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프레임(frame·구도) 싸움이다. 프레임이론은 ‘대중의 사고(思考)를 먼저 규정하는 쪽이 이긴다’는 개념이다. 상대가 규정한 틀(frame)을 반박만 하다보면 오히려 그 프레임을 강화시키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선거캠프마...
외부의 시선을 통해 비춰진 구룡마을 주민들의 모습은 둘 중 하나다. 맹목적으로 재개발을 요구하는 욕심쟁이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불운한 빈민이거나. 그것이 마을의 일면에 불과하다는 것을 바깥에서는 애써 보려 하지 않는...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하루 전 위력에 의한 성추행으로 고소됐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었다. 피고소인이 망자가 되어 없으니 사건의 실체를 알기 전까진 고소인의 주장을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지금까지 남극에서 한국으로 이주하여 정착에 성공한 이는 단 둘 뿐이다. 둘리와 펭수. EBS의 새로운 캐릭터 펭수는 아마 2019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둘리와 펭수는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17세기 화가 렘브란트의 명화 '야경'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있다. 오래전 유럽으로 배낭여행 갔을 때다. 늘 렘브란트를 최고의 화가로 생각했다. 야경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였고 언젠...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처음에 가로수길은 신사동의 비원이자 쉼표였다. 거리는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2004년 여름까지 커피숍은 단 하나 뿐, 열 지어 서 있는 은행나무의 소실점 심도만큼 여유로운 공기가 흘렀다. 그러던 곳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