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는 18일 “지난해 서울시의회신문고를 통해 해결한 서울시민 불편사항이 4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2023년 한 해 동안 총 3923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는 직전년도(2022년) 1387건과 2021년의 1369건보다 2.8배가량 증가한 수치”라며 “시의회 역할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의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23년 의회신문고 접수·처리 민원데이터’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민원 분석 결과는 ▲현행제도 개선 ▲민원 해결 역량 제고 ▲시의회 의정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발표 결과를 통해 민원 내용을 상임위원회 분야별로 살펴봤더니,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계획 분야 민원이 2919건(7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 분야 196건(5.0%), 보건 분야 137건(3.5%) 등으로 접수됐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가 2018건(52.2%)으로 가장 많았고, 성동구 163건(4.2%), 동대문구 132건(3.4%) 순이었다. 구로구는 주택과 교육, 교통 등 민원 내용도 다양했다. 성동구는 절반 이상(94건, 57.6%)이 교육 관련 민원이었다.

전체 건 중 시의회가 직접 처리한 민원은 1502건으로, 지난 2022년 375건 대비 1127건(약 4.0배)이 증가했다. 시의회는 ‘단독 처리가 곤란한 2421건은 서울시 및 자치구, 중앙정부 등으로 이송해 협업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특히, 고충 민원 처리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현장 중심 민원처리 활동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장 조사 69회와 관계기관 합동 민원 간담회도 71회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김현기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시민 뜻을 반영하는 기관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언제든 듣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의회 슬로건인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를 늘 실천해 시민들이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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