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어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한 혐의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송백현)는 1948년 10월 여순사건 당시 포고령 2호 위반 혐의로 희생된 당시 순천역 철도원 김영기(당시 23세)씨와 농민 김운경(당시 23세)씨 등 민간인 희생자 9명의 재심 사건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3일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김영기씨 등에 대해 무죄를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포고령 2호는 현재 폐지된 상태인데다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고 포괄적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5·18 민주화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인정받았다.수원지법 형사1단독(판사 김영학)은 17일 신 전 부지사의 계엄법 위반 및 계엄법 위반교사 혐의 재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신 전 부지사는 1980년 5월 20일 서울 구로구 소재 한 주택에서 다른 청년들과 함께 정치적 목적의 불법 집회를 가진 혐의로 계엄당국에 기소됐다.그는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이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어 정치문화연구소 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공소장 등을 송달받지 못해 유죄 판결을 받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고인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1일 김모씨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2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010년 8월 서울 금천구의 한 건물 지하에 ‘바다이야기’ 게임기 35대를 설치하고 손님이 획득한 점수 100점당 1만원으로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아울러 김씨는 지난 2016년 9월 경기 부천시의 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최모씨와 가족에게 국가가 총 16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당시 경찰관 이모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판사 이성호)에 항소장을 냈다.이씨는 사건 당시 강압수사를 통해 최씨에게 허위 자백을 받아낸 경찰관 중 한 명이다.최씨는 지난 2000년 전북 익산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기사 유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제주 4·3과 관련해 불법 군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수형생활을 한 후 행방불명된 이들의 재심에서 무죄를 판결했다.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21일 지 제주 4·3 당시 내란 실행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군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옥살이를 한 故 오형률씨 등 10명에 대한 재심 첫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고 검찰 측이 무죄를 구형했다”며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로 판단되기 때문에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제주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생존 수형인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21일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송순희(95)씨, 김묘생(92)씨, 김영숙(90)씨, 장병식(90)씨, 김정추(89)씨, 고(故) 변연옥(향년 91세)씨, 고 송석진(향년 94세)씨 등 7명의 재심 청구사건 선고공판에서 공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지난 1948~1949년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군사재판을 받아 수감생활을 했으나 이들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선임병의 가혹행위에 시달려 탈영했다가 간첩으로 몰려 20년간 복역한 70대 노인이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16일 군형법상 적진으로의 도주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상은(74)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박씨는 지난 1969년 5월 1일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선임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탈영했다.그는 탈영 후 부대로 복귀하려 했으나 산 속에서 길을 잃은 뒤 인근 사단 소속 군인에게 발견돼 부대로 인계됐다.제102보안부대는 박씨에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1970년대 당시 북한 선전방송을 시청하고 “김일성이 잘생겼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90대 여성이 40년 만에 혐의를 벗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관용)는 반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95)씨의 재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1978년 6월 초 경기도 소재 지인의 집에서 TV시청 중 북한의 대남 선전방송이 나오자 “김일성이 늙은 줄 알았더니 잘생겼더라”, “이북에는 8시간 노동만 하면 먹고 사는 것은 걱정 안 하고 산다더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제주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수형생활을 한 뒤 행방불명된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이 결정됐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30일 4·3 당시 내란 실행과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옥고를 치른 뒤 행방불명된 고(故) 오형률 등 4·3 행불인 유족 10명이 제기한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앞서 제주4·3희생자유족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제주지법에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재심 청구 대상자들은 1948~1949년 사이 내란실행, 국방경비법 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억울하게 옥고를 치른 피해자들이 재심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는 21일 양동화씨와 김성만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 재심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하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은 지난 1985년 전두환 정권 시절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양씨와 김씨 등 유학생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유학하며 북한에 포섭된 뒤 국내로 들어와 간첩 활동을 했다고 발표한 사건이다.당시 법원은 양씨와 김씨에게 사형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유족이 국가로부터 약 1억1000만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판사 이민수)는 지난달 29일 조 변호사의 부인 이옥경씨 등 유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유족에게 1억 114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지난 1971년 일어난 용공혐의 조작 공안사건이다. 당시 중앙정보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로 처형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했다.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정아)는 20일 내란 및 국권 문란 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고(故) 장환봉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범죄가 되지 않거나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장씨는 1948년 10월 국군이 반란군으로부터 순천을 탈환한 뒤 반란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체포돼 22일 만에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곧바로 처형됐다.여순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모씨에 대한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병찬)는 14일 이춘재 8차 사건의 재심 청구인인 윤씨가 제기한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을 열기로 했다.재판부는 “이춘재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이 사건 진범이라는 취지의 자백을 했다”면서 “여러 증거를 종합해 볼 때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재심 개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피고인 윤씨에 대해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에 해당한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지난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로 처형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해 재심에서 무죄를 구형했다.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3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아) 심리로 열린 여순사건 결심공판에서 민간인 희생자 고(故) 장환봉씨에 대해 “내란 및 포고령 위반의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당시 어떤 형태로 군법회의 재판이 진행됐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판결서에 준하는 명령서에 기재된 내용을 통해 총 268명의 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는 28일 내란음모사건 재심 인용을 촉구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앞에서 ‘내란음모조작사건 재심 인용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음모조작사건 6년, 참담한 비극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재심청구에 이어 지난 2달 동안 3만여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재심에 뜻을 함께했다”며 “국정원의 조작으로 말미암은 사건, 재판거래로 얼룩진 사건이 이제는 공정한 재판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은 시민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25일 계엄법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선고된 안모씨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안씨는 지난 1980년 5월 22~23일 전남 목포 일대에서 시내버스에 올라타 이를 운전하고, 무장시위 군중 10여명을 트럭에 태워 운전하며 “비상계엄 해체하라”, “김대중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같은 해 10월 안씨는 전교사계엄보통
【투데이신문 강우진 인턴기자】 지난 1968년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납북돼 돌아온 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어부 6명이 50년 만에 간첩 누명에서 벗어났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 해덕진 부장판사는 반공법 및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징역살이를 한 남정길(69)씨 등 납북어부 6명에 대한 재심사건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적법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부터 경찰서 등에 강제로 체포·구금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의 고문과 가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집된 증거는 모두 증거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박정희 정권 당시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해 옥살이를 한 남성이 47년 만에 재심서 억울함을 벗고 무죄를 인정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정명원)는 지난달 31일 계엄법 위반 혐의로 과거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모(선고 당시 48세)씨의 재심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이씨는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정권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동네 주민들에게 “박정희의 계엄령 선포를 모르는가. 이 XX는 만년 집권해 먹으려고 하니 죽여야 한다”, “헌법 개정을 통해 다시 대통령으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948년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처형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재심이 열렸다.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아)는 29일 장모씨 등 3명에 대한 내란 및 국권문란 사건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이번 재심은 지난 2013년 희생자 유족 장경자씨와 故 이모씨 등 3명이 재심을 청구한 지 8년 만에 열리게 됐다. 장씨는 이 사건 재심청구인 중 유일한 생존자다.재판부는 심리를 시작하기 전 “이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아픈 과거사”라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948년 전남 여수와 순천에서 발생한 여순사건 당시 처형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재심 재판이 열리게 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내란 및 국권문란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사망한 고(故) 이모씨 등 3명에 대한 재심청구사건 재항고심에서 재판관 9대4 의견으로 재심개시를 결정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여순사건 당시 군경의 민간인 체포·감금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졌고 이씨 등의 연행과정을 목격한 사람들의 진술도 이에 부합한다”며 “구속영장 발부 없이 불법 체포·감금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