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이 국내외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제9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을 20일 발표했다.이번 직장인 신춘문예는 (주)투데이신문사, 한국문화콘텐츠21이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사)한국사보협회, 금보성아트센터가 후원했다.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예비 문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직장인 신문문예에 시 411편(132명), 단편소설 96편(88명), 수필 152편(73명), 웹소설 8편(8명)
벤하비브는 문화를 변증법적으로 이해하려 한다. 즉 문화가 그 대화성, 내러티브성 그리고 경쟁적 특성 때문에 내적으로 갈라지며, ‘우리’와 ‘그들’ 간 경계를 계속해서 형성·재구성·재협상한다고 본다. 벤하비브에 따르면 문화는 다양한 문화 간의 상호 작용과 경쟁적 관행을 통해 형성된다. 따라서 내적으로 완결된 문화란 존재할 수 없다. 문화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 역시 내러티브 역량(narrative capacity)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내러티브 역량이란 자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변경하는
편집자: 지금 우리에게는 말이 너무 당연해진 듯합니다. 이 시점에 을 출간하는 게 맞는 걸까요?문세영: 그렇다면 사전이 더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말을 잊는다는 건 우리를 잃는다는 것과 진배없지 않습니까? 일본 유학 시절 하숙집에 같이 살던 중국인 유학생이 내게 “너희 나라의 사전을 구할 수 있느냐”라고 물은 적이 있었소. 사전이 있나 한번 찾아봤는데 조선말로 된 사전이 하나 없는 겁니다. 사전이 없는 나라라고 알릴 바에야 나는 하숙집을 옮기는 것을 택했지.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조선어를 카드에 적어 모았습니다._부클릿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지만지한국문학(대표이사 박영률)이 2022년 8월 우리 문학사 최초로 지역 고전학 총서를 발간해 화제를 모았던 부산대 김승룡 교수 등과 함께 2차 지역 고전학 총서 10권를 출간했다. 이는 지역 문화 창달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 문학의 그늘에 가려 사장돼 있던 영남학, 호남학, 기호학 등의 지역 고전학이 지방 대학 교수와 학자들에 의해 복원돼 ‘살아있는 생명체’가 됐다.지역 고전학 총서 기획 위원회는 “지역은 지금 이곳의 다른 말로서, 시간과 공간으로 규정되는 인간의 삶 자체를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쑥버무리로 배를 채우기도 했던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이팝나무는 하나의 거대한 쑥버무리였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이팝나무는 백설기 같은 꽃을 피우며 말하는 것 같다. 대동의 정신 아래 나눔의 미학. 가지지 못한 자에게는 노력을 권유하고 여유 있는 자에게는 공유하는 삶을 살라고 제언하는 듯하다. 그렇게 하는 데는 물론 그들의 문제에서 우리들의 문제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팝나무 이야기(나눔과 공유의 나무)【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배교윤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삶의 전 영역에 서서히 스며들며 우리의 행동, 사고방식,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가운데 기대감만큼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AI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켜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일자리 감소, 프라이버스 침해, 가짜뉴스 제작 등 진화와 발전에 더불어 이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도 우려된다.어떻게 하면 격변하는 세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AI와 공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총서가 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는
철학은 결코 철학교수에게 맡겨졌던 적이 없어요. 철학자는 철학자가 되는 누군가, 다시 말해서 개념들의 질서 속에서 아주 특별한 창조에 흥미를 느끼는 누군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가타리는 우선 그리고 특히 정치 혹은 음악에 관해 말할 때 탁월한 철학자죠.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이 있을 장소, 그리고 우발적인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겁니다. 더 일반적으로는 책들의 영역에서 현실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겠지요. - 「『천 개의 고원』에 대한 대담」 중에서철학자들이 영화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시, 소설 등 문학도서 판매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희곡 판매는 해마다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가 2019년 론칭한 국내 유일의 희곡 전문브랜드 ‘지만지드라마’에 따르면, 희곡 판매량은 매년 25%가량 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별 다른 영향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특히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희곡 작가 욘 포세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와 이 연간 평균 판매량의 20∼30배를 기록하는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이는 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은 29일 ‘2024 추천도서 50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장은 “2023년 한 해 동안 발간된 책 중 경제경영·정치사회·인문 등 부문별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서적들을 추천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도서 목록에는 ‘대한민국, 선진국의 조건’, ‘자유를 통한 한국경제 읽기’ 등 한국 사회를 자유의 관점으로 이해하게 도와주는 책들이 포함돼 있다.추천도서 목록은 다음과 같다.▶ 86학번 승연이 / 박선경 저 / 북앤피플 / 2023년 11월 8일 /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문화예술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KG그룹 곽재선문화재단이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한 청년작가 공모전 를 시작한다.12일 곽재선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적의 만 35세 이하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부문은 한국화, 서양화, 판화 등 평면예술과 조각, 공예 등 입체예술이며, 2024년 1월 12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곽재선문화재단은 해당 분야에서 국내·외 최정상에 오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꾸려 공모에 응한 청년 작가를 대상
