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올해 초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남편이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호소의 글이었다. 아내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이라면서도 피해자에 대해선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부에 알리는 행동 때문에 남편이 또 다른 피해를 입게 될까봐 메일을 보내는 것도 수십 번 망설였다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가장이기에 오늘도 버티고 출근했습니다. 매일 밤 잠 이루지 못하고 억울한 상황과 폭언‧갑질에 오열 합니다”라며 “출근 시키는 것이 지옥입니다. 온전하게 집에 와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기다립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소재 모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의 죽음을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협박·폭언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는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간제 교사 교사 A씨의 사망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공익제보센터는 “교사 A씨 사망 관련 조사 결과 학부모의 과도한 항의, 협박성 발언으로 A씨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이 사실로 인정된다”며 “그로 인해 A씨는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공무원의 감정노동 수준이 위험 범주인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실효성 있는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인사혁신처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공무원 감정노동실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 98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감정노동평가도구를 참고해 공무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등을 활용해 이뤄졌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신체·정신적 건강 유지 및 행정능률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조사를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사회복무요원 64%가 복무 중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사회복무요원 노동조합(이하 사회복무 노조)은 31일 직장갑질119, 공익인권법재단 공감과 이달 1∼28일 전국의 사회복무요원(327명)과 소집해제자(23명) 등 35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0%(224명)는 복무 중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사회복무 노조는 “직장갑질119이 지난 3월 직장인 10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직장인 30.1%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20년째 아내에게 살을 빼라며 잔소리를 하는 남편과, 남편의 끊임없는 외모비하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는데요. 결혼 전엔 날씬한 몸을 유지했던 아내는 연이은 출산으로 3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걸렸지만, 그런 아내에게 남편은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죠.Q. 외모 비하와 폭언, 이혼 사유 될까?법원은 장기간 지속해서 반복된 욕설과 폭언은 배우자 인격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써 부부 사이의 기본적인 애정과 신뢰관계를 깨뜨린 원인이 되었다고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제주행 항공기에서 아이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폭언을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A(46)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10분경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 내에서 갓난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며 아기의 부모에게 욕설과 고성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항공보안법 제23조에 따르면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폭언 및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로 인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CSC 내부에서 상담사들의 건강권 문제를 놓고 사측과 노동조합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CSC는 고객의 폭언 문제에 대한 대응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관련 회사 내규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전CSC는 한전과 계약을 통해 한전 123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1000여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한전CSC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지사에서 한 상담사가 전화상담 도중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듣는 사건이 발생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처음 그의 이야기를 알게 된 건 지난 4월이었다. 42세 A씨는 온라인 익명게시판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겪은 직장내 괴롭힘을 토로하며 직속 상사 3명을 가해자로 지목하고 엄중한 처벌을 호소했다. 그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벅차고 힘들어 용기를 내 글을 적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그에게 취재를 요청했고 회신하겠다는 답변까지 받았지만 더 이상의 연락은 없었다. 다시 A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건 8개월 후였다. 그는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고용노동부, 경찰의 문을 두드렸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그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해군에서 상관으로부터 폭언 당한 사실을 공론화한 병사가 가해자에게 고소를 당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군이 피해 병사에 대한 보복성 징계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군인권센터는 28일 “역고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진해기지사령부가 피해 병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협박·강요를 했다”며 “진해기지사령부가 피해 병사가 과거에 저지른 사소한 과오를 통해 보복성 징계를 시도하고 있다”고 고발했다.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피해 병사는 지난 4월과 7월 영내 방역 생활지침 위반과 관련해 주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채용강요 행위 등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이 결국 해임됐다.5일 마사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터 해임을 최종 통보받았다.