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조치를 위반한 사업장에 시정기한을 둬 사실상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23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입수한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지침’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조사·조치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25일 이내의 시정기한을 두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한 내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을 시에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다.‘직장갑질 방지법’이라 불리는 근로기준법 제76조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시 회사는 △지체 없는
루이스는 “더 사교적이고 덜 공격적인 여성의 성향은 권력의 세계에서 2등 계급에 속하는 사회적 위치에 기반해 수치심을 느끼기 쉬운 성향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하면서 수치심과 여성 종속의 문제를 연결한다. 루이스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을 입증하기 위해 타인을 고려하도록 사회화되었으며, 이는 특히 여성이 관계가 깨졌거나 평가절하되었을 때 수치심과 우울에 취약하게 만든다. 바트키는 수치심에 함축되어 있는 개인의 부족함이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의 모든 논리와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루이스의 정의를 확장한다. 수치심은 심판하고 지배하는 타인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성추행 피해 이후 사망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부대에서 또 다른 여군 간부 강모(21)하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로 추정되는 다이어리에 기재된 내용 등을 통해 강 하사 사망 원인이 부대 내에 있다고 폭로했다.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유서 일부에는 “난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나한테 다 뒤집어씌운다”, “내가 운전한 것도 아니고 상사님도 있었는데 나한테 왜 그러냐”, “만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디지털성범죄의 70%가 애인,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이후 지난 100일 간 149명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가 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센터는 피해자에게 1160개의 불법 촬영물 삭제와 수사‧법률, 심리‧치유 등 총 2637건을 지원했다. 더불어 센터는 경찰과 공조해 가해자 5명을 검거하기도 했다.또한 센터는 지원을 받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총 149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직장 내 업무 관련 자살 사망자가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100명 가까운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얘기다.18일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근로복지공단 등으로부터 2017년~2021년 동안의 자살 산재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산재로 인정된 자살사망자는 473명이다.용 의원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3년에 맞춰 분석한 이번 ‘근로자’ 산재현황은 근로복지공단은 물론 인사혁신처와 국방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으
(로드매니저 목소리) ▴“업계 전반적인 인식 변화 및 체질 개선, 복지 및 임금 상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일을 줄일 수 없다는 건 일을 해봐서 아는데 일 한 만큼 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근무 중의 부당한 일이나, 고충 등이 있을 때는 이를 듣고 해결해 줄 수 있는 군대로 치면 마음의 소리와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패션어시스턴트 목소리) ▴“실장님, 팀장님이 무리한 업무를 요구하거나 실수에 대해 지나친 타박을 하는 팀도 있고, 연예인, 매니저 갑질이 비일비재함. 제재를 가하거나 고발하기가 어려운 부분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 A씨는 회사 대표의 신체 접촉과 성희롱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신체적 손상을 입었다. 이후 노동청에 신고하며 익명 보장을 원했지만 대표자의 갑질 및 성희롱은 익명이 보장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신고 후 괴롭힘은 더 심해졌으며 인사 발령을 통해 본래 근무지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B씨는 업무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업주에게 폭언과 괴롭힘, 성희롱, 폭행을 당해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상태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같이 일하기 껄끄럽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했다.#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 A씨는 회식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회사 대표에게 불참할 거면 그만두라는 퇴사 협박을 받았다.# B씨는 연봉 동결 이유가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C씨는 연차를 낸 당일에도 전체 회식은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삿날이라 참석하지 못했으나 다음날 전 직원 앞에서 폭언을 당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직장인들이 이른바 ‘회식 갑질’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중 지난 1~3월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1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성적지향성, 출신국가, 인종 등에 따른 차별과 인격보독까지 일삼으며 낙인찍고 차별한다.차별금지법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 실현을 위한 법안이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11년 1월 출범해 여러 활동을 벌이며 11년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프로축구 K리그2 김포 FC의 유소년팀(U-18) 선수가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측의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에 김포 FC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청원인 A씨는 김포FC 유소년팀에 있던 아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이 몇몇 코치의 폭언과 편애, 동료들의 괴롭힘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아들이 사망하고) 며칠 만에 아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시가 내달부터 시민 10명만 모여도 전문강사를 현장에 파견해 노동교육을 지원하는 ‘서울노동아카데미 :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과 노동자가 있는 곳으로 ‘서울노동아카데미 ’찾아가는 교육‘을 오는 5월부터 실시된다.