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사랑과 평화를 위한 종교적 세계를 작품주제로 삼고 있는 한국화가 이오성씨가 프랑스 파리 Galerie 89에서 오는 7월 31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연희동 황창배 미술관에서 가진 개인전 에 이어 파리에서는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이오성 작가는 프랑스의 전형적인 인상파 화가 중 따뜻한 가족 풍경을 화폭에 담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미국출신 여류화가 메리 케사트(Marry Cassatt. 1844-1926)에 비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히말라야 석청 구입을 목적으로 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탐방기인 『트리술리의 물소리』가 출간됐다.트리술리 강을 거슬러 오르며 9일 동안 펼치는 여정으로, 골골이 깃들어 사는 원주민 부족들의 인심과 풍정을 싱그럽게 그렸다.염소를 기르고 감자를 심고 기장 죽을 먹는 농부, 아직도 풀 짐 지는 아낙, 소주 고는 모녀, 눈길을 맨발로 걷는 셀파, 퇴락한 법당, 목 잘린 불상, 헛간에서 짐승과 같이 자는 사람들, 달밤에 처자들까지 나와 춤을 즐기는 마을, 똥 천지인 똥동네. 온통 가난하고 허름하지만 그들이야말로 비길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한반도에서 군위안부의 역사는 ‘일본군 위안부’만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방 직후 그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한국군과 유엔군이 운영한 ‘위안소’,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기지촌 정화사업’을 통해 위안부는 계속 있었다. 이른바 ‘양공주’, ‘양색시’로 불리던 미군기지 주변 성매매여성들은 한국 정부와 미군의 계획적인 관리와 통제를 받으며 군위안부제도의 희생양으로 살아온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은 미군 위안부로 살아왔던 한 여성이 군위안부의 피해자로서, 기지촌정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역설적이지만, 철거민과 노점상은 누군가 죽어야만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다. (중략) 왜 결국 누군가 희생을 당하고서야 뒤늦게 수습하려 드는가? ‘다 필요 없다’는 유가족의 절규가 귓가에 쟁쟁하다.” - 본문 중에서 연세대학교 ‘빈곤의 인류학’ 수업에서 진행한 ‘청년, 빈곤을 인터뷰하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엮은 책 가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청년들이 사회의 빈곤 문제에 대해 고투하는 반(反)빈곤 활동가 10인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거대한 하늘과 강, 산이 아름다운 여백을 만들고, 시선을 가득 채우는 자연경관을 마주하면 어느 순간 그 사진 속으로 감정이 녹아든다. 버텨온 세월을 가늠하기 힘든 숲과 다듬어지지 않은 들풀들이 광활한 자연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다. 는 그렇게 작가가 경험했던 공간과 시간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있다.홍영일 교수(남서울대)는 국제 초대전에 70여 회 작품을 출품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개성 넘친 작품 세계를 선보였으며, 올해 개인전을 준비하게 됐다.그의 첫 번째 개인전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민족의 평화 통일’을 염원한 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관심 속에 그의 지난 도전과 사랑, 희생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자서전이 초판 발행 12년만에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웅진씽크빅 단행본브랜드 웅진지식하우스는 지난 2008년 출간된 이희호 자서전 ‘동행’ 재발매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희호 자서전은 ‘동행’ 이란 제목처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내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겪은 고난과 영광의 순간을 담았다. 일제강점기인 1922년 9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태어난 뒤 한국전쟁을 비롯, 격동의 세월이 고스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영국의 지리학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모호하고 불안정한 장소들이 펼쳐 내는 “환희와 반전, 애정과 혐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전달하는 재능이 뛰어나다. 보네트의 도발적인 우회로들은 이미 알 수 있는 것은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는 이 세계에 대해 얼마나 더 알 수 있는지 일깨워 준다.-영국 뉴캐슬대학교 사회지리학과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가 공식적인 지도상에 드러나지 않는 낯선 장소들을 탐험하며 지리의 파편화를 살펴 본 을 출간했다.영국의 지리학자 앨러스테
브이로그로 유명한 힙합댄스 추는 시인 문보영등단 후 최단기간 김수영문학상 수상자 일기를 들추다‘슬픔과 명랑의 시인’ 문보영 작가의 첫 산문집【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일상의 기록을 감각적으로 구성한 에세이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 출간했다.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은 개인 블로그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저자의 일기를 엮어 구성한 산문집이다. 책은 단순한 일상적 기록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로운 글쓰기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브이로그로 독자와 소통한다는 그녀의 모습은 자유분방한 글쓰기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면모다
“인류에게는 불행하게도 헨리 조지 같은 사람들이 아주 귀하다. 지적 예리함, 예술적 형식, 정의에 대한 불타는 사랑 등이 그의 경우처럼 아름답게 종합된 사례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헨리 조지의 가르침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단지 그것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의 가르침에 반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 가르침을 잘 알게 된 순간, 그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레프 톨스토이【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오늘날 세계 토지제도에 큰 영향을 준 경제사상 고전이자 아인슈타인, 헬렌
