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우리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 효력 정지 의결 맞대응으로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3일 ‘9·19 군사합의 전면 무효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북한의 도발은 일상이 됐다. 도발이 계속되면 9.19 군사합의 전체를 무효화하는 방안까지 숙고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엊그제 밤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군사 정찰위성이라고 하는 것을 발사했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도·보수 시민단체 연합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회장 이갑산)이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제주4·3 관련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범사련은 3일 “국민의힘 ‘설화’가 자승자박의 모습을 띠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탈북민 출신 서울 강남구갑 태영호 국회의원의 발언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범사련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다. 자본주의 미국과 사회주의 소련으로 대표되는 냉전 체제의 대립, 일본의 식민 통치로 인한 친일파와 독립운동 세력의 대립이 한반도라는 공간에서 뒤섞여 갈등이 증폭된 결과인데, 현재 남한은 자본주의 체제이며 북한은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해방공간에서 북한은 독립운동을 했던 좌파 세력이 정부를 수립하고 소련이 주도하는 사회주의 진영에 가담했으며, 남한은 친일파인 우파 세력이 친미파로 전환해 미국의 지원 속에서 정부를 수립하고 자본주의 진영에 속하게 되었다. 친소/친미, 사회주의/자본주의, 독립운동/친일이
“장마당(북한의 시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나 주워 먹던 ‘꽃제비’ 출신 장애인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다는 소식에 북한 주민들이 엄청난 충격에 빠졌슴다.”그의 표정이 상기됐다. 동공이 커지며 약간은 흥분된 듯 목소리도 높아졌다. 북한 고위층도 아닌 꽃제비 출신 장애인이 남한으로 넘어가 국회의원 자리까지 올랐다는 자신의 얘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그들의 의식이 변했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선 엄숙함마저 느껴졌다.그는 “북한 당국은 어릴 때부터 남한을 ‘거지 소굴’로 선전하며 북한을 지상낙원이라 세뇌시켜 왔는데, 이제 이런 식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봉달호 작가를 만나는 건 쉽지 않았다. 인터뷰 약속을 잡고 방문하기로 한 날이 되면 번번이 그가 운영하는 편의점 건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가 이뤄졌다. 결국 세 번의 약속을 잡은 끝에야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일정이야 얼마든지 미룰 수 있는 것이지만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로서 하루치 영업을 공친다는 것이 어느정도 괴로운 일일지,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런 상황을 얼마나 자주 겪어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화를 내면서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번에는 미국을 향해서 맹비난을 가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대북전단이 북한으로 흘러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북한으로서는 대북전단 살포에 화를 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북한 내부의 변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화를 내야 할 상대를 외부로 돌려야 할 만큼 현재 북한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나라 상공에는 편서풍이 분다. 즉,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분다. 때문에 서해 높은 상공에 풍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을 구매·투약한 혐의를 받는 탈북자가 자수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김연경 판사는 지난 21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탈북자 김모(29)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추징금 90만원도 명했다.김씨는 지난해 2월 경기 의정부시 소재 한 주거지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0.6g을 두 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8월에는 필로폰을 구입한 장소와 서울 구로구 소재 모텔 등에서 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공천 파동을 겪었던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이 전진 배치된 새로운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미래한국당 배규한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재심사한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재심사에서는 통합당에서 영입된 인사들이 대거 당선권인 앞번호에 배치됐다. 먼저 앞서 미래한국당의 최초 비례명단에서 21번, 이후 수정명단에서 3번에 배정됐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비례 1번이 배정됐다.비례 2번에는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4번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재앙의 시대’라고 규정하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실시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핑크색은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이다.그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권은 극심한 정국 불안 속에서 출범했다”며 “국민은 공정을 염원했고 정의로운 권력을 갈망했다. 그러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이번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만 빼고’라는 자당 비판 칼럼과 관련해 곤혹을 치렀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당명에 대해 잇따라 사용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다시 ‘국민의당’으로 회귀했다.중도 보수 통합은 ‘미래통합당’으로 구체화되고 있지만, 혁신을 명분으로 시민단체 세력이 이탈해 나갔고, 호남통합 역시 ‘민주통합당’으로의 통합이 타결됐지만, 아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라는 변수가 남아있는 상태다.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자유한국당 행과 함께 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 등을 북한 특수군이라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지만원(78)씨가 1심에서 유죄를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태호 판사는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씨에 대해 징역 2년·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지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 특수군 600명과 북한 고위 권력층 400명 이상이 각각 계엄군과 시민으로 위장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해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
【투데이신문 강우진 인턴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고 가망 없어 보이던 남북미 관계에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은 예상치 못한 희망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번 깜짝 회동이 얼어붙었던 북미 관계를 회복하고 비핵화협상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고려대학교 통일외교학부 남성욱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화려한 이벤트”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회동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있어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전망했다.그는 앞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의 증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국가정보원 국장이 구속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모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공문서변조·행사, 증거은닉 등 혐의로 이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국장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우성씨의 항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정농단 사태로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2016년 11월, 당시 국회에서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을 반대하며 결성된 탄핵반대 집회는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12월 초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후 태극기집회는 수많은 인원을 동원하며 탄핵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던 중 2017년 3월 정점에 이르렀다.그 후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지난해 대선을 거치면서 ‘태극기집회’는 점차 그 세력을 잃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선을 거쳐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이후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태극기집회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7일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된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에 대해 “기본적으로 현재 여종업원들은 자신들이 자유의사에 의해 한국에 와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해당 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묻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현재 최근에 언론보도가 난 것도 있기에 관련 사항을 파악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여종업원들과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방문 권유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가겠다”고 답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 종료 이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 정상의 첫 만남부터 정상회담 전 환담까지의 대화 내용을 밝혔다.윤 수석에 따르면 이후 전통의장대와 같이 행렬을 하면서 문 대통령은 “외국 사람들도 우리 전통 의장대를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보여드린 전통 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 청와대에 오시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60%중반대를 이어갔다.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2월 5~9일까지 전국 성인 2501명을 대상으로 한 2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와 동률인 63.5%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3%p 내린 32.1%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p 증가한 4.4%로 집계됐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전략적 인내시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 초반대 보합세를 나타냈다.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월 5~7일까지 전국 성인 1501명을 대상으로 한 2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6%p 내린 62.9%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32.4%로 지난주와 같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증가한 4.7%로 집계됐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마이크
“우리 사람 철저히 가려 뽑아야”MB, 여론 조작에 직접 개입했나최측근 김태효에 집중하는 검찰청와대-국방부 연결고리 밝히나【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18대 대선을 코앞에 둔 2012년 12월 11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셀프감금’ 사건이 일어났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18대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벌어진 이 사건으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그러나 박근혜 정권 때 시작된 수사는 수많은 의혹과 함께 흐지부지 마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최근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와 관련해 비판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사태가 조금 진정되면 (이 교수를) 찾아뵙고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풀고, 또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제가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에 어떤 분을 통해서 조만간 통화라든지 방문을 타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교수가 치료 중인 북한군 귀순자의 의료기록을 지나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