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협의이혼 절차 진행 중인데 이혼하지 않기로 합의한 경우, 진행 중이던 협의이혼을 철회할 수 있나요?네, 할 수 있습니다. 가정법원에 협의이혼의사확인 신청을 한 이후에 이혼의사가 없어졌다면 가정법원으로부터 이혼의사와 친권·양육권에 관한 사항 등을 확인받기 전까지 협의이혼의사확인 신청을 취하하면 됩니다. 부부일방 또는 쌍방이 출석통지를 받고도 2회에 걸쳐 출석하지 않을 때에도 협의이혼의사확인 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봅니다(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 제77조). 가정법원으로부터 협의이혼의사확인을 받은 이후에 이혼의사가 없어졌다면
최근 기시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박 2일 동안 한국에 다녀갔다. 경색된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회복하려는 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고, 여기에 일본 측이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경색된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현 정부의 의지가 너무 강력한 나머지 대통령의 입에서 헌법에 위배될 수 있는 각종 발언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뭔가 절대 불가능하다거나, 그들(일본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구하며) 무릎을 꿇어
인간의 지능은 생존을 위해 가장 합리적 조건을 만들어 내는 인지적 및 지적인 총체적 능력이므로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개인은 학업 수행, 직업, 심리적, 사회적 적응 등에서 우위를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지능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지능개념과 그 구조는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고, 구분 기준도 자의적으로 설정되므로 체계성과 객관성이 미흡하다. 또한 이들이 제시한 지능개발 접근은 주로 놀이나 지적학습을 통한 지능의 학습요인에 치중되어 있어 지능의 선천적 및 유전요인이 고려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지능 형성은
묵직한 천으로 온갖 경매 물품을 뒤덮은 극장. 그곳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경매가 시작되길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곧이어 경매사가 오래된 경매품을 하나씩 공개하자 저마다 사연이 담긴 물건들은 차례로 새 주인에게 인계된다. 양손에 심벌즈를 든 원숭이 뮤직박스가 경매대에 오르자 한 노신사와 부인이 응찰 의사를 밝히고, 결국 물건은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노신사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는 ‘경매번호 666번 : 부서진 샹들리에’의 경매가 개시되는데, 이때 경매 물품에 얽힌 놀랍고도 끔찍한 사연이 같이 전해진다.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인한 외부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많은 상인들이 울상을 지었다. 오프라인 매장들은 줄줄이 폐업하거나 휴업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 지원금을 정부에서 제공하는 등 갖가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정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지금에 와서 코로나19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경기는 불황을 겪고 있고,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2.4%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언제나 희망의 불씨는 있는 법이다.최근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종종 들리는 소식
목사나 스님 등 종교인은 본인의 신앙이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이므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법원은 목사나 스님 등 종교인들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고 있는 추세입니다.Q. 목사나 스님을 근로자로 판단하는 기준은?근로기준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근로자란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말합니다. 이는 계약의 형식과 관계없이 그 실질에 있어 근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SEASON 2’가 더욱 섬세해져 돌아왔다.지난 1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초연을 선보였던 뮤지컬 ‘베토벤’은 2023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답게 세간의 커다란 관심을 끌며 오래도록 공들인 무대를 선보였다. 다만 개막 초반부터 기대했던 호평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을 동시에 들으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연이은 시즌2를 예고,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하며 첫 시즌 막을 내렸다.그랬던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
인간의 지능은 지적 능력으로서 목적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개인의 능력이며, 학습과 이해력을 포함한다. 지능 형성은 지각 능력과 지적 특성(지식과 경험)의 상호작용 프로세스에 의존하며, 이 과정에서 지각 능력과 지적 특성은 각각 지능 형성의 기반과 지적 정보를 제공하여 지능특성이나 지능구조를 결정한다.지각은 개인의 스키마에 영향을 받으며, 스키마는 인지구조에 관계한다.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은 고유한 특성에 따라 인지능력을 가지므로 인지구조는 인간에게 작용하는 파
영화 어벤져스를 보면 등장하는 히어로들이 서로 화상 회의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서로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원격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화상 회의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장면으로, 불과 몇십 년 전만해도 우리에게 머난 먼 이야기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일상 일부가 됐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바이러스 창궐 사태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사회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와 손씻기는 기본, 사람들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우리는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사회 시
협박이나 직접적 폭행이 없어도 강제추행죄가 성립할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강제추행 성립요건 및 처벌과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Q. 강제추행 처벌 수위는.강제추행은 폭행 또는 협박을 통해 타인의 신체를 추행하였을 때 성립하며, 형법 제298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범죄행위인데요. 만약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이라면 아청법이 적용돼 2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10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또한 강제추행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각종 보안처분(신상정보 공개,
