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 사고로 매몰된 노동자 3명 중 마지막 작업자 1명이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8분경 사고 현장에서 숨져 있는 천공기 작업자 A(52)씨가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곳은 당시 작업을 하던 장소에서 동남쪽으로 약 40m 떨어진 지점이다.
이날 마지막 실종자였던 A씨가 발견돼 매몰자 3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다.
앞서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굴착기 작업을 하던 임차계약 노동자 B(55)씨와 천공기 작업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C(28)씨가 매몰지에서 발견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고 발생 직전까지 이들은 지상에서 약 20m 아래서 천공기 2대와 굴착기 1대를 이용해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 중에 있다. 경찰도 삼표산업 관계자들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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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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