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사용 피해자들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형량에는 아쉬움을 표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홍지호(74)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65)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이들은 각 회사에서 CMIT·MIT 등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1년 4월 원인불명의 급성 폐렴을 앓는 임산부, 영유아 환자가 잇따라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의 폐 손상의 원인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지목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화학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827명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총 7870명이며, 이들 중 피해지원 대상자수는 5212명이다.인정된 피해자만 해도 5000명 이상인 전대미문의 참사이지만 무려 12년이 지나도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번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에 통감하고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의학·과학계가 재판부에 과학적 근거를 반영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국내 의학·환경·보건·독성학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열고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항소심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오래된’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으로 지목되는 SK·애경·이마트의 결심공판 날을 맞아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유죄 선고를 촉구했다.이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신세계이마트 등은 명백한 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6일 오후 1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가해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같은 날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CMIT/MIT를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1년 8월 31일, 이유를 알 수 없는 폐 질환 환자 발생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였음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용했던 가습기 살균제가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식을 병들게 하고, 목숨까지 빼앗아 갔다. 이 세상 무엇보다 쓰라리고 아픈 상처였고,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피해자들의 바람은 크지 않았다. 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이 있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피해보상이었다. 가습기살균제로 그들이 잃은 것들은 가히 비교할 수조차 없지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 사건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이므로 피고인들에게 각 무죄를 선고한다.”가슴을 졸이며 재판을 지켜보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한문장이었다.지난 1월 12일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등 전직 임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2018년 옥시레킷벤키저·롯데마트·홈플러스·버터플라이이펙트 등 전직 임원들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확정받은만큼 이들 기업의 유죄 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메틸클로로이소티아졸리논(CMIT)와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애경‧이마트 임직원 등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을 두고 전문가들이 공식적인 문제제기에 나섰다.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이하 가습기넷)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참여연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양원호 한국환경보건학회장 등 학자들은 1심 판결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환경보건학회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원료로 만들어진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해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전 대표와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2일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 전 대표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이들과 함께 기소된 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관계자 11명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재판부는 유죄가 확정된 옥시·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제조사 관계자들의 사건에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사건 발생 9년째 접어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법적 공방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가습기 살균제의 부실한 안전성 검증을 언급한 애경산업 내부 문건이 나와 향후 재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끝나지 않은, 유해성 법정 공방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인명피해 사실이 알려진 이후 2016년부터 추진된 검찰 수사로 당시 관련 제품의 제조와 판매에 나섰던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경우 책임자들이 최고 6년 형을 선고 받는 등 법적 판단이 일단락 됐다.하지만 당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현직 관계자가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는 가해기업으로 지목된 기업의 첫 공식 사과지만 배상 책임에는 모르쇠로 일관해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했다. 총 3부로 이뤄진 이날 청문회는 기업분야, 정부분야, 피해지원 분야로 나눠 유공·SK케미칼과 애경 등 기업과 공정거래위원회, 환경부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로 산모, 영유아 등을 사망하게 한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또다시 청구됐다.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안 전 대표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진행한다.이날 안 전 대표와 함께 애경산업 진모 전 대표이사, 애경중앙연구소 백모 전 소장도 함께 구속 심사를 받게 된다. 또 가습기 살균제를 자체 브랜드(PB상품)로 판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애경산업이 디자인센터 건물과 부지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소유주인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너일가의 부당지원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568-48번지의 토지와 건물을 116억5198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토지면적은 660.9㎡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취득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공시에 따르면 거래상대자는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으로 목적사업 영위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100대 그룹 오너일가는 입사 후 4.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중 오너일가가 임원으로 근무중인 77개 그룹 185명의 승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입사 후 임원에 오르는 데 평균 4.2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9.7세에 입사해 33.9세에 임원을 달았다.일반 직원의 경우 임원 승진 평균 나이가 51.4세(2016년 9월 말 기준)다. 오너일가일 경우 일반 직원에 비해 무려 17.5년이나 빠른 셈이다.자사
【투데이신문 정지훈 기자】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이하 가습기참사넷)가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개발한 SK케미칼과 이를 판매한 애경, 이마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전·현직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가습기참사넷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대참사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는 SK케미칼과 가습기살균제를 유통시키며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만든 애경과 이마트는 수사조차 받지 않고 있다”며 “가해기업들의 전‧현직 최고위 임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