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증오·분열 아닌 희망 담는 통합의 대선 희망
마지막까지 주거안정 전력…평화노력 지지 요청
개도국서 선진국 된 유일한 나라…민주주의 진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발표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시장 TV 상가에 신년사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발표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시장 TV 상가에 신년사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정상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고,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도국가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미완의 상태인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대선과 관련해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1층 중앙 로비에서 발표한 ‘2022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남북 정부 간 최초의 공식 합의로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남북대화의 기본정신을 천명했던 ‘7·4 남북 공동선언’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남북관계에서 우리 정부 임기 동안 쉽지 않은 길을 헤쳐 왔다.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남은 4개월,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하여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믿는다. 마지막까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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