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임금 문제를 놓고 CJB청주방송(이하 청주방송)과 갈등을 빚던 프리랜서 PD 故이재학씨가 사망한 지도 어느덧 두달 가까이 됐다.그간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나서 이씨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진실을 밝히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지난 2월 4일 오후 8시경 이씨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소재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억울해 미치겠다. 왜 부정하고 거짓을 말하느냐’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있었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친모와의 유산 상속 갈등을 겪고 있는 가수 고(故) 구하라씨의 오빠가 국회에 상속법 개정 입법청원을 냈다.구씨 오빠 측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18일 상속법 개정안 이른바 ‘구하라 법’ 입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구씨 사망 이후, 구씨의 친모는 직계존속 순위를 근거로 자신이 구씨 상속재산의 50%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구씨의 오빠는 친모를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이 같은 입법 청원을 제출했다.‘구하라 법’은 민법상 상속결격사유에 ‘직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마스크 5부제’ 시행과 함께 대리구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됐으나 허용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마스크 5부제는 보건용 마스크 수급 불안정을 타개하기 위해 출생년도의 끝자리에 따라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 구매일을 지정한 제도로, 지난 9일부터 시행됐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는 월요일, 2·7인 경우는 화요일, 3·8인 경우는 수요일, 4·9인 경우는 목요일, 5·0인 경우는 금요일에 구입할 수 있다.예를 들어 1997년생은 화요일, 1994년생은 목요일, 1988년생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강희석 대표이사에 대한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취임한 강 대표가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갑수 전 대표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대표이사로 행세하며 노조와의 단체협약 등을 진행했기 때문이다.5일 이마트민주노조와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민주노조는 지난 2일 이마트에 공문을 통해 ‘이마트의 현 대표이사는 누구입니까?’라는 질의를 보내고 강희석 대표의 업무정지 요구와 단체협약 무효를 주장했다. 이마트민주노조는 지난 1월3일 체결
에이나 김남희 창밖으로 비가 내립니다. 바닥에는 사람 키만 한 박스가 놓여 있습니다. 내가 특약 사항을 이행했다는 증거물이지요. 이미 보고서를 작성하고 규정에 따라 관련 정보도 모두 클라우드에 올렸습니다. 업데이트가 확인되면 나는 아마 폐기 처분될 것입니다. 생존 본능이란 이런 건지 식탁 밑에 숨어 창밖을 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재정을 떠올리며 나는 같은 방향 같은 속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봅니다. 루크레티우스는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를 통해 에피쿠로스 원자론의 ‘비껴남’을 설명했습니다. 허공 속에서 서로 평행선을 그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전 신문사 연예부장 출신 김용호씨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자신을 허위방송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한 것에 반발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김씨는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게시판에 “SK 최태원 회장이 연예부장을 고소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며 “재계 서열 2위까지 넘보는 대기업의 총수가 개인 유튜버 방송에 대해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보여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 16일 ‘회장님의 그녀는 누구일까요?’ 라는 제목의 유
【투데이신문 박수빈 기자】 신간 가 출간됐다. 도서는 여성의 성 정체성을 다루며 그동안 우리 사회에 잘못 인식돼온 여성의 성적 욕망에 다가간다. 그간의 성에 대한 담론을 과학, 철학, 문화인류학의 관점으로 접근해 지적 탐험을 나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 뿐 만 아니라 남성, 부부 등 성 담론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하길 바라는 독자들이라면 주목해볼 만하다.도서는 불륜을 저지른 여성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한다. 오랜 세월, 불륜을 저지른 여성에게는 꽃뱀, 요물 등과 같은 주홍글씨가 새겨진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이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에서 의결한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한 ‘문책경고’를 전날 원안대로 승인했다. 윤 원장은 지난달 31일 제재심의 결과를 보고 받고 5일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감원 제재심은 지난달 16일, 22일, 30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심의했으며 ‘문책경고’로 결론 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향년 99세 일기로 19일 별세했다.롯데그룹에 따르면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 18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19일 오후 4시 29분쯤 영면에 들었다.신 명예회장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일본 출장 중이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급히 귀국해 고인 곁을 지켰다.장례는 그룹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맡는다.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투데이신문 김동한 인턴기자】 앞으로 청소년이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관람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세종문화회관과 청소년 문화 역량 증진과 문화·예술 직업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청소년을 위한 다양 문화예술사업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기존에는 공연·전시·수업 시 학생증을 소지해야만 할인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청소년증을 소지한 청소년이면 누구든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직업에 꿈이 있는 청소년에게 직업체험 기회도 제공한다.