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부 여당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육 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문대·일반대 통합과 초중등교과 교원수급 계획 등을 논의했다.국민의힘 교육위원회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고등교육 부문은 오래전부터 정부 규제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혁신 요구를 받고 있었지만, 전임 문재인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대응책 준비를 안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재정·규제·구조개혁 등 고등교육 3대 개혁을 빠르게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1조 7000억원 규모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교원단체 노동조합 운영비 수십억을 주먹구구식으로 지원하며 ‘노조가 예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내역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2)은 17일 “서울지역 11개 교원단체 노동조합에 36억원의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데, 서울시교육청이 막대한 예산을 명확한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심 의원은 특히, “혈세가 투입되면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데, 협약에 따라 집행되는 노조운영비는 노동조합법 적용을 받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본격적으로 회계 자료를 보고하지 않은 노동조합에 대한 과태료 부과 절차에 나섰다.10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상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 및 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총 52개 노조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회계자료를 보고하지 않은 노조, 비치 또는 보존하지 않은 노조는 각각 150만원,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방침이다.앞서 노동부는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를 대상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재정에 관한 장부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지난 2018년 넥슨을 시작으로 게임업계 주요 기업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직원들도 노조를 출범시키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상후하박(윗사람에게 후하고 아랫사람에게 박함)’의 조직문화 속에서는 회사의 진정한 변화와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우주정복(우리가 주도적으로 정의하는 행복한 회사)’은 10일 공식적인 출범 소식을 알렸다.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노조 등이 소속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를 상급단체로 선택했다. 이날 노조는 ‘노동조합 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철도 노동자들이 몸이 아픔에도 연차, 병가 사용을 금지당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쉴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이하 노조) 등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광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노조는 “소위 ‘MZ세대’라는 구로승무사업소 2~30대 기관사들에게 병가 불허는 일상인데, 그 근본 원인은 바로 사업소 부소장의 인사권 남용”이라며 “부소장은 근무평정의 실질적 책임자인 부소장이 병가를 진급 누락의 사유로 삼는가 하면, 승진하기 위해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대표이사 선임에 차질을 빚으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KT에 풍파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정기주주총회 직전까지 사퇴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정관상 이사회 파행은 면했지만 장기간 리더십 공백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KT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다만 주총 직전 고려대 강충구 교수(이사회 의장)와 중앙대 여은정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 등 사외이사 3명이 사퇴를 결정했다. 당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이주인권단체가 정부에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반인권적인 강제단속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 전국이주인권단체(이하 이주단체)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정부의 반인권적 합동단속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 남양주외국인복지센터 이영 대표, 성공회용산나눔의집 강다영 활동가, 필리핀공동체 카사마코 존스 카운슬러,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장천 활동가, 화성보호소방문모임 마중 심아정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이주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4대 금융지주들의 정기주주총회가 큰 이변 없이 막을 내렸다.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리스크 관리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에 역점을 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B·하나금융의 주총이 지난 24일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4대 금융 주총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수장 교체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전 회장이 진옥동 신임 회장에 자리를 내줬고,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에서 임종룡 신임 회장으로 최고 경영자가 교체됐다. 신한·우리 키 잡은 새 얼굴...진옥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 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정식 조정 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9일 조기 타결되면서 예고됐던 파업 없이 마무리됐다.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시작된 제2차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사전 조정을 통해 이날 오전 1시15분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조정 전 지원제도로 임단협이 타결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3.5% 인상, 복지기금 5년 연장으로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5.1%)에 다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올 시내버스 전 노선은 차질 없이 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달 21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축으로 한 신생 노동조합 협의체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이하 새로고침)’가 공식 출범했다.이들은 출범 당시부터 기존 노조와 차별성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부 노동계와 언론은 이른바 ‘MZ노조’라고 칭하며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2030 세대 중심의 사무직과 연구·개발 직군으로 구성된 새로고침은 기존 노조처럼 정치색을 담은 주장이 아닌 노조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즉, ‘공정’을 가치로 두고 임금, 처우, 복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조현범 체제를 위한 이익 몰아주기에는 민감하지만 근로자 임금과 생명 보호에는 둔감하거나 애써 눈을 감는 비정한 회사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한국타이어가 조현범 회장 구속을 비롯해 대전공장 화재, 노사 문제까지 이어지는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경영진 퇴진 요구까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상황들은 내부 통제에 실패한 조현범 체제가 빚은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검찰이 조 회장을 구속기소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SRT 운영사인 에스알(이하 SR)이 전 노동조합 간부를 노동이사에 선임하며 노사상생 및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밝혔다.27일 SR은 노동이사에 임동현 전 SR노동조합 기획국장이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SR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에서 임동현 전 국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했다.노동이사제는 노동자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임명된 임 노동이사는 지난 2015년 SRT 기장으로 입사했으며 SR노조에서 기획국장을 맡은 바 있다. SR에 따르면 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주 최대 69시간 근로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정부의 노동개혁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노동조합 회계자료 제출 요구 ▲건설노조 경찰 압수수색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노총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이 과로사를 조장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고발하겠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차기 대표이사 자리를 둘러싼 KT의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연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던 구현모 현 대표의 후보직 사퇴에 이어 단독 후보자로 지명된 윤경림 후보까지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며 경영 공백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이다.윤 후보의 사의 표명 원인으로 정치권의 압력이 거론된다. 지난 2일 KT이사회가 내부 인사로만 구성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 쇼트리스트를 발표하자,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서도 KT를 겨냥해 불편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의당이 2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과 근로시간 개편’ 등을 반 노동 정책으로 규정, 이를 규탄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장시간 노동국가인 게 현실인데, 정부안대로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면 결국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양극화만 확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노조와의 정치 연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선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가 졸속시행 중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윤석열 정부 늘봄학교 졸속시행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늘봄학교란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가 통합된 개념으로,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정규수업 후 양질의 교육·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교육부는 올 3월부터 5개 시도교육청 관내 학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오해를 풀겠다며 공개한 가상근무표가 직장인들의 반발을 더욱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69시간 근무표, 이게 진짜야? 근로시간 제도 개편 제대로 알려 드립니다’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게재했다.해당 게시물에는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던 일명 ‘기절의 69시간 근무표’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기절의 69시간 근무표에 따르면 월~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오전 9시에 출근한 뒤 다음 날 새벽 1시에 퇴근한다. 점심 및 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관리소장이 ‘저렇게 키도 작고 못생긴 사람을 왜 직원으로 채용했냐. 당장 바꿔라’라고 폭언을 했다”(경비대원 A씨)#“입주민이 ‘너 공부 잘해라. 못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고 대놓고 비하발언을 했다”(경비대원 B씨)#“엘리베이터에 똥을 싸놓고는 똥 안치운다고 뭐라고 한다. 경비원은 무조건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하는 수 밖에 없다.”(경비대원 C씨)최근 서울 강남 소재 모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 갑질에 고통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형태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합치는 내용의 ‘유보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교육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전국 어린이집 측은 대체로 환영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반면, 유치원 측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유보통합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교육부는 지난 1월 30일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유보통합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소관 업무가 분류돼 있는 만 0~5세 유아교육과 보육의 체계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체국택배노조가 우정사업본부의 임금 삭감 등에 반발해 쟁위행위에 돌입할 방침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이하 노동조합)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기자회견에는 전국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 이상훈 사무국장, 윤중현 우체국본부장,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노동조합에 따르면 앞서 노동조합은 위탁 수수료 삭감 철회 등을 촉구하며 사용자인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올 1월 말 최종 결렬됐다.우본이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