가면의 인격이라는 뜻으로 진정한 자신과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투사된 성격을 말하는 심리학의 용어로 쓰인다. 이 용어는 융이 에트루리아의 어릿광대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서 만들었다. 융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덕목, 의무 등에 따라 자신의 본성 위에 덧씌우는 사회적 인격을 페르소나라고 명명했다. 페르소나는 개인이 성장하는 동안 가정과 사회에서의 교육, 인간관계 등을 통해 형성되며, 사회 안에서 개인은 페르소나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게 된다. 융에 따르면, 페르소나가 있기 때문에 개인은 자신의 역할을 사회 속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관장 허성미) 5층 4관에서 ‘장범순 초대전(UNCANNY 展)’이 열린다.장범순 작가는 현대사회의 억압된 모순을 유쾌한 상상력과 유연한 드로잉적 표현으로 캔버스 위에 나타낸다.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항해해야 할 배가 제자리걸음 하는 현대사회의 현상을 배 위에서 절규하는 캐릭터로 표현한 작품이다.장범순 작가의 작품은 단순하고 대담한 구도와 작품 구성으로 감상자로 하여금 획일화된 사회 속 규칙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선사한다.은 현대사회의 부조리에 적응하며 심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2006년에 1664 블랑이 출시되었고 2015년부터 하이트진로에서 수입해 젊은 여성층에게 히트를 치면서 입지가 생긴다. 그러나 크로낭부르나 1664 대신 그냥 블랑이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정작 크로낭부르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게 함정이다. 평균 알코올 도수 5.0%에다 물, 보리 맥아, 밀 맥아, 글루코스 시럽, 코리앤더, 오렌지 껍질, 시트러스향이 들어간다. 특히 1664 블랑에 들어가는 홉은 홉의 캐비어라고 불리는 알자스 지역의 스트리셀스팔트 홉을 사용하는데 이 홉은 섬세하고 독특한 향으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배우이자 작가인 하정우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전시회를 연다.창조적인 영감을 제공해 주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이 오픈 2주년을 기념해 하정우 작가 기획전 ‘MY LIFE KITCHEN : 3E’를 개최한다.이번에 전시되는 그림들은 올 초 하정우가 하와이에서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다채로운 색감과 개성 있는 화풍이 인상적이다. 하정우는 키친을 바라보는 그 만의 새로운 관념을 ‘그리기’ 행위를 통해 컬러로 요리하듯 그림을 그렸다.하정우는 작가메시지를 통해 “키친은 집안에서, 모든 공간에서, 공간의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직장 상사들이여, 부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말자. 기업의 경영자들이여, 직원들이 밤새워 작성한 결재 서류를 설명하는 자리나 그들의 말을 들어줘야 할 자리에서 절대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자 말자. 잠시 스마트폰을 중지했을 뿐인데 직원은 상사가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해준 것으로 생각해, 회사에 엄청난 성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_126쪽성공한 광고에서 구하는 경영과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은 서원대학교에서 광고홍보학을 가르치는 김병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세기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작품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가 인기리에 전시 중이다. 전시는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해 8월 25일까지 우정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소재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직접 제작한 체험전시로 유명하다.후지필름과 유럽이 협력 제작한 특수 작품은 3D프린팅 특허기술로 작품의 질감까지 그대로 옮겼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하도록 전시를 구성,
스파이더맨은 슈퍼히어로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만화책과 이야기 세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리고 결점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은 결국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진짜 사람들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마블의 캐릭터들은 감정적으로 취약했다. 그들은 슈퍼맨의 약점인 외계 운석처럼 단순한 것이 아닌, 인간적인 감정들을 감당해야만 했다.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한〈어메이징 판타지〉15편의 마지막 컷에 그 유명한 글귀를 적어 내렸다. “그는 결국 깨달았다. 큰 힘에는 반드시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이것은 스파이더맨이 유명해진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우듬지 개인전 이 전시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갤러리 마롱(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리는 은 우듬지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갤러리들의 협업을 통해 준비됐다. 개인전 은 총 2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급박한 가속이 아닌 멈춰서 지켜보는 마음의 여유와 공감을 주제로 작품을 선정, 전시 중이다. 10여 년 동안 활동을 이어오며 공개하지 않았던 작가의 회화 작품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표작인 ‘눈부처’는 부처상의 자애로운 눈동자를 모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권주안 개인전이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4월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권주안의 작품은 얼룩말을 소재로 이상향(유토피아)으로 나아가고픈 욕망을 표현했다. 얼룩말은 작가와 동일시 된 것으로, 자유분방하게 이상향으로 여행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작품 마다 각기 다른 공간과 상징적인 소재를 보여주는데 이는 문학적,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다른 공간은 각기 다른 형태로 표현된 구조물로 이뤄진다. 이는 꿈꾸는 이상향으로 통하는 출입구로 현실과 이상향의 두 공간을 연결하는 중계영역을 나타낸다. 이번 전시를 통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유럽 풍경에 영감을 얻어 추상적 색면을 캔버스에 담은 송인헌 작가의 개인전이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작품은 송인헌 작가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인상·서정적인 느낌·흔적처럼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유하기 마련인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가치들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작품에는 집과 바다, 들판의 풍경이 있고 동시에 대담하게 분할된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은 색면이 전면을 차지하며,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는 이중적 특성이 드러난다. 작가는 여행지에서 느낀 그곳의 냄새·색·
너무 빨랐다. 너무 분노했다.너무 똑똑했다. 너무 어리석었다.너무 정직했다. 너무 의기양양했다.너무 유대인다웠다. 유대인답지 못했다.너무 사랑이 넘치고, 증오가 넘쳤으며,너무 남자 같은 반면, 충분히 남자 같지 않았다.이 이야기는 한나 아렌트라는 인간의 일생이다.지금과는 다른 시대에 잃어버린 나라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태어난이 난민 철학자이자 사상가의 이름을 아마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마지막에 남는(그리고 처음 떠오르는) 질문은 결국 이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철학자인 이 사람은 왜 철학을 포기했을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녀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