자연은 인간 사회의 원료로 전락한 지 오래다.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땅이 파헤쳐지는 것은 예삿일이고 자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초의 자연환경과는 무관하게 효율성만을 고려한 농장과 지대가 대규모로 개간된다. 자원은 분자와 원자 단위까지 낱낱이 활용되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버려질 쓰레기가 지구 이편에서는 상품으로 소비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자연을 가공하여 이루어진 세계를 자연인 양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는 태초의 자연을 희구하는가 하면, 그야말로 남획되는 자연의 신음에 귀 기울이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상 자연은 만사의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문제가 드러난 사모펀드 발행사와 판매사들에 대한 조치가 가닥을 잡고 있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지난해에 이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 제재 수위가 아쉽다.지난 11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해외 매출채권을 기초상품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공모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쪼개기 발행이 있었다고 판단, 발행사인 NH투자증권과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각각 6억69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사모펀드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필자가 소위 ‘인생영화’로 꼽는 작품 중 이라는 영화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있는 가상의 마을에 살던 토토라는 아이가 마을의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영사기술자 알프레도라는 아저씨를 만나서 우정을 쌓고, 여러 성장통을 거치면서 유명 영화감독이 돼서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자신의 고향 마을로 잠시 돌아오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워낙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라 내용에 대한 소개보다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극장’이라
Lefton(2006)은 저서 ‘심리학’에서 지각(perception)은 개인이 감각에 의한 입력을 선택하고, 조직화·해석해 자신이 속한 세상에 대해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한다. Robbins(1996)는 저서 ‘조직행동’에서 지각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그들의 느낌이나 생각을 조직화·해석하는 프로세스이지만 실체와 다를 수 있는 세상의 고유한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한다고 한다. Downey 등(1975)은 논문 ‘환경 불확실성; 구조와 응용’에서 실체와 지각은 차이가 있으며, 이들 간에 관련성이 높지
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미국 측의 설명으로는 ‘확장억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도를 더해가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양국이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얘기다.북핵 문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분명 상당한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 스스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이상, 이제 남은 건 핵우산 강화든 전술핵 배치든 양국 간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본토에 대한 안위를 양국 간 공유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화는 종합 방산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 된 방산부문과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인수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추진하는 관련 사업마다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인수에서는 군함 사업 독점 우려 및 여론전 논란이,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에서는 고흥군과 업무협약 위반 갈등이 불거졌다.‘한국형 록히드마틴(글로벌 군수 기업)’은 김승연 회장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김동관 부회장 체제의 뉴한화는 산재한 갈등을 봉합하고 ‘종합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범롯데가의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여전히 시끄럽다. 지난해 10월 ‘사업 종료’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신동환 대표의 부인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서다.푸르밀은 사업 종료 즉 전원 해고라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카드를 꺼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직원들의 거센 반발로 30% 감원과 자구책 마련으로 방향을 튼 바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지배구조의 문제가 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유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푸르밀은 2018년 이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유제품을 대체할
최근 유엔 2023 세계인구 현황보고서에서 “올해 중반 인도인구가 14억2860만명으로 중국(14억2570만명)을 추월,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매체는 “인도경제가 향후 급속한 성장을 할 것이고, 중국은 인구가 점차 줄어 인구보너스가 상실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핵심은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인도의 젊은 생산인구비중이 중국보다 높아 인도가 향후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중국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하락한다는 것이다. ‘인도가 향후 중국시장을
양육비청구소송이란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인 양육을 부모 중 일방이 저버린 경우, 자녀들을 양육한 부/모가 배우자를 상대로 양육비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말하는데요. 양육하는 일방은 상대방에해 현재 및 장래에 있어서의 양육비 중 일정 금액의 분담을 청구할 수 있고, 부보의 자녀양육의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과거의 양육비에 대해서도 상대방이 분담하는 것이 맞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 비용의 상환을 청구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대법원 1994. 5. 13. 92스21 전원합의체 결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전세사기 사건 경과를 보면 ‘이 나라는 평범한 서민들을 다 버릴 셈인가’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 정치권은 정쟁에 바쁘고 공무원들은 책임지지 않으려하니 아무 잘못 없는 사기 피해자들만 눈물을 쏟고 있다. 이들이 더 죽지 않으려면 ‘대통령의 결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인천시 미추홀구 일대는 전세보증금을 잃을 위기에 처한 피해자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만 피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다른 피해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비극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