문은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면 재활용·바이오플라스틱 등 ‘그린케미칼’과 제약 사업인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이다. 이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등 검토 중...당사자 간 MOU 체결”SK케미칼(285130)은 ‘글랜우드PE,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추진...6000억 안팎 전망’ 보도와 관련 “당사는 제약사업부의 매각 등을 검토 중에 있으며,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독성 물질이 함유된 가습기살균제를 인체에 무해한 제품인 것처럼 과장 광고한 제조‧판매업체들이 공소시효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검찰에 고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애경산업, SK케미칼 등이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하면서 객관적 근거 없이 인체에 안전한 제품으로 거짓·광고한 행위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공정위는 지난 24일 전원회의를 통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표시광고법)’으로 애경과 SK케미칼에 각각 7500만원, 3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애경 법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SK이노베이션, 약 843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SK이노베이션(096770)은 SK이노베이션 및 각 자회사 임직원에 대한 주식지급 목적으로 보통주 55만8510주, 약 843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15만1000원이며 처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알고도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한 혐의로 기소된 원료 공급업체 SK케미칼 전직 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31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지난 30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박 전 부사장과 함께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SK케미칼 임직원들은 징역 10개월~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다만 재판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증거인멸 및 유해성 실험 결과를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19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앙지법 형사 15 단독 주진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을 엄벌해 법의 준엄함을 일깨워줘야 한다”며 박 전 부사장에게 징역 5년을, 함께 기소된 SK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에 각각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소비자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한 참사”라며 "관계 회사는 진상을 규명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1년 8월 31일, 이유를 알 수 없는 폐 질환 환자 발생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였음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용했던 가습기 살균제가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식을 병들게 하고, 목숨까지 빼앗아 갔다. 이 세상 무엇보다 쓰라리고 아픈 상처였고,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피해자들의 바람은 크지 않았다. 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이 있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피해보상이었다. 가습기살균제로 그들이 잃은 것들은 가히 비교할 수조차 없지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평범한 일상이었다. 회사를 다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피곤에 취해 깊은 잠에 드는 특별하지 않은 삶이었다.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일상인줄 알았는데, 고작 가습기살균제 따위가 그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갔다.하루도 아프지 않은 날이 없다. 잠 한번 제대로 편하게 잘 수 없는 아픈 몸은 미래를 그리며 열심히 해오던 일을 그만두게 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바스라졌다. 예상치 않은 인생의 변화에 가족 모두 지쳐갔고, 마음에 없는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다. 때로는 ‘가습기살균제를 사지만 않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 사건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이므로 피고인들에게 각 무죄를 선고한다.”가슴을 졸이며 재판을 지켜보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한문장이었다.지난 1월 12일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등 전직 임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2018년 옥시레킷벤키저·롯데마트·홈플러스·버터플라이이펙트 등 전직 임원들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확정받은만큼 이들 기업의 유죄 판
1994년 가습기살균제 등장은 가습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온 가족의 건강을 앞세운 광고는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했고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수만 해도 연간 60만개에 이른다. 가습기가 있는 집이라면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는데 가습기살균제를 굳이 마다할 필요나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소비자의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가던 가습기살균제 실체는 17년이 흐른 2011년이 돼서야 세상에 드러났다. 신선한 공기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던 가습기살균제는 살인마가 돼 등에 칼을 꽂았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 가운데 건강이 악화되거나
【투데이신문 이종화 인턴기자】 SK케미칼·애경산업 등 가습기살균제 제조 및 판매회사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자 가족들은 “이 자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판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등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 등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CMIT·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폐질환·천식 유발 사이의 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원료로 만들어진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해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전 대표와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2일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 전 대표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이들과 함께 기소된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관계자 11명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재판부는 유죄가 확정된 옥시·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제조사 관계자들의 사건에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사건 발생 9년째 접어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법적 공방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가습기 살균제의 부실한 안전성 검증을 언급한 애경산업 내부 문건이 나와 향후 재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끝나지 않은, 유해성 법정 공방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인명피해 사실이 알려진 이후 2016년부터 추진된 검찰 수사로 당시 관련 제품의 제조와 판매에 나섰던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경우 책임자들이 최고 6년 형을 선고 받는 등 법적 판단이 일단락 됐다.하지만 당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현직 관계자가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는 가해기업으로 지목된 기업의 첫 공식 사과지만 배상 책임에는 모르쇠로 일관해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했다. 총 3부로 이뤄진 이날 청문회는 기업분야, 정부분야, 피해지원 분야로 나눠 유공·SK케미칼과 애경 등 기업과 공정거래위원회, 환경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옥시 측에 공급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SK케미칼 전 직원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SK케미칼 전 직원인 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명 부장판사는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SK케미칼 스카이바이오팀 직원으로 근무하던 최씨는 당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옥시 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