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세청이 애경산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이번 조사는 3년 만에 진행되는 만큼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주체가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4국이라는 점도 특별 세무조사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해당 조직이 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등의 조사를 주로 맡고 있기에 이번 조사가 애경산업의 탈세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인수합병(M&A)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실사와 정부의 합병 승인, 최종계약까지 몇 가지 단계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오랬동안 난항을 겪었던 산업은행으로부터의 대우건설 독립이 이뤄지는 동시에 중흥그룹은 기존 주택사업을 넘어 종합 전문 건설업체로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기대했던 시너지와 달리 기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하락과 인수 후 일감몰아주기 등 규제에 취약한 지배구조 등 서로 다른 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그룹의 오너 일가 부당지원 의혹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349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오너 일가 회사인 삼성웰스토리가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자금조달창구로 활용됐다고 판단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제재를 두고 ‘과도한 제재’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는 반면, 시민단체는 임직원과 계열사들이 고발 대상에서 제외 됐다며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성의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을 몰아주는 등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을 확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롯데그룹이 계열사 거래를 통한 부당 이익 편취 의혹으로 다시 공정당국 사정권에 들어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는 최근 롯데칠성음료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공정위 전원회의를 거쳐 위법 여부와 제재 수위 등을 결정하게 된다.이번 심사보고서는 롯데칠성음료의 MJA와인에 대한 부당지원 혐의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칠성음료는 그룹 계열사인 MJA와인과의 거래를 통해 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롯데지주가 부당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 등 아슬아슬하게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거나 총수2세 지분이 높은 계열사의 거래 비중이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2일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난해 계열회사 간에 이루어진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96조 7000억원, 비중은 12.2%로 지난해(197조8000억원, 12.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하지만 총수 있는 상위 10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삼성생명공익재단(이사장 이재용, 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삼성서울병원이 삼성계열사를 통해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병원회계자료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동일규모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외주용역비 사용이 과다했으며, 특수관계법인인 삼성계열사에 한 해 1400억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원은 이를 두고 삼성서울병원이 상당 부분 삼성계열사에 수의계약방식 등으로 비용을 집행하는 등의 의혹이 있다고 지적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총수일가가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대기업집단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총수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기업은 작년에 비해 줄었지만 규제 밖 사각지대에 있는 회사는 늘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올해 5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4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292개사)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7.6%로 지난해보다 1.0%p 감소했다.내부지분율이 낮은 집단이 신규 지정되면서 연속지정집단(59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2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대림산업 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 회장은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이 회장은 그룹 호텔 ‘글래드’(GLAD) 브랜드 상표권 수수료 수익을 계열사 등을 동원해 자신과 아들이 지분을 소유한 개인회사에 몰아준 혐의로 받고 있다.대림그룹 계열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은 이 회장과 아들 이동훈씨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태광그룹이 또 다시 계열사를 동원해 대주주인 이호진 전 회장에게 부당이득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그 대상이 계열 저축은행이라는 점에서 이 전 회장의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 논란도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8일 태광그룹 계열의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8일 대주주 등에 대한 재산상 이익을 부당하게 제공했다며 해당 임원에게 주의적 경고, 직원 1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금감원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은 본점 이전과 관련해 대주주 등에 해당하는 법인회사에 임차료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이 지난해 지주회사의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하고 그룹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쇄신에 나섰지만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계열사 내부거래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13개 계열사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의 내부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계열사들은 오너일가가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한 기준(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내부거래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64개 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SK하이닉스 구내식당에서 식사 후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이천 R&D센터 직원들의 집단 식중독 증상에 이어 청주사업장에서도 설사 증세를 호소하는 직원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의 구내식당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일부 근로자들이 설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급식위탁업체 후니드가 운영하는 청주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근로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하림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사료값 담합 조치와 관련해 공정위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하림이 올해 초 가격 후려치기 제재 조치에 불복해 벌인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이런 가운데 늦어지고 있는 공정위의 김홍국 회장에 대한 사익편취 혐의 고발 건에 대해서도 하림이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문용선 부장판사)는 하림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생명 등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가 자산운용 퇴직연금 부동산관리용역의 대부분을 계열사에 위탁하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9년 8월 기준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계열사 위탁운용액은 보험사 전체 운용액의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대비 계열사 위탁운용액이 증가한 22개 보험사 중 13개는 위탁운용비율도 함께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른바 총수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LG‧한국타이어 등 대부분 대기업 지주회사가 주 수입원이 돼야할 배당금 외 상표권 및 자문용역 등 각종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배당외 수익이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대다수 대기업 지주사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참여연대가 10일 발표한 ‘2018 지주회사 수익구조 실태 분석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국내 대기업집단 20개 주요 지주회사 중 15개 회사(75%)가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또 14개 회사(70%)가 자문·용역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일감몰아주기 등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한국타이어 등 일부기업은 도리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제를 피해 사각지대에 숨은 기업 규모도 큰 변화가 없었다.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총수일가 사익편취규제 대상 기업은 47개 집단 소속 21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52.0%에 달했다. 규제 대상 기업은 작년(47개 집단, 231개사)보다 12개사가 감소했다.기업집단별로 보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DB그룹의 계열사간 상표권 사용료 거래를 두고 위법성 논란이 불거졌다. 시민단체에서 오너일가 사익편취 규제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DB그룹은 적법한 거래라고 맞서고 있어 상표권 사용료 지급 성격을 둘러싼 위법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하이텍, DB금융투자 등 계열사가 사실상 지주회사인 (주)DB Inc.(이하 DB)에 지급하고 있는 상표권 사용료가 공정거래법상 금지하고 있는 회사기회유용에 해당될 수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반도체 소재 기업 솔브레인은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일본 수출 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반도체 주요 소재 중 하나인 불산(HF,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화 대체 가능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폭등했다.지난 7월 중순 솔브레인의 국산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담긴 키움증권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춤했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기대는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가 현실화될 경우 올해 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하지만 이 같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삼성SDS가 6년 만에 공공SW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지만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다. 전직 직원들이 공공입찰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공공사업에 도전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18일 삼성SDS는 행정안전부의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구축 1단계 사업’ 공모에 지난 17일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까지 국비 166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입찰은 삼성SDS가 지난 2013년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시행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대외사업을 중단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아주그룹 경영 승계 구심점이 될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 계열사가 순전히 내부거래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아주그룹 계열사 중 아주글로벌, 아주프론티어 브이샘 등이 일부 계열사들이 높은 내부거래율을 보이고 있다. 그중 아주글로벌의 경우 최근 3년간 전체 매출을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아주산업에 의존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산업이 지분을 전량 보유하고 있는 아주프론티어는 2016년부터 2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100%다. 지난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DB그룹(옛 동부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비서 상습 추행 의혹 이후 미국으로 떠난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귀국 계획 등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김 전 회장의 DB그룹에 대한 영향력은 여전하다. 장남인 김남호 부사장에 이어 주요 계열사 2대주주로 DB그룹을 지배하면서 이에 따른 배당 수익도 두둑이 챙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DB그룹의 내부거래 움직임도 확대되면서 김 전 회장 부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1일 DB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