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운전을 하던 20대 DJ가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배달원을 비롯한 시민 1500명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이 같은 탄원서를 제출했다.라이더유니온 구교현 위원장은 “배달노동자에게 도로 위는 작업장인데, 음주운전은 마치 흉기를 들고 내가 일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는 것과 같다”며 “이번 사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지 끝까지
디지털 공간에서의 삶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기관들은 업무, 학업, 게임, 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 구분 없이 개별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디지털 영토전쟁에 한창이다. 가상공간은 지금보다 더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뎌지고 삶의 양상이 병합될수록 디지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디지털 신곡〉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어 디지털 공간에 만연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GS리테일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퀵커머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9% 늘어났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앱, 요기요, 네이버 등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국적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매장의 퀵커머스 매출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두각을 나타냈다. 오프라인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서울은 거대한 ‘시내’와 같았다. 지방의 도시에서 외출과 유흥을 위한 시내란 몇 군데로 한정된 데 반해 서울은 마치 도시 전체가 시내인 것처럼 끊임없이 들썩이고 출렁인다. 그러나 매끄럽고 말쑥한 대도시의 용모를 뽐내는 서울일지라도 그 뒷면을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다. 전철과 버스가 비집고 들어갈 수 없는, 승용차는 한 방향으로 간신히 드나들고 스쿠터나 두 다리로나 쑥쑥 밀고 들어갈 수 있는 잘고 잘은 골목들. 페인트를 두껍게 칠한 대문에 적벽돌로 쌓아 올린 연립주택들이 즐비하고, 각자의 생활이 뱉어낸 쓰레기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GS리테일이 이디야 커피와 도보 배달 서비스 ‘우리동네 딜리버리’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와 GS리테일은 지난 18일 친환경 근거리 배달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동네 딜리버리’ 서비스는 가맹점에 들어온 배달 주문이 근거리일 경우, 가맹점이 ‘우리동네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택해 일반인 도보 배달원이 상품을 배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GS리테일은 배달 중계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와 이디야 커피의 배달 시스템 연동이 9월 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과 고의 차량 돌진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22세 최원종이다.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오후 2시 신상공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의 이름,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위원회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배달료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배달원(라이더)들이 석가탄신일인 오는 27일에도 배달을 집단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달노조)은 전날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배달노조는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도 배달의민족 측(우아한청년들)은 입장 변화 없이 교섭 재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이들은 사측에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 3000원→4000원 인상 △알뜰배달료 개선 △지방 기본배달료 차별 중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얼룩말 ‘세로’의 탈출 소동이 큰 화제를 불러온 가운데, 동물원 환경등에 대한 동물복지 논란이 점화됐다.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경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나무 데크를 부순 뒤 탈출했다.세로는 약 20분 동안 차도와 주택가 등을 활보하다가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 등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체국택배노조가 우정사업본부의 임금 삭감 등에 반발해 쟁위행위에 돌입할 방침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이하 노동조합)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기자회견에는 전국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 이상훈 사무국장, 윤중현 우체국본부장,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노동조합에 따르면 앞서 노동조합은 위탁 수수료 삭감 철회 등을 촉구하며 사용자인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올 1월 말 최종 결렬됐다.우본이 조정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디도스 공격으로 먹통이 됐던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의 서버 오류가 사건 발생 약 21시간 만에 대부분 복구됐다. 사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사기관 신고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22일 바로고에 따르면 해당 앱 서버는 지난 20일 디도스 공격을 받아 같은 날 오후 7시 50분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마비됐다. 바로고는 디도스 공격 직후 유입 IP를 차단하고 관련 장비를 교체하는 등 대응 상황반을 가동했지만 오류가 지속되자 결국 배달대행 접수를 중단했다.이에 한참 주문이 밀리는 저녁 시간에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올해 ‘택배없는 날’이 오는 13일로 지정됐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주요 택배사의 배송 업무가 일제히 중단된다.