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9년 낙태죄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온 이후 낙태 시술을 해준 의사에 대한 대법원의 첫 무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12일 업무상촉탁낙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파기환송하지 않고 스스로 판결하는 ‘파기자판’을 통해 무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사 A씨는 지난 2013년 임산부의 의뢰로 낙태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후 헌재는 지난 2019년 4월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촉탁이나 승낙으로 낙태시술을 실시한 경우를 처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외국인 유학생에게 돈을 받고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리 응시한 한국인 대상생 등 일당에게 1심에서 벌금형이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이수정 판사는 10일 대학생 김모씨와 정모씨, 중국인 유학생 A씨, 한국으로 귀화한 B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김씨와 정씨는 지난해 1월 제68회 한국어능력시험 고사장에서 각각 A씨와 또 다른 유학생 C씨의 외국인등록증을 제시하고 시험을 대신 응시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결과 A씨와 C씨는 지난 2019년 10월경 중국인 유학생 D씨에게 한국어능력시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함께 기소된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김선희·임정엽·권성수)는 9일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장관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며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도 다르게 진술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법정구속 사유를 설명했다.환경부 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징계 사유 중 하나로 알려진 판사 불법사찰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부장검사 명점식)는 전날 윤 총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재임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윤 총장에 대해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 사찰 의혹 등을 징계를 청구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은 판사 불법사찰 문건이 만들어져 배포됐다고 지적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대전지법(영장 전담 부장판사 오세용)은 9일 밤 12시 40분경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백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감사 전날 원전과 관련한 문건 530건을 삭제하는 등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 3명에게 직접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삭제된 530개 문건을 복구한 결과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쫓아가 벽돌로 내리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임해지 부장판사)는 8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판결했다고 밝혔다.법원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6일 늦은 밤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 건물 4층 여자 화장실에서 주먹과 벽돌을 이용해 B(19)양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강타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이 사건으로 B양은 전치 3주 상당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무고 혐의 재판 진행 중 피고인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 경우 형을 감경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8일 A씨의 무고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전국 군·경 훈련소 앞에서 훈련용품을 판매하는 A씨는 지난 2019년 5월 경쟁업자인 B씨와 노점 위치를 이유로 다투던 중 상해를 입었다며 고소했다.A씨는 B씨가 텐트 뭉치로 자신을 밀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B씨가 상해를 입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가상화폐 투자 손실에 따른 추가 자금 마련을 위해 고객의 구매 대금을 가로챈 외제차 딜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장원정 판사)은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벤츠사 딜러 A(49)씨의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3월경 서울 지역 벤츠 판매지점 영업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차량을 구입하러 온 고객에게 자동차를 한 달 안에 출고해줄 것을 약속한 후 약 7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4월에도 유사한 범행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여성 승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택시기사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신동헌)는 5일 A(68)씨의 준강간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0년 2월 10일 오후 11시경 대전 중구에서 손님으로 태운 피해자가 만취한 사실을 알고 모텔로 데려간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성관계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거래·공유한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이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4일 유사 강간·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주거지 관할 유치원·초중고교 출입금지 등을 명령했다.조주빈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명단을 의도적으로 누락·제출한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이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는 3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천지 지다대오파장 A씨 등 8명에 대해 무죄를 판결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월 20일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당시 방역당국이 전체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외부 노출을 원하지 않는 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하직원에게 노출 의상을 입도록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권고형 이상의 중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정다주)는 2일 오모(41)씨의 강도살인 혐의 재판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접근금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인터넷방송 진행자인 오씨는 지난해 3월 피해자를 채용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주식 관련 지식을 교육한 뒤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혀 인터넷방송을 하도록 해 수익을 내려 했으나 피해자는 이를 거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 공유·거래 대화방 ‘n번방’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착취물을 소지한 20대 남성들이 형사처벌을 받았다.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1일 A(29)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소지) 혐의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3월 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채팅앱을 통해 ‘n번방 성착취물을 판매한다’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50대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합의된 성관계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주)는 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의 판단을 유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더불어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의 취업제한 7년, 전자장치 부착 10년 명령도 유지했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경 자택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친딸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최모씨와 가족에게 국가가 총 16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당시 경찰관 이모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판사 이성호)에 항소장을 냈다.이씨는 사건 당시 강압수사를 통해 최씨에게 허위 자백을 받아낸 경찰관 중 한 명이다.최씨는 지난 2000년 전북 익산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기사 유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관할 관청의 허가 없이 수차례에 걸쳐 산지에 석축을 쌓고, 압류된 공장 기계를 임의로 처분한 제조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2단독 유정우 판사는 30일 A씨의 산지관리법 위반, 공무상표시은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10월까지 산림청이나 지자체장의 허가 없이 경남 양산시의 보전산지 1020㎡를 잘라내거나 쌓아올린 뒤 125.7m의 석축을 설치하는 등 3차례에 걸쳐 산지를 불법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한 사법농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현직 판사들에게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이균용)는 29일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신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정운호 게이트 사건 당시 판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를 저지하려 영장전담판사들을 통해 영장청구서와 수사기록 등 10건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영장전담 법관이었던 조·성 부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종교적 신념에 따라 예비군 훈련 수행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무죄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이동호)은 29일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판결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6월 30일과 7월 5일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 재판에 회부됐다.A씨는 2011년 7월에 전역해 이듬해 4월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됐고, 해외 전도 봉사활동을 끝낸 후부터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진지한 종교적 양심에 근거해 예비군 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시차를 이용해 미국 수학능력적성검사(SAT) 시험지를 외국으로 유출한 고교 교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류일건 판사는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미국 국적인 이씨는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2013년부터 학교의 SAT 시험을 관리·감독하는 SAT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던 중 2017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국내 SAT 시험지를 유럽 등 해외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이씨는 SAT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설립과 운영 근거를 규정한 법률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재는 28일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된다며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 등이 청구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합헌)대 3(위헌)대 1(각하) 의견으로 기각 및 각하 결정했다.앞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난해 2월, 유 의원은 지난해 5월 이 사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이들은 공수처가 헌법상 검사에게만 보장된 수사·기소권, 영장청구권을 갖게 돼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