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구두 전문 브랜드 ‘미소페’ 공장의 기습 폐업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제화노동자들이 본사 앞을 점거했다. 이들은 고용 보장과 퇴직금 보장, 아울러 유통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27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이하 제화지부)에 따르면 미소페의 하청업체 7공장은 지난 14일로 돌연 폐업했다. 이로 인해 7공장에서 근무하던 제화노동자 19명은 해고 조치됐다. 해고된 제화노동자들은 7공장의 사장이 밀린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해 폐업 통보 후 이틀 만에 ‘먹튀’를 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사측의 탄압에 맞서 9년째 장기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호텔노조)이 대대적인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해고자 원직복직, 강제전보 철회, 임금삭감분 보전,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촉구하며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세종호텔노조의 투쟁은 지난 2011년 1월 임신한 여성 노조간부의 강제전보를 계기로 시작됐다. 사측은 부당전보뿐만 아니라 같은 해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되자마자 친 사측 노동조합 설립에 개입함으로써 교섭권을 박탈했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정규직화를 놓고 병원 측과 갈등을 빚던 서울대병원 비정규직·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전격 파업 출정식을 갖고 하루 동안 파업에 나섰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본부(이하 서울대병원노조)는 21일 오전 6시부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병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의료연대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해 8월부터 비정규직·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전문가협의체’를 운영해왔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병원 측은 ‘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모·부성권을 위해 국가·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장애인 모·부성권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 동안 비장애인 605명을 상대로 ‘장애인의 모·부성권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소 장애인의 모·부성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5%가 ‘있다’, 57.5%가 ‘없다‘고 응답했다.‘부모가 장애인일 경우 자녀가 장애를 가질 확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국 단위 노동조합 설립을 위해 조직형태 변경 신고를 했지만 반려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전국대리운전노조는 16일 조직변경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노동부의 입장을 반영해 신규 노조 설립 신고를 제출한다고 밝혔다.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속하는 대리운전노동자는 현행법 상 개인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노조 설립 및 교섭, 단체행동이 불가능하다.그러나 1995년 대구에서 ‘대구지역대리운전직노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대리운전 노조가 설립됐고, 이후 2012년 전국대리운전노조가 전국에 12개 지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30대의 젊은 집배원이 자택에서 돌연 심장마비로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단체에서는 해당 집배원의 사망 원인이 전형적인 과로사에 해당된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있다.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공주우체국 소속 집배원 이모(34)씨가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씨는 지난 12일 외출 후 오후 10시경 귀가해 피곤하다며 잠을 청했다. 그런데 다음날 오전 아들을 깨우기 위해 방으로 들어간 모친에 의해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회 증언대회에 참석한 콜센터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가 징계 위기에 놓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에서는 증언대회 발언을 이유로 해고 위협을 받아야 하는 것은 사측의 지나친 갑질과 노조파괴 책동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일본계 콜센터 기업 ‘T사’ 앞에서 해당 기업의 갑질과 노조파괴 책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노조에 따르면 T사 직원이자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콜센터지부 소속 노동자 A씨는 지난해 10월 1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EBS 신임 부사장에게 제기된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임명된 박치형 신임 부사장은 과거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담당자를 전보시키는 등 부당행위를 통해 사실상 제작을 중단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BS 노사는 이 같은 논란을 봉합하기 위해 노사동수로 진상규명을 진행하고 부사장의 신임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사측의 일방적인 입장 선회로 신임투표를 포함한 중재안이 불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EBS지부에 따르면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서울특별시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중 절반에 달하는 47.8%가 노동인권 침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서울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토론회를 열고 서울시 학생 노동인권,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8~22일까지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총 86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15.9%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고등학생의 25.1%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지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일정한 지역에서 단시간 근무하는 재택위탁집배원도 우정사업본부 소속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특수고용노동자에서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된 것인데, 이 같은 판결에 따라 재택위탁집배원들의 근무 형태나 처우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지난 23일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은 유모씨 등 5명의 재택위탁집배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 등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준 원심의 판결을 확정했다. 