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올드스(OLDs)는 ‘오래된’이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사람을 죽였는데 처벌을 안 하실 수 있습니까. 왜 약자를 보호해주지 않는 겁니까.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게 합당한 판결입니까!”지난 2018년 근무하던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故(고) 김용균씨(당시 24세)의 5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7일 대법원이 원청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사장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자, 김씨의 어머니인 김용균재단 김미숙 이사장은 이같이 소리쳤다. 법원은 김 전 사장이 안전보건 방침을 설정, 승인하는 역할일 뿐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무죄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故(고) 김용균씨(당시 24세) 사망 사고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원청 대표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유족 측은 이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는데도 법원이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반발에 나섰다.대법원 2부는 7일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대표 등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서부발전의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씨는 지난 2018년 12월 11일 오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던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당장 다음 달 시행을 코 앞에 두고 제동이 걸리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다.5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당정은 지난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협의회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 내년 종합대책을 논의했다.협의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당정은 앞으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5개 발전사(남동·남부·서부·동서·중부)에서 발생한 산업안전사고 사상자 대부분이 외주하청 업체 등 협력사 소속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경만 비례대표가 18일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5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총 19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중 발전사 직원은 35명(18%)이며, 사망자는 0명이다. 이에 반해 협력사 직원은 163명(82%)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4명에 달했다.사망사고의 유형은 △폭발 1건 △떨어짐 1건 △물체에 맞음 1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김용균씨 사고 이후 산재사망사고 대책의 일환으로 수행해 온 R&D(연구개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화력발전소 안전환경구축 기술개발(화력발전소 안전 기술)’ 사업이 필요예산 대비 80% 삭감했다. 올해 정부예산안은 3억8000만원으로 전년도 예산 59억원 대비 93.5% 감액됐다.앞서 고(故) 김용균씨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지난 2018년 12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한 고(故) 김용균(당시 24세)씨 사망사고 관련해 원청업체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10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 사장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판결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무죄 선고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서부발전은 안전보건관리 계획 수립과 작업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을 발전본부에 위임했고, 본부 내 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지난 2018년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여 숨진 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 관련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당시 원청 대표에게 무죄가 선고됐다.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 2단독 박상권 판사는 지난 10일 업무상과실치사·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대표에 대해 “죄를 물을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무죄선고에 대해 “김 전 대표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하고, 고의로 방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충남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고(故) 김용균(당시 24세)씨 사고에 대한 결심 공판이 오는 21일 예정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김용균재단 등 총 177개 단체가 참여한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3주기 추모위원회’는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당시 원·하청 사업주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재판부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날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아들 사고 이후 너무 어이없는 죽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언론보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해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던 중 사망한 故 김용균씨의 사고원인이 위험의 외주화 및 원·하청 사이의 책임회피에 있었다는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의’(이하 특조위) 조사결과가 발표됐다.이에 대해 정부는 특조위의 권고를 적극 고려해 발전사 노동자의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지난해 12월 11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20대 노동자 故 김용균씨는 석탄운송설비 타워 현장에서 협착사고로 사망했다.이와 관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올해도 청년노동자 산업재해 사망 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중 사망한 故 김용균(사고 당시 24세)씨 사고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우리 사회는 또 다른 청년노동자들을 계속해서 잃어가고 있다.김용균씨의 사망 이후 우리 사회는 산업현장의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이를 발판삼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 이른바 ‘김용균법’이 어렵게 국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제2, 제3의 김용균을 막진 못했다.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971명,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다시 협력업체 직원이 전치 6주의 중상을 입는 협착사고가 발생했지만 3시간이 넘도록 서부발전은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우원식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태안 2호기 석탄이송설비 안전사고 보고’에 따르면, 태안발전본부 내 석탄취급설비 운전위탁업체 한전산업개발 소속 근로자 윤모(48)씨가 4일 오후 2시 10분께 2호기 석탄분배기 점검을 위해 현장 이동 중 석탄분배기와 철 구조물 사이에 협착돼 갈비뼈 5개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윤씨는 故김용균씨 사고 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유족과 시민대책위원회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를 상대로 각각 추가 고소 및 고발 결정을 내렸다.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청과 하청업체 사업주의 근로기준법에 따른 불법 행위와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상 불법행위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대책위와 전국공공운수노조는 근로기준법과 산안법 위반으로, 김씨의 유족은 산안법 위반 혐의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태안화력발전소 故 김용균씨와 같은 사내 하청노동자 사망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을 촉구했다.인권위 최영애 위원장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김씨 사고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고, 하청노동자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과 제도 변화를 모색하는 현상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으며 이 같은 내용을 정부에게 요청했다.성명서에 따르면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한 노동조건은 노동자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진 권리임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태안화력발전소의 노동인권 실태조사에 나선다.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인권위 제2차 상임위원회에서는 올해 인권상황 실태조사 과제 채택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앞서 인권위는 지난 2002년부터 인권 현안 등을 중심으로 실태조사 과제를 선정해 외부 연구용역을 이어가고 있었다.올해 인권상황 실태조사에는 석탄화력발전사업 노동인권을 포함한 총 7개의 실태조사 과제가 선정됐다.애초 인권위는 해외 인권경영 실태조사 및 분쟁 사례 연구를 선정하려 했으나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28년 만에 국회에 제출한 산안법 전부개정안은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 김용균씨의 사고를 계기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김용균법’으로 불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어 전부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산안법 전부개정안 대안은 ▲근로자에게 작업 중지권 부여 ▲유해·위험한 작업의 원칙적 도급금지 ▲도급인의 산업재해 예방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에 대한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민생위)는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을 살인방조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서민민생위는 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서부발전은 비용 3억원을 이유로 28차례에 걸친 설비개선 요구를 묵살했고 김씨는 안전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2인 1조 근무라는 안전수칙에도 불구하고 혼자 밤샘 근무를 하다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또 원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