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업계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유동성 위기, 고물가에 따른 공사비 인상, 그리고 부실공사와 반복되는 중대재해, 뿌리깊은 불법하도급 문제까지 각종 숙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최고책임자인 오너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지만 최근 인사를 둘러싼 움직임을 보면 위기의식이 없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올해 건설업계의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라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꼽을 수 있다. 사건의 파장은 시공사인 GS건설, 그리고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를 넘어 전 건설업계에 미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1973년 창립한 패션기업인 신원그룹의 사명에는 ‘최고의 믿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에 걸맞게 ‘믿음경영, 정도경영, 선도경영’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여성복 명가로서 성공 신화를 써나갔던 창립자 박성철 회장 또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겉보기엔 ‘믿음’으로 점철된 신원그룹의 신뢰는 정작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신원그룹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박 회장과 그의 차남 박정빈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상정됐다. 이는 박 회장에게는 7년여만의 복귀이며 박 부회장에게는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건설업계 대표 단체인 대한건설협회 권리 자격 기준이 완화됨 시점과 맞물려 일부 중견 건설사 오너들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배경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협회 내 권리를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 책임에서는 벗어나겠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 김상수 회장이 지난 8월 18일 한림건설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일반 등기이사 직만을 유지했다. 다음날에는 요진건설산업의 최은상 대표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시점은 다소 앞서지만 같은 협회 회원사였던 한신공영의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대기업 집단에서 총수 친족 등기임원 비중이 전체 5%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8.5%나 증가한 수준이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리더스인덱스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기준으로 발표한 국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중 오너가 있는 62개 대기업 집단 2450개 계열사의 등기임원 1만69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과 혈족 6촌, 인척 4촌 관계에 있는 친인척 등기임원은 5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사조그룹이 주진우 회장 경영권을 두고 소액주주와 표 대결을 펼치게 됐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주진우 해임 ▲감사위원 해임 및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다뤄진다.이번 주총은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의 요구에 따라 열리게 됐다. 앞서 법원은 소액주주연대가 지난 5월말 제출한 사조산업 주주명부 열람 허용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주주명부를 확보한 소액주주연대는 주총을 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 10명 중 6명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3명은 상법상 책임이 있는 등기임원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았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국내 71개 기업집단 총수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국내 60개 그룹 총수가 해당 그룹 계열사에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인원은 모두 23명이었다. 나머지 37명(61.7%)은 대표이사 명함을 갖고 있지 않은 셈이다.이들 23명의 총수가 대표이사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아워홈 오너가 남매간 경영권 다툼이 여동생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언니들의 지원을 받아 이사회를 장악, 보복운전 사태로 물의를 빚은 장남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하고 대표 자리에 올랐다.아워홈은 4일 오전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구 전 대표가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기존 11명의 이사에 구 전 대표 측이 추천한 21명의 이사가 새롭게 선임되면서 구 전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 주총 직후 곧바로 열린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상장사 중 주식 지분을 50% 이상 보유해 확고부동한 경영권을 발휘할 수 있는 개인주주가 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일 ‘국내 상장사 중 50% 넘게 지분 보유한 개인주주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2500곳이 넘는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유 주식 비율은 이달 6일 기준으로 지주회사에서 50% 넘는 지분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조사에서 제외됐다.조사 결과 국내 상장사 중 개인주주 1명이 해당 상장사에서 주식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 주목받은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연초부터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오빠인 조원태 회장의 그룹 경영을 장악하는데 가장 큰 우군 역할을 했던 조 부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한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재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조 부사장의 영향력 확대가 초 한진 경영권 분쟁의 단초가 되면서 아직까지 득보다 실이 더 큰 모양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HYK파트너스(이하 HYK)가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일가의 경우 입사 후 채 5년이 되기도 전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장 승진 까지 걸린 시간은 14년 정도에 불과했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3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는 43개 그룹의 임원 승진 기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 이들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입사 나이는 평균 29세, 임원 승진 나이는 33.8세다. 입사 평균 4.8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 42.7세에 사장단에 합류, 입사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노동조합법 제정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공정경제3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재계 미칠 영향에 관심 쏟아지고 있다. 대주주 의결권 제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확대, 소액주주 다중 대표소송제 도입 등 대주주와 기업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규제가 주요 내용에 담기면서 재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특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경우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 허용 등 지원책을 포함해 총수일가 사익편취(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확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올해 주식재산 상승률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 금액으로는 3조6000억원이 늘어난 고(故)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이 꼽혔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50大 그룹 총수의 2020년 1월 초 대비 12월 초 주식재산 증감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으로 지정한 64곳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50대 그룹 총수 5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올해 55세 이하이면서 회장이나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 경영자가 40명 정도 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중 X세대 중심축인 1968년생이 5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고, 그룹 회장 직위에 오른 오너 경영자도 14명이나 됐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1966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家) 회장·부회장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리하는 64개 대기업 집단과 주요 그룹 136곳을 추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한화그룹은 28일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돼 내년도 사업 선제적 수립과 조직 안정화 등을 위해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인사가 이뤄진 계열사는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 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 곳이다.이번 인사와 관련해 한화그룹 측은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이 최근 의류산업 부진 등 여파로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익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배당을 연이어 고배당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김동녕 회장과 자녀들이 그룹 지분과 경영 모두 장악한 구조다 보니 무리한 배당을 통한 이른바 ‘오너 배불리기’ 아니냐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2년 연속 수익 넘어선 배당 실시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해 9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86억원 규모의 배당이 이뤄졌던 2017년과 2018년에 비해 확대된 규모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신영증권이 실적 부진에도 올해 고배당 행진을 이어갔다. 사측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결정이라고 하지만 배당 상당수가 원국희 회장 등 대주주 일가에게 돌아가는 구조이다 보니 뒷말이 나오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2019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1주당 보통주는 2500원, 우선주는 255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시가배당율은 보통주 5.93%, 우선주는 5.92%로 총 배당금액만 217억원에 달한다.신영증권은 업계에서도 높은 배당률로 손꼽히는 곳이다. 신영증권은 10년간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과감한 도전의 문화 만들어 달라”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구 회장은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 2018년 6월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찾은 사업현장이다.이날 현장방문에는 구 회장을 포함해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및 인공지능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류업체 무학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오너2세인 30대 CEO 최낙준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선임해 주목받고 있다. 사측에서는 손사래 치고 있지만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사실상 경영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최근 사업부문을 세분화하고 영업조직을 축소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무학은 기존 지원과 영업, 경영지원 3대 사업부문을 지원과 생산연구, 마케팅, 영업 4개 부분으로 개편했다. 기존 중부와 서부, 동부, 부산 4개 영업부는 중부와 동부로 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롯데그룹과 수장인 신동빈 회장의 처한 상황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가 극심한 부진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등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신 회장을 둘러싸고 고액연봉, 일본으로의 자금유출 등 책임경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한 달이 넘도록 일본에 체류하며 롯데그룹 원격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7일 부친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49재를 치룬 후 출국한 뒤 한 달째 일본에 머물고 있다.롯데그룹은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31년간 지녀온 금호라는 이름을 떼어내는 순간까지 박삼구 전 회장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 결정 직전 진행된 인사이동에서 불거진 박 전 회장 등 금호시절 수뇌부 관련 인물들을 둘러싼 ‘금수저 인사’ 논란 탓이다.지난달 10일 박 전 회장의 비서 A씨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판매지원팀으로, 박 전 회장의 주치의 딸 B씨가 아시아나항공 상용판매팀에서 판매지원팀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박 전 회장 최측근인 오남수 전 사장(그룹 전략경영본부장)의 비서 출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