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반환점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성공적 추진과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구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서울시는 28일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 입법 예고를 거쳐 같은 달 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되면 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후 후속 조치인 행정기구 개정과 정원 규칙 개정을 거쳐 조직 개편은 오는 7월 1일부터 이뤄진다.

이번 개편은 사람과 일자리가 모이는 매력 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약자동행’ 정책 추진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외국인·이민정책, 고독·고립 등 인구와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중점 보강했다.

세부적으로 ▲이민정책과 국제교류 컨트롤타워 신설 및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분야별 조직 완비 ▲전 계층의 고독·고립 해소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서울 대개조 전담 조직 신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전·건강·주거·교통 분야 조직 강화 ▲정책 수요를 반영한 조직 보강 등이다.

먼저, 이민 정책과 국제교류 업무를 총괄할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고독·고립에 따른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국장급 ‘돌봄·고독정책관’도 신설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따라 ‘용산입체도시담당관’을 만들고, 매력 명소를 활용한 ‘펀 시티 서울’을 추진할 ‘도시활력담당관’도 임명된다.

도로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도로기획관’은 안전한 기반 시설과 매력 있는 보행 공간 조성에 힘을 싣는다. 아울러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직을 보강하기 위한 ‘주택정책관’을 신설, 주거약자와의 동행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을 담당할 임대주택과도 신설한다.

보행·자전거·주차정책을 총괄하는 국장급 ‘교통운영관’을 도입하고, 오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 전담팀도 만든다. 이밖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담당관을 배치하고, 디지털 재난에 대응해 디지털정책관을 디지털도시국으로 개편하는 한편 정보보안과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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