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맞섰다.보건복지부(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필수의료 확충이 지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가 아닌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특별브리핑에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 관련해 7일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의료계는 내홍을 수습하고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전공의들이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다고 발표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브리핑을 전날 오후 취소했다.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만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집단사직 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7000여명에 대한 면허 정지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달 내로 실제 면허정지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6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복지부는 집단사직 후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을 시작했다.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9일까지 주요 수련병원 100곳으로부터 전공의 7854명이 업무개시(복귀) 명령을 불이행했다는 확인을 받은 바 있다.이에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현장점검을 통해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약 7000여명이 복귀하지 않은 증거를 확보했다며, 의사면허 정지 등의 행정처분 돌입을 재차 예고했다.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의사 단체도 한 발짝 물러서지 않으면서 의정 간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는 형국이다.행전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련병원 현장 점검에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실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7000여명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정치쇼’로 규정하며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들 걱정이 많다.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겠다는 것인지 걱정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의대정원을 10년 동안 연간 400명씩 증원하자고 제안했을 때 여당 반응이 어땠나 생각한다”며 “(민주당 요구분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역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는 20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이하 공공의대법)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재석 의원 20명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명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을 포함한 14명 찬성, 반대 5명, 기권 1명으로 집계돼 통과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률안에는 공공보건의료인력이 공공의대에서 의사가 되는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의대 정원 확대 이상으로 지금 우리 사회에 뜨거운 감자가 있을까? 지난 6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간 공식 소통기구인 제20차 의료현안협의체가 열린 것은 고무적이다. 이날 양측은 서로의 근거를 가지고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그동안 양측이 내세웠던 논리만 주고 받는 데에 그쳤지만, 정원 확대-파업 강행만 외치며 고조됐던 갈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르며, 대화가 조금씩 진전되는 양상이라 관심을 모은다.정부 측 대표로 나온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이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독감 치료제 주사 접종 후 환각증세로 발생한 추락 사고와 관련해 최근 법원이 병원 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이에 유감을 표명했다. 법원이 의료인의 설명의무를 확대해석했으며 이는 결국 의료인의 소신진료를 위축하는 등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입장이다.최근 서울남부지법은 인플루엔자 치료를 위해 타미플루 계열 제제를 투여받은 환자가 환각 증세로 추락,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된 사건을 다뤘다. 법원은 병원 측의 책임을 인정, 5억7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지난 2018년 12월 독감으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1000명 이상 파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이달 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의사단체를 포함한 의료계는 단순하게 정원을 늘리는 것으로는 필수의료·지방의료 공백이 해소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대통령실과 당정은 전날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진행해 의대 정원 확대와 국민연금 개혁안 등을 논의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2년의 유예기간이 있었음에도 환자단체와 의료단체간의 견해 차이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제 의료기관은 전신·수면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수술실 내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촬영 범위는 환자가 마취되는 시점부터 수술실에서 퇴실하는 시점까지의 장면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환자 또는 보호자는 수술 장면 촬영을 요청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음성녹음도 요청할 수 있다.수술실 내 CCTV 설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하는 병원 진료 예약 애플리케이션 ‘똑닥’이 최근 유료로 전환되면서 자녀를 둔 가정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잇따른 소아청소년과 폐업에 소아과 진료 예약을 잡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병원들 대부분이 해당 앱으로만 예약을 받아 멤버십 결제 말고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똑닥은 지난 5일부터 유료 멤버십 제도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무료로 사용이 가능했던 앱은 현재 월 1000원, 연간 1만원의 멤버십을 구매해야 예약 가능하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보험법 개정안)에 관한 법제사법위원회 심사가 13일 열린다. 의료 및 환자단체의 거센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법사위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험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6월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로 처음 공론화된 이후 14년 만에 상임위를 통과한 것이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환자 요청이 있는 경우 병원이 중계기관을 거쳐 보험사 전산에 환자의 자료를 보내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 파기환송심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한의사 A씨가 부인과 질환 증상을 호소하던 여성 환자에게 2012년 6월까지 약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골반 초음파 진단기기로 68회에 걸쳐 진찰하고도 자궁내막암을 발견하지 못해 검찰에 기소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1심과 2심에서는 유죄 판단이 나왔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12월 무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중앙지방법원으로 돌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수술실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이 이번 달 25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의료계가 개인정보 유출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6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수술실 내부에 CCTV의 설치·운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25일 시행된다.해당 개정안에는 지난 2021년 9월 공포된 법안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시 수술 과정을 촬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역 간의 의료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의료계가 시니어의사(퇴직의사)를 활용하는 대책을 내놨다. 이번 사업이 지방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3일 오전 11시 의협회관에서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전문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니어의사를 지역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하는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이하 매칭사업)이 지역 간 의료 격차 완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매칭사업은 의협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의사단체들이 반발에 나선 가운데,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논의에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응급의학회·대한응급의학의사회·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전공의의 피의자 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더불어 정부와 국회가 응급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앞서 지난 3월 대구에서는 17세 환자가 4층 건물에서 떨어져 여러 병원 응급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가운데, 간호계가 이를 규탄하며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17일 오전 간호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차 단체행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고유권한인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갔고, 본회의 통과 요건이 보다 까다로움에 따라 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간협은 “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결정했다.15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전날 진행된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달 27일 간호법은 여당의 표결 불참 속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은 의료법에서 간호사 업무 및 처우 등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간호법이 국민의 생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치를 앞두고 비대면 진료 유지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둔 입장차가 선명한 상황이다.4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조치에 따라 우리 방역당국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가 사라진다는 점에 있다. 비대면 진료는 당초 불법이나,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위기 단계가 ‘심각’인 경우에 한해 허용해 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날 간호법 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 직역들이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28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간호법 제정안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간호법은 의료법상 간호사 규정을 따로 독자적으로 분리해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정확한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등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이날 본회의에서 그동안 간호법에 반대를 표명했던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