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 풍자 그림' 트럭 행진 퍼포먼스
'전두환 씨 풍자 그림' 트럭 행진 퍼포먼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해 일반 국민은 61.6%가 인식하고 있지만, 청소년의 경우 10.9%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이 25일 발표한 ‘2021년 청소년 5·18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1105명 중 20.4%는 유튜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관련 정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접하는 사례는 지난해 13.8%보다 6.6% 상승했지만, TV를 통한 정보 인지는 지난해 31.6%보다 4% 줄어 27.6%로 나타났다. 이어 교과서 역시 23.5%에서 18.8%로 감소했으며, 포털사이트도 6.0%에서 5.5%로 감소했다. 

5·18 관련 가짜뉴스를 접한 경험은 △유튜브 32.5% △TV 20.8% △페이스북 등 SNS 20.0% △포털사이트 15.8%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유튜브·SNS 등을 통해 유통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어 5·18 교육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를 접하는 창구는 다양해지지만, 허위사실유포 처벌 등이 포함된 5·18 특별법에 대한 인식은 38.4%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짜뉴스를 접한 뒤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64.9%가 ‘추적하지 않는다’에 응답했다.

일각에서는 사회·정치, 역사 인식에 관한 계기 교육이 줄고 관심도 줄어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지난 5년간 청소년들의 사회·정치 문제 토론 경험은 △17년 67.5% △18년 56.0% △19년 52.8% △20년 41.4% △21년 38.5%으로 사회·정치 문제에 관심 및 토론 경험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선호하는 5·18민주화운동 교육 매체는 △영화·다큐멘터리 69.2%, △현장학습 44.3%로 나타나 시각 매체와 직접 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5·18 민주화운동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18 교육에 대한 다각적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에도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 1105명을 대상, 우편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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