근무 형태로 보면 노동자이지만 현행법상 개인사업자로 분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A형 간염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의 A형 간염 확진자는 3549명으로 지난 한 해 감염자 2436명보다 4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는 제1군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0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70명이다. 두 지역 감염자가 전국의 45%나 차지했다. 뒤이어 대전(615명), 충남(306명), 충북(229명), 인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3년째 노사분쟁을 이어온 콜텍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노사간 교섭에서 콜텍 노사가 해고노동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정리해고 이후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김경봉 조합원, 42일째 단식투쟁을 이어 온 임재춘 조합원이 오는 5월 2일 복직한다. 이들은 같은 달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하며 복직자들의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되 상호 합의 하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퇴소한 아동과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해 누리과정 운영비 등 보조금 2200만원을 받은 어린이집들이 보건복지부와 기초자치단체 합동 회계점검에서 적발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집 2050곳에 대해 지자체와 교차점검한 결과 0.6%인 13개소에서 16건의 회계부정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적발된 회계부정 액수는 총 3100만원이며 유형별로는 보조금 부정수급(6곳 9건·2900만원), 보육료 부당청구 및 유용(7곳 7건·200만원)으로 나타났다.보조금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6곳 중 1곳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국가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관한 의견을 내달라고 국가인권위에 요구했다.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참여연대, 손잡고 등 23개 시민단체의 연대체인 국가손배대응모임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는 3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이 국가폭력 피해자인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국가의 손해배상청구의 정당성을 ‘인권’의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내 달라”고 인권위에 촉구했다.앞서 지난해 8월 28일 경찰청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상습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건설업자가 구속됐다.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지난 26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건설업자 유모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철근콘크리트 공사 전문 건설업을 하는 개인건설업자 유씨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경북 구미와 경남 진주에서 노동자 13명의 임금 8360만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유씨는 구미지청에 출석해 노동자들과 협의하고 체불 청산을 약속했으나 이후 출석에 불응하고 잠적했다.이에 구미지청은 유씨의 주민등록지 및 실거주지, 휴대전화 가입자 주소지 등 탐문수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업무로 인한 백혈병이라며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두 번째 전기원 노동자가 나왔다.23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 전기원지부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이 최근 전기원 노동자 임모(63)씨의 백혈병이 업무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 산업재해를 인정했다.앞서 임씨는 1995년부터 약 20년간 한국전력의 협력업체인 전기원에서 고압송전선로 활선작업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던 중 2004년경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됐다.전기원 노조는 “직접활선 공법이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20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해고자 33인의 원직복직을 위한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시작한다.전교조는 14일 “지난 2월 법외노조 해고자들의 원직복직을 위한 ‘해고자원직복직투쟁특별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이날 해고자 33인의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전교조는 박근혜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10월 24일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이후 전교조의 법적 지위는 법원 판결에 따라 수차례 바뀌었다. 2016년 1월 21일 서울고등법원이 법외노조통보 처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07년 정리해고 이후 13년째 복직 투쟁을 이어온 콜텍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박영호 사장과 직접 마주앉아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콜텍 노사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교섭을 진행했다.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총 7차례의 교섭을 가졌으나 모두 결렬됐다. 때문에 박 사장이 처음으로 직접 참여하는 이번 교섭에 이목이 집중됐다.그러나 양 측은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다음 교섭 일정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조 교육감은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이 입학 연기 투쟁을 철회한다고 했으나 시교육청은 시민들께 드린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위임해주신 권한으로 사단법인 한유총의 법인 설립허가 위소 절차에 돌입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민법 제38조는 사단법인이 목적 외 사업을 하거나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취소 절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립유치원 최대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개학연기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써 ‘보육대란’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한유총 이덕선 이사장은 4일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기한 개학연기 투쟁을 조건 없이 철회한다”고 밝혔다.이어 “5일부로 각 유치원은 자체판단에 개학해 주길 바란다”며 “각 유치원에서는 정상적으로 복귀해 더욱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하는 것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모든 사태의 책임을 통감해 수일 내로 거취표명을 포함한 입장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