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초·중·고 학생은 1.3% 감소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4.5% 증가해 27조원을 넘어 3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앞서 교육부가 사교육비 증가율을 물가상승률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3.6%를 웃돌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5월 및 7~9월간 월별 사교육비를 각각 5~6월과 9~10월에 조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비스노동자들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불안정한 일자리, 저임금 구조, 장시간 노동, 열악한 처우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22대 총선이 현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저지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했다.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서비스연맹)은 12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22대 국회는 10만 서비스노동자의 요구에 응답하라! 서비스노동자 2024년 총선 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서비스노도자 주요 업종별 총선요구를 발표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환자를 떠나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진료 차질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사법처리,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이 같은 강대강 대치에 많은 시민,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민사회단체가 국민 건강을 위한 ‘진짜 대안’인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총선정책 과제를 제시했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36개 단체로 구성된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8일 오전 참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4·10 총선이 결국 지난 총선과 같은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이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위성정당인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해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걸 사과하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절반은 위성정당, 절반은 연합플랫폼”
올해 재계의 키워드는 변화와 쇄신으로 압축된다. 먼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각각 취임 1년, 3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경 유착의 고리로 지목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개혁을 약속했으며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협회장을 맡아 쇄신을 이끌고 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중국경제 침체의 여파는 2023년까지 이어져 관광, 화장품 등 팬데믹 이전 부흥을 이끌었던 산업 부문에 실적 부진이라는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정부가 구글이나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에 착수할 방침이다. 거대 플랫폼사의 독과점과 갑질을 막겠다는 취지로, 시민사회에서는 관련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가운데 IT업계를 중심으로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한기정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무회의 현안보고를 통해 ‘플랫폼경쟁촉진법(가칭)’ 제정 추진 계획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28일 국무회의에서 독과점화된 대형 플랫폼의 폐해를 줄일 수 있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하철과 버스가 다니지 않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혹은 급한 일이 있거나 무거운 짐이 있을 때 우리는 대개 택시를 이용한다.이처럼 편리하게 이동하라고 운영되는 교통수단이지만, 그 안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사투’의 현장이나 다름 없다.일일 19만여원 일부 택시회사가 노동자에게 ‘기준운송수입금’이라는 이름으로 걷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매일 미친 듯이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택시노동자는 난폭운전, 총알운전 등 무리하게 운전해왔고 건강을 위협하는 극도의 장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KB국민은행이 국정감사 상황에서 여러 지적을 받았다. 다만 개선 노력을 약속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개선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국민은행의 증권대행 업무 관련 부정 이슈와 그에 대한 답변 태도를 따져 물었다. 황 의원은 국민은행이 속해 있는 KB금융지주 쪽에서 나온 보고서에 ‘금융권의 높은 급여’를 당연시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국민은행에서는 증권업무를 대행하는 직원들이 미공개정보로 127억원에 달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5년간 미성년자에 대한 부동산 ‘세대생략 증여’가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생략 증여는 조부모가 자녀 세대를 건너뛰고 손주에게 직접 재산을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미성년자가 세대생략 증여로 받은 부동산은 총 1만451건(건물 4048건, 토지 5393건)으로 1조7408억원(건물 8966억원, 토지 8842억원) 가치에 달했다.연도별로 보면 ▲2018년 1863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중견기업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와 관련해 오뚜기, 광동제약에 대해 현장 조사를 착수했다.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전날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앞서 공정위는 중견기업 집단의 모니터링 결과 다수 기업에서 부당 지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당내부거래는 기업집단이 계열사 간의 내부 거래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최근 5년간 부동산 불법전매를 포함한 시장 교란행위를 2000여건이나 적발했지만 분양 계약취소나 주택환수 등의 조치를 취한 비율은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공정성을 강화하려면 편법 거래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 불법전매, 공급질서 교란행위 적발 및 조치 건수’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불법전매와 시장 교란행위를 적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기본재산 5000만원에 불과한 사단법인이 서울시로부터 30개 넘는 사회복지시설을 수탁 받아 연간 200억원 대의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또 다른 법인은 전국에 걸쳐 수백 개의 보육시설을 위탁,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임의단체’로 시설운영권을 넘겨받은 이들은 종합소득세 납부는 물론,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조차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수탁 받은 시설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재하청’ 방식으로 넘기면서 일정액의 수익만 챙긴 것은 물론, 법인을 음성적으로 사고파는 등 사회복지시설을 수익사업
9월 정기국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정기국회가 앞으로 순탄치 않은 국회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몇 가지 이슈가 결부돼 있다. 이로 인해 촉발된 갈등은 결국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치닫게 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9월 정기국회의 걸림돌은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은 수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책임 소재를 가리는 작업에 들
종합건설·전문건설 간 상호시장 진출 허용은 노사정이 합의한 건설산업 혁신방안의 핵심사안 중 하나다. 실제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가 상호시장에 진출해 업역 간의 갈등과 비효율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로드맵대로라면 내년부터는 종합과 전문간 자유로운 상호시장 진출이 전면적으로 보장된다. 2018년 노사정 합의의 주체들은 종합과 전문건설업 간 업역 규제가 폐지되면 생산성 향상, 공정경쟁 촉진, 상생협력 활성화 등 건설산업 선진화에 더 다가갈 수 있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합의 5년이 지난 현재, 합의 당시 내걸었던 목표들은 여전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전환사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중 제재를 하는 한편 전환사채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기업들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0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전환사채 시장 공정성투명성 제고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개진했다. 전환사채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채권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채권의 안전성과 주식의 수익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시행사가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잔금을 더케이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선입금하면 준공까지 이자를 내주기로 했는데, 공사도 중단됐고 이자도 연체돼 신용불량자가 됐다”리안월드 빌리지 계약자 협의회는 12일 더케이저축은행 본사 앞에서 ‘잔금대출 상품 부실관리’를 규탄했다. 이 시위에 참가한 김모(66)씨는 이같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리안월드는 석모도 온천관광조성단지 조성사업으로 온천과 숙박시설, 컨벤션센터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말 수분양자 약 600여명이 분양을 받았다. 그러나 계약자들 대부분 날짜
465中240. 전체 465개 유인도서(有人島嶼) 중 여객선이 경유하지 않는 미기항 도서는 240개로 조사됐다. 여객선이 경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외딴섬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보다, 섬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많다. 그 탓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도, 오고 갈 대중교통도, 아이들이 뛰노는 학교도, 장을 볼 마트도 없다. 말 그대로 불편투성이다. 그럼에도 사람 사는 냄새만큼은 물큰 풍겨온다. 수많은 465개의 섬 중 배가 닿지 않는 240개의 섬. 이 외딴섬에는 사람이 살았고, 또 사람이 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소속 의원들이 28일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만나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공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허종식,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과천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가 대통령실 요구에 따라 편법·졸속으로 KBS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을 중단하라”고 밝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주말 세계적인 팝 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반면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예인 초대권 특혜, 시야 제한 좌석 판매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브루노 마스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을 펼쳤다. 이틀간 동원한 관객수는 약 10만1000명에 달했다.브루노 마스가 내한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빌보드 ‘핫 100’ 1위 8회 기록과 그래미 수상 15회에 빛나는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수의 회사를 설립해 공공택지 수주 입찰에 참가시킨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한 가운데, 향후 건설사 ‘벌떼입찰’에 대한 불법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까지 나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엄포를 놓으며 공공택지 사업에 집중해온 일부 중견건설사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9일 업계에 의하면 공정위의 호반건설에 대한 과징금 부과 여파가 ‘2세 회사 부당지원’에서 ‘벌떼입찰’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공정위가 지난 15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호반건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