교육 내용은 △노동법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이며 전문강사는 공인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맡는다. 아울러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생은 20명 이하 소규묘로 진행할 예정이나, 필요시 대규모 강의도 가능하다.노동법 교육은 근로기준법 등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학생 인권침해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대다수가 장애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이후 국립특수교육원 인권지원단 현장 지원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학생 인권침해 사례는 총 5446건이었다. 피해자 중 비장애 학생은 1237명이었으며, 장애 학생은 2406명으로 전체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국립특수교육원 인권지원단은 2013년 5166개교를 점검하고 2020년 2925개교를 점검하며 매년
얼마 전 한 청원경찰이 후배 직장동료들에게 지속적으로 부당업무를 지시하는 것도 모자라 특정 후배에게 “너 얼굴보면 토나와”라는 외모비하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청원경찰 A씨는 해임됐는데요. A씨는 이에 불복하고자 해임처분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죠.직장 내 괴롭힘이란 무엇일까요?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하는 직장 내 괴롭힘이란 직장 내 우월적 지위나 관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는 행위를 하거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또한 폭언이나 폭행 등의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롯데백화점 노조가 연봉제 및 인사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에 돌입한 지 50일이 넘어선 가운데, 사측의 연차 변경, 가족 압박 등으로 노조 조합원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롯데백화점지회(이하 롯데백화점 노조)가 지난 1월 25일 이후 51일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롯데백화점 노조는 ▲기본급 삭감 가능한 신연봉제 폐지 ▲직원 간 과도한 경쟁을 야기하는 성과지상 인사제도 파기 ▲동일 직급 장기 체류자 이중 삼중 불이익 제
다시, 아라비아로백수연후두둑. 자동차 앞 유리를 사정없이 내리치는 빗방울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사이드미러도 흐릿했다. 안개와 폭우로 사방은 온통 뿌옇기만 했다. 원망스럽게 올려다본 하늘은 캄캄한 잿빛이었다. 그 순간, 강한 충격과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듯 몸이 붕 떴다가 몇 번인가를 구른 것 같았다. 그게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장면이다. 힘겹게 눈을 떴다. 병실의 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햇빛을 좀 보고 싶었다. 따사로운 햇볕이 그리웠다. 시선이 자꾸만 창가를 향했지만, 유리창을 덮은 블라인드는 종일 내려져 있었다. 중환자실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한 남양연구소 조직문화개선위원회가 현대차에 사과와 위로금 지급, 조직 관리자 조치 등을 권고했다. 현대차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남양연구소의 한 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이 업무과로 등을 호소하면서 발생한 안타까운 선택을 계기로 구성된 개선위가 지난 1월28일부터 30일간 조사를 벌인 끝에 권고안을 마련했다. 개선위는 중앙대 유성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이정식 전
“이정도일 줄 정말 몰랐다. 인사(人事)에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다.”‘진보경제학자’로 불리는 우석훈(54) 성결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나 교육개혁 모두 인사 실패에서 비롯됐다”며 “인사가 90%, 언론 5%, 나머지는 운이 없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교육부장관 임명과 관련해서 그는 “‘교육개혁은 없다’는 시그널이었다”며 “그나마 교육부장관은 그래도 낫다. 다른 인사는 말도 못하다”고 혹평했다. 국토부장관에 대해선 “확인은 어렵지만, 다른 자리 제안이 있었는데 스스로 자원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내 최대 특수강 제조업체인 세아베스틸이 최근 안팎으로 시끄럽다.세아그룹의 지주사 중 하나인 세아홀딩스의 자회사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 방식의 지주사 전환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지난 2018년 발생한 세아베스틸 전북 군산공장 직원 사망 사건이 재확산 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군산공장 총괄책임자인 박준두 대표이사와 제강담당 김기현 이사가 자진사퇴하면서 세아베스틸 내부가 어수선하다.26일 세아베스틸에 따르면 김철희 대표는 전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청년과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근로감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청년을 다수 고용 중인 대형 프랜차이즈에 대한 기획 감독이 강화된다.고용노동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근로감독 종합계획은 한 해 고용당국의 근로감독 기본 방향과 내용을 담고 있다.올해 계획은 2월부터 각 지방 노동관서별로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우선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정기감독의 경우 청년·영세 사업장 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권익 보호에 주력한다는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여직원 성희롱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사장이 자진 사임했다.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보안 A사장에 대한 감사 결과 직원 성희롱, 법인카드 사적사용 사실 등이 확인됐다.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 5일 감사결과와 함께 해임 요구를 인천국제공항보안에 전달했지만 A사장은 이날 감사결과 발표 직전 사표를 제출했다.앞서 공사는 A사장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4일부터 특정감사를 벌였다.A사장은 지난해 9월 19일 추석 연휴기간 현장순찰을 하면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