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본이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한국 법원이 판결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소송 결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담은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하고 있다.외교청서에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내용 등이 포함된 가운데, 교육부가 “역사를 왜곡 기술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2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전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이번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조선인 강제 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해 축소·은폐하는 내용이 있다”며 “지난 2020년 처음 검정 심사를 통과할 당시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내놓은 지 1년이 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이를 굴욕외교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 이를 추진했던 관계자들을 규탄했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은 6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앞에서 윤석열 정부 대일 굴욕외교 규탄하는 ‘강제동원 굴욕해법 1년 기자회견’을 열었다.독립문 앞에 나란히 선 이들은 “이날은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를 발표한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은 일본 기업 대신 한국 기업의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2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전날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不二越)를 상대로 청구한 소송 3건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각각 확정했다.판결 이유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위자료청구권은 청구권협정의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적 견해를 최종적으로 명확하게 밝혔다”고 했다.이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제강제노역·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지원 단체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수순 철회를 촉구했다.정의기억연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조 후보자가 굴욕적인 ‘2015 한일합의’ 주역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이들은 “‘2015 한일합의’는 일본 정부의 애매모호한 유감 표명, 법적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10억엔 출연으로 화해치유재단 설립 등을 대가로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 협조, 국제사회에서 비난·비방 자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한국 정부가 약속해 준 굴욕적 합의”라고 지적했다.이어 “비공개를 전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 됐다가 희생된 조선인 청년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4일 강제동원 희생자 故(고) 최병연 씨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귀향식과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故 최병연씨는 대일항쟁기(1938년~1945년) 시절 일제에 의해 타라와섬(현 키리바시공화국의 수도)으로 강제동원된 후 희생됐다.지난 1943년 발생한 타라와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타라와섬을 강제 점거하던 일본군에 맞서 미군이 상륙작전을 벌였던 전쟁이다. 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야는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국정감사 첫날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반일 감정 자극’ vs ‘방류 옹호’ 등으로 충돌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부추겨 일반 국민과 수산업자에게 피해를 끼친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오염수 관련 자료 공개를 투명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일본 편에 서서 방류를 옹호한다’고 맞섰다.외통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우리 대표단이 (런던의정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전국 곳곳으로 분산되면서 갑작스럽게 차출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특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콘서트’에는 4만명이 넘는 잼버리 대원들이 집결하는 것은 물론 태풍 영향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근로자들의 안전에 노동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11일 정부 발표를 종합해 보면 기획재정부는 해당 콘서트에 앞서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산업은행·수출입은행·마사회 등 40여개 공공기관과 공무원에게 지원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원들이 잇따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배상금 공탁 절차에 대해서 불수리 결정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승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7일 법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공탁신청 10건 중 8건이 불수리 결정을 받았으며 1건은 서류미비로 반려, 1건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이중 확인된 공탁신청건은 광주지법 2건, 전주지법 3건, 수원지법 2건, 수원지법 안산지원 1건, 수원지법 평택지원 2건이다. 공탁은 일정한 법률적 효과를 위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617개 시민사화단체가 윤석열 정부가 ‘친일 브로커’라며 대일역사정의 운동과 시민단체에 대한 탄압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하 평화행동) 등 617개 단체는 1일 오전 11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역사정의 운동과 시민단체 탄압 규탄 기자회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이사장을 비롯해 김중배 전 MBC 사장,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경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평화행동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대일정책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비판했다.28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대승적 결단이자 한국주도적 해법’이라고 치켜세우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제2의 경술국치, 계묘늑약이라 불리는 최악의 외교 참사”라며 “시민을 대표해야 하는 의원으로서의 소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일정상회담 이후 대통령실은 자화자찬에 들어갔지만 국민 여론은 수상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당 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은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문제는 한일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가 후속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짝사랑을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는 향후 윤석열 정부가 국정수행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직후 양국 정상의 지지율을 살펴봐도 윤석열 정부가 상당히 손해라는 것이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20일 오전 취임 인사차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한 빈틈을 파고들었다.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을 찾아 이정미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민주당과 같은 집회 현장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게 하자, 특권 없이 체포동의안 처리하자’고 해 공격받았더라”고 운을 뗐다.이정미 대표가 최근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 반대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비난과 야유를 받은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김 대표는 또 “말로는 그렇게 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했다.정의기억연대는 15일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58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진행했다.이날 시위에는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초 활동가, 독일 코리아협의회 이승주 활동가 등과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일본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비판했다. 이들의 손에는 ‘공식 사죄, 법적 배상’, ‘굴욕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11일 서울서 열린다.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정부 방안에 반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 남측위) 등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의 피해자 배상을 결정한 데 대해 ‘굴욕외교’로 규정하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곧 있을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밑밥이라고 할 수 있다.문제는 정작 피해자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후폭풍이 상당히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에 대해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히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우리 정부의 태도미쓰비시중공업·신일철주금(일본제철) 등 우리 국민을 강제로 동원해 노역을 시켰던 일본 기업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부가 6일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안을 두고 야당은 일제히 ‘삼전도의 굴욕’, ‘대일 외교굴욕’이라며 맹비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가히 삼전도의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이 대표는 “일본 전범 기업들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한 재원으로 배상하고 일본 사과도 기존 담화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짓밟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제 강점기에 강제징병으로 일본군에 복무해 전범으로 처벌받은 한국인들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배상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헌법소원을 냈으나 각하됐다.헌법재판소는 31일 한국인 전범 생존자 모임 동진회 회원과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정부가 한국인 전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각하) 대 4(위헌)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각하는 청수·소송이 부적법하거나 심리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결정된다.동진회 고(故) 이학래 회장 등 조선인 148명은 지난 1
【투데이신문 김동한 인턴기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최귀옥 할머니가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31일 일제강점기피해자 전국유족연합회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전날 향년 89세(1932년생)를 일기로 별세했다.1942년 당시 10살이었던 최 할머니는 일본에 의해 중국 만주 봉천 방직공장으로 끌려갔고, 약 3년 동안 강제노역을 당했다.이후 최 할머니의 친아버지도 일본에 의해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최 할머니는 1990년대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노역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자에게 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면(88·여) 할머니가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별세했다.28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26일 오전 0시 20분경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이 할머니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할 무렵, ‘일본 후지코시 공장에 가면 중학교와 전문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취지의 교장의 통지서를 보고 일본으로 건너갔다.이 할머니는 1944년부터 약 1년에 걸쳐 일본 도야마의 후지코시 공장에서 하루 10~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