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대가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하다가 사망한 청소노동자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박종택 부장판사는 전날 숨진 청소노동자 이모씨의 유족이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학교 측이 유족에게 8600여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앞서 이씨는 지난 2021년 6월 26일 서울대에 위치한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당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조두순·김근식 등 고위험 성범죄자를 국가지정시설에만 주거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에 나서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범죄자 거주지 인근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재범률을 낮출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도 있지만, 주거 이전의 자유를 제한함에 따라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2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고위험 성범죄자 거주지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시설로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고위험 성폭력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일선 치안경찰관들의 바디캠(body camera)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서울시 공무원들을 보호 하겠다’며 ‘민원업무 응대 공무원 바디캠 부착 조례’를 발의했다.허훈 시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13일 “악성 민원인 대응을 위해 바디캠 등 공무원 보호장치를 확충하고,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고소·고발 발생 시 서울시가 법적 대응을 지원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개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집회 현장에서 연막탄을 회수하다가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넘어뜨린 경찰관에 대해 헌법상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지난 6일 서울경찰청 김광호 청장에게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진정인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2021년 11월 17일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진행된 장애인 교육권 완전 보장을 위한 집회 도중, 경찰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국가와 부산시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7일 피해자 71명과 고인이 된 피해자 정모씨의 유족 4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형제복지원 첫 폭로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으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결정 이후 처음이다. 민변은 “형제복지원 사건은 강제 수용된 인원 중 강제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최근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로 노동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물리보안 1위 업체 에스원의 첨단보안직(CS) 요원들도 열악한 근무환경을 성토했다. 과중된 업무로 인한 과부하 속에서, 부당한 업무지시와 근태 감시 등 마음고생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었다는 것. 지난 3분기 매출 6218억원, 영업이익 554억원 등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실적의 그늘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인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예상된다.7일 본보 취재 결과 에스원 CS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하철 역사 내 노숙인 혐오를 조장하는 게시물을 부착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3일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에 노숙인 혐오를 조장하는 게시물을 역사 등에 부착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두 기관에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격 관련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소속기관에 해당 사례를 전파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1월 노숙인 인권단체 홈리스행동은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역사 내에 부착된 ‘노숙인의 고의 파손으로 피해 보상 청구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학생 인권침해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대다수가 장애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이후 국립특수교육원 인권지원단 현장 지원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학생 인권침해 사례는 총 5446건이었다. 피해자 중 비장애 학생은 1237명이었으며, 장애 학생은 2406명으로 전체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국립특수교육원 인권지원단은 2013년 5166개교를 점검하고 2020년 2925개교를 점검하며 매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군이 민간인을 채용하면서 신원조사를 통해 확인한 실효된 성범죄 전과를 근거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건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이미 효력을 잃은 해당 전과는 군사보안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권위는 22일 군사 안보지원사령관과 육군 A사단장에게 민간인 채용 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관행 개선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진정인 B씨는 지난해 7월 육군 A부대의 군 주거 시설을 관리하는 공무직 근로자로 채용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다만, A사단의 보안심사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장애인의 이동을 배려하지 않고 아파트 승강기 공사를 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2일 “아파트 승강기 개선공사 시 대체이동수단 등 편의를 제공하지 않아 휠체어 이용 지체장애인의 이동권을 배제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행위”라고 판단하고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 및 입주자 대표에게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위한 배상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자는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으로,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1~2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입소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한 장애인거주시설에 국고보조금이 지속적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장애인거주시설의 사회복지사업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례를 공개했다.장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장애인 거주시설이 사회복지사업법 및 장애인복지법을 위반한 사례는 ▲2016년 45건 ▲2017년 74건 ▲2018년 109건 ▲2019년 84건 ▲2020년 50건 ▲2021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가 직장 내 전반적인 인권상황 파악 및 제도개선안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경기도 인권센터는 오는 10월 도 산하 26개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폭력, 차별 등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파악한 후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조사대상은 도 공공기관에 소속된 정규직, 무기계약직, 기간제근로자 등 7400여명이다.기관과 응답자의 특성을 고려해 10월 중 온라인 설문과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해직 처분 후 복직된 교사를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 창고에서 대기하도록 한 교장과 행정실장의 조치는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23일 해당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위 같은 처분을 내린 교장 및 행정실장에 대한 주의 조치와 유사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교사인 A씨는 자신이 소속된 학교의 이사장과 관련된 공익제보 이후 해임처분 됐다. 이후 소청심사를 통해 복직이 결정되고 출근했지만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 물품 보관 공간에서 머물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정신의료기관이 입원한 환자에게 병실을 청소하도록 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20일 이같이 판단하고 해당 병원장에게 청소관행 개선을, 관할 군수에게는 지도·감독을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해당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입원환자들과 매일 당번을 정해 병실을 청소해야 했다.진정인은 청소를 거부할 경우 다른 환자들과 다툼ㅇ 생겨 원만한 병원생활이 어려웠다며 이 사건 진정을 제기했다.해당 병원 측은 복도 등 공용공간 청소는 별도의 직원이 전담하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강원 소재 모 사립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교복 치마 검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시대착오적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강원지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교복검사 논란이 불거진 고등학교 학교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이날 는 강원 소재 모 사립여자고등학교에서 교원들이 학생들을 의자 위에 올라가게 한 후 교복검사를 실시했고, 이로 인해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 14일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복불시검문이 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교사가 학생자치위원회(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후보의 공약과 연설문을 미리 검토하는 것은 학생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13일 학생회 선거 진행 과정에서 교사가 후보자의 공약 및 연설문을 검토한 행위는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A 중학교장에게 새로운 선거관리 규정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올해 A 중학교 학생회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한 학생인 진정인은 학생생활안전부에서 후보자들의 공약과 연설문을 사전에 검토하고 수정을 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해군사관학교(해사) 1학년 생도들이 이성교제 금지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한 것은 인권침해라며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24일 해군사관학교장에게 이성교제를 한 1학년 해사 생도들에 대한 징계처분을 모두 취소하고 ‘사관생도 생활예규’에 규정된 1학년 이성교제 금지 및 징계규정 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앞서 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학년 생도의 이성교제 금지규정 위반한 생도 47명을 징계했다.해사 측은 △1학년 생도의 생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가 발생한 지 1544일째, 4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인권의 눈으로 보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 토론회’가 열렸다.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는 지난 2017년 3월 31일 브라질 구아이바 항만에서 철광선 26만t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당시 전체 승선원 24명 가운데 필리핀인 선원 2명만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선원 14명 등 22명은 실종된 상태다.정부는 지난 2019년 2월 1차 심해수색으로 스텔라데이지호의 V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미국대사관저 앞이라도 1인 시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9일 서울 모 경찰서장에게 1인 시위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 담당 경찰관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지난 2019년 10월 25~27일 미 대사관저 앞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1인 시위를 하려 했으나 경찰관이 이를 미신고 불법집회로 규정하며 제지하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이 진정을 냈다.이에 해당 경찰서 측은 “주변에 진정인 등 3명이 동행하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소속 공무원에게 주택을 특정 색으로 도색하라고 요구한 군수의 행위는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8일 “군수가 소속 공무원에게 업무와 무관한 사적영역의 주택을 특정 색으로 도색할 것을 권유한 행위는 의사에 반한 강요행위”라며 “업무상 적정 범위를 벗어나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에게 원상회복 또는 피해보상 등 후속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장성군청 계약직 공무원인 진정인은 지난 2019년 11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