이는 학교 밖 청소년, 복지시설 입소 청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자신에 대한 ‘제3의 내연녀’ 의혹 등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가세연에 출연 중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SK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당했다고 밝혔다.해당 방송에서 서울중앙지법원에서 보내온 것이라며 공개한 가처분신청서에는 채권자로 최태원 회장이 기재돼 있었다. 최 회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 법인과 출연자인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내렸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9일 안 전 검사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해 석방했다.대법원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전보한 과정이 직권남용죄에서 말하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삼성물산과 제익모직의 부당 합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가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피해자격인 삼성물산 법인 변호인이 피의자 신분이 김 전 대표의 변호까지 맡는 이해충돌 상황이 벌어지면서 조사가 무산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7일 오전 김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김 전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주도했다.김 전 사장은 합병을 앞두고 2조원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고(故) 백남기씨의 주치의 백선하 교수가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판사 심재남)는 26일 백씨 유족들이 백 교수와 서울대병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백씨의 아내에게는 1500만원, 자녀 3명에게는 각 1000만원씩 배상하라고 선고했다.이번 판결은 재판부가 앞서 지난달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가 공동으로 백씨 유족에게 4500만원을 지급하라며 내린 화해권고 결정 내용과 같다. 서울대병원은 화해권고를 받아들였으나 백 교수는 불복했다.재판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시민단체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으로 피해를 입은 주주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예고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변론센터·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관련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민변·참여연대 소속 변호사들로 구성된 대리인단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법무법인 지향 홈페이지에서 원고인을 모집하기로 했다. 또 소송참여가 가능한 원고는 지난 2015년 9월1일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외상값을 갚지 않았다며 래퍼 도끼(29·이준경)를 고소한 주얼리 업체 A사가 도끼 측의 주장에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A사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우지현 변호사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끼의 소속사인 일리네어 레코즈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 변호사는 먼저 도끼가 A사로부터 지난해 9월 25일 총 7가지 품목의 귀금속을 공연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 후 이를 모두 수령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후 일리네어 레코즈가 주장한 변제 책임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 “소속사인 일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래퍼 도끼(29·이준경)가 보석 대금 미납으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재 보석 업체 A사는 지난 10월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에 물품 대금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도끼가 외상으로 가져간 물품 대금은 총 20만6000달러(약 2억4700만원)로 반지와 팔찌, 목걸이, 다이아몬드 시계 등 보석류 6점 등에 해당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값은 3만4740달러(약 4000만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A사가 결제를 재촉하자 도끼는 통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시는 12일, 지난 7월 발생한 서초구 잠원동 철거공사장 붕괴사고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없도록 ‘철거공사장 안전사고 강화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이번 대책의 핵심내용은 심의‧허가는 보다 ‘깐깐’하게, 공사‧감리는 보다 ‘철저’하게 시행하도록 건축물 철거 공사 전 단계에 걸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철거공사장 안전사고 강화대책’의 주요골자는 ▲철거공사장 안전점검 강화 ▲철거공사장 안전관리 제도개선 ▲업무처리 기준 및 정책방향 정립이다.서울시는 먼저 ‘건축물관리법’ 시행(2020년 5월) 전까지 철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은(86·본명 고은태)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58) 시인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김용빈)는 8일 최씨와 언론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2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시인 박진성(41)씨에 대해서만 1000만원을 배상 판결을 내렸다.고씨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씨의 주장과 언론사의 보도가 신빙성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최씨는 지난 2017년 9월 계간지 ‘황해문화’에 ‘괴물’이라는 제목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는 29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개혁 관련 법안을 오는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 논의의 매 고비마다 억지와 몽니로 법안 심사를 지연시켜온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국회법 해석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 어떤 협치도 법을 넘어설 수 없다. 그 어떤 협치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