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마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영국 국립미술관 테이트 명작전-Nude(이하 테이트 명작전)’에서 동성애를 그린 작품이 국내 정서상 불편하다는 이유로 미성년자들의 관람에 유의를 요하는 ...
신삼국지인물전 연재를 시작하면서 ‘정치인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주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에서는 정범구 전 의원을 다룰 것이므로 독자 여러분께서 ‘말을 바꾼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정범구 전 의원은 2012년 제19대...
지난 회 제목인 은 왠지 더 쓸 얘기가 있을 것 같아 II편에 대한 구상이 전혀 없었는데도 굳이 I이라고 꼬리를 붙여두었다.역시...동양인 특유의 선견지명 ‘내 그럴 줄 알았지’의 능력이 나에게도 있었음이 곧 입증되었다. 속편의 주...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길에서 낯선 사람이 시비를 걸어오면 간단히 무시하고 지나치면 된다. 하지만 불특정한 대중과 한꺼번에 만나는 온라인에선 이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SNS 서비스에는 차단 기능이 있다.사람은 태어...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호포법의 정확한 뜻은 1호(戶)마다 면이나 베를 세금으로 내는 제도다. 이 법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쳐 시행과 중단이 반복되었고, 논란도 많았던 세금 제도다. 고려 충렬왕 때 시행됐다가 조선 태종 때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지하철에 처음으로 노약자석이 생겼을 때 말들이 많았다. 노약자석을 따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남을 배려하지 않는 문화가 문제라는 지적부터, 오히려 지정석이 사람사이를 갈라놓아 무정한 사회분위기가 고착화 ...
『삼국지』에 나오는 말인데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들도 알고 있는 고사성어(故事成語)가 꽤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계륵(鷄肋)이다. ‘닭갈비’라고 풀이하는데, 먹으려니 먹을 게 없고, 버리려니 아까운 부위라고 한다. 적극...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내가 20대 중반일 즈음이었다. 라디오를 듣는데 양인자 선생님의 인터뷰가 흘러나왔다. 김희갑 양인자 부부는 대한민국 가요사에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이지만 가요프로그램에서 직접 만날 일은 흔치 않았기에 귀를 쫑긋...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필자가 박사학위논문 작성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조선왕조실록』 속에 등장하는 불교 관련 기록들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해야 될 일이 기한이 정해지지 않거나 기한이 많이 남을 경우...
【투데이신문 이석재 칼럼니스트】 집안 사정 때문에 1,2년에 한 번씩은 전학을 다녀야 했던 국민학생 시절이었다.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면 초등학교보다는 국민학교라는 표현이 더 내 것처럼 느껴진다. 전학을 가서 새로운 교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이 우리생활에 일반화되고 기존의 일자리를 크게 위협할 4차산업혁명 세상의 거대한 파고가 가져올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미래의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요즈음 한창입니다.오랫동안 ...
2014년 한겨례 신문에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봐두어라”는 다소 강해 보이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인터뷰의 주인공은 효암학원 이사장 채현국 선생이었다. 1935년생인 이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에게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지...
현재 지구상 70억 인구 중, 사랑에 막 빠져들어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까, 아니면 실연의 상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사람이 더 많을까?위 질문은 이 칼럼의 독자 확보를 위해 꼭 알아야만 하는 주제다....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동네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에는 도로가 있다. 가끔 차를 몰고 지나간다. 그 학교 정문 근처에는 속도표시기가 있다. LED 전광판에 '당신의 현재 속도'라고 써 있는데 다가오는 자동차...
“오리 다리가 짧다고 늘린다면 오리는 괴로울 것이요.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른다면 학은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 따라서 천성적으로 긴 것은 절단할 일이 아니요. 천성적으로 짧은 것은 늘릴 일이 아니다.”책에 나오는 이 우화에서 장자는 ...
【투데이신문 이석재 칼럼니스트】 얼마 전 서로 다른 두 사람으로부터 하루 차이로 같은 질문을 듣게 된 일이 있었다. 이 선생님은 본인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질문 앞에서 나는 똑같이 망설였다. 글쎄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난 6월 말 논란이 되었던 소위 ‘팔만대장경 스캔 노예 사건’이 있었다. 그 내용은 서울대학교의 모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1년 동안 8만쪽이 넘는 문서를 스캔하도록 시킨 것이었는데, 서울대학교에서는 징...
Y는 어느 날 대학 선후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자기 부인 얘기를 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선배를 바라보다 상념에 빠졌다.“은행 다니는 우리 마누라는 매일 가계부를 쓰는데 10원짜리 하나까지 다 맞아야만 잠자리에 들어. 사람이 어떻게 그러지?...
최강욱이 최근에 펴낸 『권력과 검찰 – 괴물의 탄생과 진화』의 앞부분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변호사로 일하며 ‘총리실 불법사찰 사건’을 통해 권력과 검찰의 결탁을 끊어 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는 확신을 얻었다.”한 명의 변호...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국정을 농단하던 대통령이 사람들의 힘으로 탄핵되었고, 탈권위적인 대통령의 모습이 지지를 받는다. 예뻐한다는 핑계로 공공연히 행해지던 교사의 성추행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