고용노동부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한편 주요 택배사와 함께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한 바 있다.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8월 14일이 택배없는 날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14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13일로 지정했다.이에 이달 13일에는 택배 배달이 중지되며 광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오는 18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모든 사업장에 반드시 휴게시설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휴게시설 설치·관리기준 준수 대상 사업장 범위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 및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그동안 제도 운용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정된 산안법 시행령안에 따르면 그동안 휴게시설을 미설치에 대한 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착한 소비가 뜨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ESG경영, 친환경 기술·제품 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추세다. 다음 세대까지 생각한 장기적 안목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업들과 관련 제품을 ‘착한기업&가치소비’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GS리테일이 지역경제 상생과 더불어 친환경 퀵커머스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선다.GS리테일은 ‘위주’와 손을 잡고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주는 전통시장 모바일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O)’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배달대행 서비스 업계 최초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달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0일 메쉬코리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통보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은 메쉬코리아와 일정을 조율한 후 사전통지 서류를 보내고 정식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무조사는 배달대행 서비스 시장의 확대를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단지, 원룸촌 등에 사는 시민들이 배달 오토바이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 하고 있다. ‘소음·진동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이륜차 소음 기준치는 105db(데시벨)이지만 현행 소음 규제 기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잇따른다.직장인 A씨는 선선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꼭 닫고 잔다. 잠들 즘 이따금 귓등을 때리는 오토바이 소음 탓이다.A씨는 “원룸촌 특성상 밤늦게 배달 음식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가끔 옆 건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정부가 비대면 외식 활성화를 위해 배달앱을 이용해 결제 시 일부를 환급해주는 할인 지원을 다시 시작한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경기 위축을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9월 15일 10시부터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외식 할인 지원사업은 외식 할인 대상 응모 카드로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결제 시, 다음 달에 1만원 환급되는 지원사업이다. 환급방식은 캐시백 또는 청구차감으로 이뤄진다.이는 카드사에서 배달앱을 통한 외식 실적을 확인·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가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공공배달앱 홍보 목적으로 제작되는 웹드라마가 탄탄한 출연진들로 이목을 끈다. 3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배달특급 홍보를 위해 기획된 웹드라마 에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김응수가 출연한다.는 무술에 유능한 배달원 곽두식과 배달 대리점 소장 도기환이 곽두식의 부모를 찾는 과정에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물이다.앞서 남녀 주인공으로 각각 유명 아이돌 (여자)아이들 메인보컬 미연을 곽두식 역에, 펜트하우스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걸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 끊임없이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게으름’이 소비 트렌드가 된 시대다. 상품을 주문하면 분 단위로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퀵커머스 또한 소비자의 게으름을 보장하는 한 축을 이루고 있다.음식에 한정됐던 ‘빠른 배달’ 서비스가 생필품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종교에서는 죄악으로 간주되던 게으름이 이제는 소비자의 권리가 되고 있다. 이에 새벽 배송, 당일 배송을 넘어 분 단위를 다투는 플랫폼 기업의 속도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벤츠 승용차를 역주행으로 몰다 배달원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운전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김지희)는 1일 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을왕리 벤츠 음주운전 사망 사건’의 운전자 A씨(35)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 B(47)씨
이상한 연애이진우 큰일 났다. 화장실에 다녀 온 사이 일행들이 사라졌다. 먼저 식장으로 올라간 모양이었다. 오 분 전에 처음 본 사람들이라 얼굴도 못 익혔는데. 서둘러 손에 남은 물기를 허공에 털어낸 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곽 과장, 유 부··· 아니, 용 부장, 좌 대리··· 곽 과장, 용 부장, 최 대리, 아니, 조 대··· 아니, 좌 대리··· 어째 하나같이 희성들이었다. 대사 외우는 건 자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난관이었다. 5층에 도착할 때까지 외울 수 있을까. 외운다고 한들 얼굴과 매치시킬 수 있을까. 엘리베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