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결된 조선업 원·하청 간 상생협약 1년을 맞아 회고의 자리가 마련됐다. 노동계는 ‘상생 협약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하청노동자 또한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26일 고용노동부(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삼성중공업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열린 ‘조선업 상생협약의 중간점검 및 향후과제 모색을 위한 1주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2월 체결한 조선업 상생협약의 주체인 HD현대중공업,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올해 노동조합 회계 공시 거부 결정에 대해 정부가 엄중한 대응을 선언했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4일 정책점검회의에서 “회계 공시는 노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고, 조합원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금속노조는 지난달 28일 정기 대의원 대회를 열고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노조 회계 공시를 올해부터 거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조 회계 공시 제도는 노조가 회계를 공시했을 때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이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이날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했다. 이에 한화오션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30일 대우조선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15분께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선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던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한화오션은 사고 다음날인 25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옥포 조선소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전날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시민 불편을 이유로 금지를 통고한 일주일 노숙 집회에 대해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주면서 집회의 자유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앞서 지난 5월 민주노총은 중구 시청광장 인근 불법 노숙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쓰레기 투기, 통행로 점거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6일 경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서울경찰청에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의 심야 노숙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불법집회에 대한 강화된 관리·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우려되고 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이날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전망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각각 용산 대통령실과 서대문구 경찰청 앞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체류하는 지역인 경기도에서 이주노동자 건강권과 체류권 보장에 대한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2023년 3월 말 기준 경기도에 60여만명의 이주노동자가 살아가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25일 오후 1시 경기도청에서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활기찬 포스트 코로나 경기’라는 주제로 ‘2023 경기도 외국인주민 정책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조건부 승인되면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방산기업이 탄생했다. 이로써 한화는 글로벌 10위권 방산기업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지만 아직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풀어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그룹과의 기업 결합 마무리 작업에 착수한다. 이날 이사회는 신규 사내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한편,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건도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은 이사회가 열린 날로부터 2주 후 소집될 것으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화는 종합 방산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 된 방산부문과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인수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추진하는 관련 사업마다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인수에서는 군함 사업 독점 우려 및 여론전 논란이,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에서는 고흥군과 업무협약 위반 갈등이 불거졌다.‘한국형 록히드마틴(글로벌 군수 기업)’은 김승연 회장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김동관 부회장 체제의 뉴한화는 산재한 갈등을 봉합하고 ‘종합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조현범 체제를 위한 이익 몰아주기에는 민감하지만 근로자 임금과 생명 보호에는 둔감하거나 애써 눈을 감는 비정한 회사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한국타이어가 조현범 회장 구속을 비롯해 대전공장 화재, 노사 문제까지 이어지는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경영진 퇴진 요구까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상황들은 내부 통제에 실패한 조현범 체제가 빚은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검찰이 조 회장을 구속기소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24일, ‘대장동 특검’을 거듭 주장하는 한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정치 검찰’ 등을 비판하며 여론전 강화에 주력했다.민주당은 이날 검찰과 김건희 여사를 동시에 겨냥해 ‘정치 영장’, ‘모녀가 쌍으로 난리’ 등의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검찰은 수사권을 내려놓으라. 국회는 망설임 없이 대장동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 동의안 보고를 언급하며 “매우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노동조합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취지의 일명 ‘노란봉투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사측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내 법원이 47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손해배상액 모금 운동을 제안한 시민이 노란봉투에 성금을 담아 보내오며 붙여진 이름이다.이 법안은 2016년 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돼 그간 여러 차례 개정시도가 있었지만,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하지만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
“호시탐탐 놓치지 않고 팩트체크 탐하겠다”라는 의미를 담아 ‘호시팩탐’이라는 코너를 연재하고자 합니다.이른바 허위 사실, 가짜 정보가 난무하는 시대에 오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진실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은 팩트체크를 거쳐 판별해낸 결과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슈의 사실 확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제보 바랍니다. 발에 땀이 나도록 직접 뛰어 ‘팩트’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지난달 22일 6월 2일부터 장장 51일간 이어졌던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이 종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하청노동자 1명이 숨졌다. 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 경 울산조선소 2야드 판넬2공장 3라인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김모(53)씨가 사망했다. 김씨는 현대중공업 판넬조립2부에 소속된 협력사 직원이었으며 이날 본 용접 작업을 하기 위해 오전 7시 조기 출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스 절단 작업 중이건 김씨는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하면서 얼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직후 울산대학교병원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해고노동자 김진숙의 명예 복직 및 퇴직에 합의한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해고노동자 김진숙의 삶은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민주화투쟁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며 “그의 복직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회복을 넘어서는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자, 군부 독재 시대에 자행된 국가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가 1981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해 노동조합 활동을 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에 용역들을 동원, 참석하려는 소액주주들의 입장부터 원천봉쇄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는 포스코가 용역을 동원해서 소액주주의 참석을 막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본보는 취재 과정에서 포스코가 주총 때마다 소액주주들의 참석을 방해해왔다는 증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에서 출석 주주 89% 가량의 찬성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중공업 가공소조립부 노동자가 협착사고로 사망했다. 노조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틀을 남기고 또 다시 노동자의 죽음이 발생했다며 현대중공업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었다. 25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제2야드 가공소조립부 소속 노동자 오모(50)씨가 전날 오후 5시 30분 경 크레인 작업 중 협착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오씨는 1996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직영 노동자로 생산조장을 맡아왔다. 그는 24일 오후 5시 15분경 약 3톤 무게의 철판을 리모콘 크레인으로 쌓아두는 작업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설치‧수리기사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2인 1조 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19일 삼성전자서비스는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설치‧수리 기사들의 2인 1조 작업을 강화하기로 결정, 내달부터 개선된 프로세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2인 1조 근무에 대한 내부 기준은 이미 마련돼 있는 상태다. 대형가전제품이나 이단적재, 고소작업 등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2인 1조 근무를 결정한 후 설치기사가 현장에 방문, 최종 판단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하지만 작업 물량이 몰리는 하절기에는 현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사장이 지난해 6월 최대주주에 올라서며 사실상 경영승계가 이뤄진 지 1년을 훌쩍 넘겼지만 형제간 갈등을 비롯해 해외 부동산 불법매입 의혹, 반복되는 산업재해 등 오너리스크 해소를 위해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한 모습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양래 회장을 둘러싼 성년후견심판절차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이 지난해 7월 아버지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를 청구한 이후 몇 차례 관련 절차가 진행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노동자가 설비 사이에 협착돼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측이 노후된 설비 개선 요구를 묵살하는 등 위험을 방치해 발생한 사고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은 22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 앞에서 한국지엠 보령공장 중대재해 사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앞서 지난 20일 22시 충남 보령시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설비 이상 알람을 듣고 조치를 취하러 설비 안으로 들어 간 조합원 이 모씨가 갑자기 설비가 작동해 제품을 이송하는 설비와 제품사이에 상반신이 협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