고인 물은 썩는다고 했던가? 13세기 들어 대학이 체계를 갖추고 안정화되자 대학의 여러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한 하위징아가 ‘중세의 가을’로 묘사한 14세기에 들어서면서 대학은 여러 특권을 지닌 기관으로 자리를 굳혀 갔고, 교수들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갖춘 지배 계층으로 변모했으며,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문·교육에 관심을 가진 ‘유랑하는 지식인’이라기보다는 관료, 법률가, 귀족 등 신·구 사회 엘리트 계층의 자녀들이었다. 유랑하는 지식인들의 학문·교육 공동체로 출발했던 대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도화되면서 사
주거복지재단에 연락해서 전세사기피해확인서를 달라고 했다. 그러자 주거복지재단은 허그의 승인을 받은 후에 전달해주겠다고 했다. 그 답변을 받고 잠시 후 허그에서 연락이 왔다. 전세사기피해확인서는 긴급생계지원비가 아닌 무이자 전세 대출 지원을 위한 확인서이기 때문에 나에게 전달하기 어렵다고 했다. 전세사기피해확인서는 긴급생계지원금 신청을 위한 필수 서류라고 말하니, 그럼 천안시청에서 자신들에게 요청하면 해당 확인서를 전달할지 여부를 고려해보겠다고 했다.절차가 까다로울 거라고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알아볼수록 뭔지 모를 싸함이 느껴졌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는 지난 10월 25일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위한 종합지원플랫폼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을 개관하고 개관기념으로 〈아트코리아랩총서〉를 발간했다.정보통신기술이 예술 생태계에 가져온 변화의 본질과 현상을 소개하는 이 총서는 『예술과 메타버스의 만남』, 『예술의 메타버스 활용』, 『예술가의 메타버스 사용법』, 『메타버스 예술의 유통과 소비』 등 4권으로 구성돼 있다.출판사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예술계의 고민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트코리아랩총서〉는 메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서석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보석함과 쓰레기봉투〉가 출간됐다. 서 작가는 이 소설을 구상한 뒤 완성하고, 세상에 내 놓는데 꼬박 13년이 걸렸다. 그는 “그런 만큼 그 시간의 화두였고 그 시간을 살아내는 숙제였으며, 그 시간을 살게 한 힘”이라고 말했다.오래 전 학력고사를 치른 날 대학생이던 언니의 잘못된 연애사건으로 한날한시에 부모가 죽고 스무 살 코앞에서 고아가 된 주인공 은수, 불륜 끝에 40대 초반에 치매에 걸린 유명 번역가 은수의 언니 은초. 그리고 가장 위급했던 응급실에서 만나 동질의 아픔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축제인 가 내년 1월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시상식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뮤지컬 종사자와 관객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사)한국뮤지컬협회(이하 협회) 이종규 이사장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최근 가수 하림이 공개한 사각지대 노동자 안전을 위한 노래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합니다(이하 우사일)’를 아프가니스탄 청소년이 번역해 공개한다.‘우사일’ 번역에 나선 청소년은 2년 전 ‘아프간 특별기여자’로 울산에 정착한 남목고등학교 살림, 와리스, 다우드, 아지미다. 이 학교의 국어교사인 강귀정 교사의 도움으로 번역이 완성됐다. 남목고의 ‘레인보우 프로젝트’ 동아리 리더인 이다경 학생과 지도교사인 여혜경 교사가 긴 다양성훈련을 수료한 뒤 학교에 돌아가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들어진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이 주말 첫날,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선보였다.BIAF 25주년과 부천시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는 디즈니의 명작 , , , 등 사운드 트랙을 연주하며 그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특히 BIAF2023이 준비한 특별 게스트인 , 의 존 머스커(John Musker) 감독, 애덤 래비(Adam Le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뮤지컬 (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을 확정 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로의 도약을 이끄는 오디컴퍼니(주)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윌&휴 콤비’라 불리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Will Aroson) 작곡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 테노레(IL TENORE)’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
“그 어떤 단일 서적도, 그리고 분명 그 어떤 단일 저자도 18세기부터 제1차 세계대전 시기까지 해상 및 육상의 국경 지역을 넘나들면서 발생하고 오늘날까지 내내 경계와 정치와 사상의 패턴을 주조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헌법적 창의성과 논쟁 그리고 결과물을 본격적으로 다뤄보겠다는 야심을 품기 어려울 것이다. 이와 관련한 전개 과정에는 문서화할 수 있고 문서화해야 하는 수많은 상이한 역사가 존재한다. 나 자신의 전략은 새로운 헌법과 다양한 전쟁 및 폭력 간의 거듭되는 맞물림에 영향을 주고, 그로부터 출현한 일련의 주요 주제와 위기에 초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연구하는 아트 코호트 ‘언백그라운드(Unbackground)’의 첫 기획전이 부산에서 관객을 만난다. 언백그라운드는 오는 11월 6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프라다바코 아몬드에서 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그룹 언백그라운드의 첫 기획으로, 이중적 시각 체계로 이미지를 바라보는 방식에 주목했다. 이에 작품의 이면, 즉 시각 너머에 ‘사람’의 흔적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작품 뒤에 숨어있는 작가와 사람의 존재를 다뤘다.전시는 작품 뒤에 숨어있는 작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