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6명 중 1명이 임신중절(낙태)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보건복지부의 의뢰로 보사연이 주관한 해당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 19일에서 12월 6일까지 온라인에서 만 15∼49세 여성 8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조사는 지난 2019년 4월 헌재가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후 처음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낙태죄가 폐지된 지 7개월이 지난 가운데 의사에게 임신중단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에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료 항목이 신설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을 요청한 여성은 의사로부터 인공임신중절에 관한 정확한 의학적 정보와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2일 밝혔다.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은 지난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형법과 모자보건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공임신중절 관련 의학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반복적인 인공임신중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월 1일부터 낙태죄가 폐지돼 임신중지에 대한 처벌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임신중지를 선택하기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거리 등을 이유로 약물 처방, 수술 등 임신중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비용 부담이 높은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동식 젠더폭력연구본부장은 지난 10일 제124차 양성평등정책포럼에서 최근 5년(2016.1~2021.3)간 임신중단을 경험한 만19~44세 6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임신중단 경험자가 말하는 의료접근의 장애요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9년 낙태죄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온 이후 낙태 시술을 해준 의사에 대한 대법원의 첫 무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12일 업무상촉탁낙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파기환송하지 않고 스스로 판결하는 ‘파기자판’을 통해 무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사 A씨는 지난 2013년 임산부의 의뢰로 낙태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후 헌재는 지난 2019년 4월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촉탁이나 승낙으로 낙태시술을 실시한 경우를 처벌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0년은 연초부터 성소수자 혐오와 여성혐오 사건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많은 성소수자들은 차별에 노출됐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은 마련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성폭력을 저지른 이가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거나, 권력자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기 위한 낙태죄 개정은 결국 개정입법 시한을 넘기게 돼 입법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보는 올 한 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정한 낙태죄 개정입법 시한이 20여일 남은 가운데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낙태죄 개정 국회 공청회 발언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조 대변인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낙태죄 개정 관련 국회 공청회에서 진술인으로 참석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정혜 연구위원에게 “낙태죄 폐지한 여성들의 의견은 잘 알겠다”며 “그런데 20~30대 남성이 낙태죄를 바라보는 시선, 인식은 어떤가”라고 질의했습니다.이에 김 연구위원이 “20~30대 남성들도 낙태죄가 유지되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한국의 첫 번째 ‘여성폭력추방 주간’입니다.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성폭력추방 주간은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성폭력추방 주간과 가정폭력추방 주간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으로,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에는 폭력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여성폭력 방지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첫 번째 여성폭력추방 주간을 맞아 SNS에 글을 올려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특히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라며 “여성폭력은 보이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임신 14주 이내에 대해 조건 없이 임신중지(낙태)를 허용하고 24주 이내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낙태죄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자 온라인상에서 스텔싱(stealthing)을 하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스텔싱이란 전투기가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하는 군사기술인 스텔스(stealth)에 빗댄 말로, 남성들이 성관계 시 상대방인 여성에게 들키지 않도록 몰래 콘돔을 빼거나 콘돔에 구멍을 뚫는 등 상대방의 동의 없는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온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낙태죄 개정 시한이 3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법무부가 낙태(임신중지) 허용 기간을 명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낙태죄 전면 폐지를 주장해 온 여성계는 이 같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다.법무부는 7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헌재는 지난 2019년 4월 11일 형법상 자기낙태죄(제269조 제1항)와 의사의 업무상동의낙태죄(제270조 제1항)가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헌법에 합치되지
【투데이신문 사회부】 2019년도 지난해에 이어 여성·퀴어 등 젠더이슈가 끊이지 않았다.66년 만에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으며, 대법원은 성별정정 예규에서 ‘부모의 동의서’를 제외해 트랜스젠더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걸음을 내딛기도 했다.하지만 리얼돌 수입허가 판결, 레깅스 불법촬영 무죄 판결 등 아쉬운 판결도 있었다.또 여경 무용론, 인권위법 개정안 발의 등 차별을 정당화하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여성혐오에서 비롯된 악플로 인해 가수 겸 배우 설리씨와 가수 구하라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
【투데이신문 양지은 인턴기자】낙태죄는 헌법에 어긋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산부인과 의사가 항소심에서 부분 무죄를 선고 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장용기)는 4일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승낙낙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A씨의 업무상승낙낙태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A씨가 허위 진료 기록을 반복 작성했고 이를 근거로 많지는 않지만 요양급여를 가로채는 등 의료인으로서 직업윤리를 저버렸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임신 12주 이내 낙태와 임신 22주 이내 낙태에 대해 각각 기소유예, 기소중지 처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여성단체가 모든 임신중지에 대한 수사와 불기소를 촉구하고 나섰다.대검찰청 형사부는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관련 사건 처리 기준을 마련해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헌재는 지난 4월 11일 태죄 처벌과 관련한 형법 269조 1항 및 270조 1항 관련 헌법소원 심판에서 낙태 전면 반대와 제한적 허용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지나치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953년 낙태죄가 제정된 이후 66년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헌재는 11일 낙태죄 처벌과 관련한 형법 269조 1항 및 270조 1항 관련 헌법소원 심판에서 헌법불합치 4, 단순위헌 3, 합헌 2 의견에 따라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낙태 전면 반대와 제한적 허용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게 헌재의 판단이다.헌재는 “임신 및 출산은 여성의 삶에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임신 유지 여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는 11일 낙태죄 처벌 조항의 위헌여부를 결정한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낙태죄 위헌이 결정된다.헌법재판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산부인과 의사 A씨가 제기한 형법 제269조 제1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선고기일을 연다고 8일 밝혔다.형법 제269조 제1항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낙태죄 처벌을 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270조 제1항에는 ‘의사, 한의사, 조산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낙태죄 관련 조항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18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인권위 제4차 전원위원회에서는 헌재가 심리 중인 형법 제 269조 제1항 및 제270조 제1항 위헌소원과 관련해 낙태 처벌이 여성의 자기 결정권, 건강권·생명권, 재생산권 등을 침해한다는 의견을 헌재에 제출했다.형법 제269조 제1항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270조 제1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6년 9월 22일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았다. 개정안에서 규정하는 비도덕적인 진료행위에 임신중절수술, 이른바 낙태가 포함됐다. 그해 10월 15일 수많은 여성들이 낙태는 여성의 권리임을 주장하며 검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낙태죄 폐지 촉구하는 한국 여성들의 첫 ‘검은 시위’였다.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올해 여름에도 여성들은 거리에서 ‘낙태죄 폐지’를 목 놓아 외쳤다. 한국은 낙태죄 존폐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낙태죄 위헌 여부 헌법소원에 대한 헌법재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