지난달 24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된 김 회장 해임안이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김 전 회장은 마사회장 취임 후 측근 채용 강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채용 하라는 지시를 하고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과 보복성 인사를 했다는 의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지난달 29일부로 창립 72주년을 맞이한 한국마사회가 지속적인 경영악화에 회장 해임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이하면서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김 회장의 불명예 퇴임과 이에 따른 수장 공석이 유력해 지면서 ‘온라인 마권 도입’ 추진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1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회의에서 김 회장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올해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채용 하라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해군 3함대 소속 일병이 선임병들의 구타·폭언·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폭로가 나왔다.군인권센터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 3함대 강감찬함에서 선임병 등에게 구타·폭언·집단 따돌림을 겪은 정모 일병이 휴가 중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함장, 부장 등 간부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피해자 보호 구제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했다”고 주장했다.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고(故) 정 일병은 지난 2020년 11월 어햑병으로 해군에 입대해 올해 2월 1일 해군 3함대 강감찬함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측근 채용 지시와 폭언 논란을 빚은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이 직무정지 조치됐다.마사회 상급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김우남 회장을 직무정지한다는 정기인사발령을 통지했다고 밝혔다.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취임 5개월여 만에 회장으로서 권한이 중지됐다.앞서 김 회장은 취임 후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채용 하라는 지시를 했다가 이를 만류한 인사 담당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또 김 회장의 채용지시를 따르지 않은 인사 담당자에 대한 보복성 인사 조치를 했다는 주장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인천구치소 한 수용자가 두통을 호소하며 교도관에게 문을 열어달라며 욕설을 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15형사부(판사 오한승)는 17일 A(53)씨의 모욕 혐의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2시 25분경 인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에서 머리가 아프니 문을 열라며 교도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비상벨을 듣고 본인의 상태를 살피던 교도관에게 “너랑은 할 말 없고 빨리 문을 열어라”고 욕설을 했다.아울러 그는 쇠창살에 머리를 수차례 부딪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故) 김홍영 검사에게 폭언 등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모 전 부장검사와 관련해 서울고검이 일부 무혐의 결정을 내린 데 불복해 제기된 항소를 기각 처리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이 제기한 김 전 부장검사 강요·모욕 혐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한 항고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2016년 5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김 검사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지인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직속상관이었던 김 전 부장검사로부터의 폭언과 폭행 등이 사망의 직접적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입주민의 폭언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추가 업무 부담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사망 원인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김국현)는 최근 경비원 A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지난 2018년 9월 11일 오전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재직하던 A씨는 경비실 의자에 앉아있던 상태에서 의식을 잃었다.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으며, 부검결과 사인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폭언·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입주민이 2심에서 보석을 요청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입주민 심모(49)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상해 등 혐의 항소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에 불구속 재판을 해달라며 보석을 신청했다.아직까지 보석 심문기일과 더불어 첫 공판도 잡히지 않은 상태다.심씨는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에 대해 상해, 협박, 무고 등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지난해 4월 21일 경비원 최모씨가 아파트 주차장에 3중 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아파트 경비원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민이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했다.15일 법원 등에 따르면 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감금·상해·폭행), 무고,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입주민 심모씨는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항소장을 냈다.앞서 모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모씨는 지난 5월 결백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이후 최씨와 심씨가 주차 문제를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심씨가 최씨에게 폭언과 폭행, 협박 등 갑질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분식집에서 두 차례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0단독(판사 김경록)은 5일 업무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1)씨에 집행유예 2년에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울산 남구의 분식집에 애완견을 데리고 들어온 A씨는 식당 매니저가 “개털이 날린다”는 말을 하자 격분해 30여 분간 음식물을 집어던지고 폭언을 퍼붓고 행패를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조사 후에 풀어줬다. 이후 A씨는 다시 식당을 찾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故 김홍영 검사에 대한 폭행 등 혐의를 받는 전직 부장검사가 불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26일 김 전 부장검사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강요와 모욕 혐의는 불기소 처리됐다.앞서 서울남부지검 소속이던 김 검사는 지난 2016년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그가 남긴 유서를 바탕으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직무 압박감 등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됐다.그런데 이후 김 검사의 지인들로부터 직속상관이었던 김 전 부장검사와의 갈등이 사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