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벌써 10년째, 우리는 같은 바람을 갖고 살아갑니다.”‘가진 채 살아간다’는 것. 영화 들머리를 여는 담담한 내레이션이 여전히 그 바람은 멈추지 않았음을, 그 아픈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겨져 있음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부터 긴 시간이 흘러 다시 4월 16일이 돌아왔다. 미완으로 남은 진상규명, 미궁에 빠진 책임자 처벌, 오로지 ‘왜’라는 한 글자를 바라 온몸을 바친 시간이 벌써 10년의 ‘세월’이 됐다. 여기, 사시사철 혈투 중인 365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교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에 대한 유족들의 순직 신청이 인정됐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흉악범죄로 희생된 초등교사에 대한 순직도 인정된 것으로 파악됐다.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전날 서이초 A교사의 유족에게 순직 인정 사실을 전달했다.앞서 지난해 7월 18일 서이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A교사가 학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견됐다.당시 고인은 평소 학부모 민원과 문제학생 지도에 고충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지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끝내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 눈에는 칼바람 속에 1만 5900배를 하면서 온몸으로 호소하던 유가족들의 절규와 눈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냐”며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정부로 이송되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에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라’고 촉구했다.비슷한 시각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종교·시민·노동 등 658개 시민사회단체도 연명으로 윤 대통령에게 법률 공포를 압박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결자해지하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건의와 관련해 “오는 18일 의원총회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목요일 의원총회가 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듣고 논의해 제가 판단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특별법 수용을 건의해야 한다’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요구엔 선을 그었다.그는 “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처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논란과 오송참사 및 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 등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현안들은) 모두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매우 높은 국정 현안이다. 국민적 의혹이 높은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는 것은 헌법 제61조에 명시된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회의 권한이자 책무”라며 이렇게 밝혔다.이날 회견에 함께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 주도 아래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가 4년 간 활동 끝에 공식 종료됐다.27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제116차 전원위원회(전원위)를 마지막으로 조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가보고서 작성 절차에 돌입했다.조사위는 지난 2018년 제정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해 이듬해 12월 27일 출범했다.전원위는 지난 4년 간 조사위가 수집한 직권조사 21건, 신청사건 132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대국민 국가보고서에 담길 수 있는 정도로 명확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후 402일이 흐른 가운데, 유가족들이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특별법은 지난 4월 20일 국회의원 183명의 공동발의로 첫 발을 뗐으나 8개월째 계류되고 있다.지난 8월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를 통과한 후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90일 간 정체됐다가 지난 11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방부 이종섭 장관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한 지 하루 만이다.정치권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두고 수사단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전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이에 탄핵 등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업무 정지 등 안보 공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참사 발생 307일(지난달 31일 기준) 만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결됐다.해당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가운데, 유족들은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남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과정에 국민의힘도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1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하 특별법)을 의결했다.법안에는 독립적 진상조사를 위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년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2명의 사망 사건에 대해 교원단체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에 경기도교육청 측이 진상 조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교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9일 경기도교육청과 교원단체 발표를 종합해보면 지난 2021년 6월 경기도 소재 모 초등학교 소속 A교사가, 같은 해 12월 B교사가 잇따라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학교 측은 두 교사에 대한 각각의 사망 경위서에 ‘단순 추락사’로 기재한 뒤 교육청에 보고했다. 보고서 내 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데 대해 “거대 야당이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국민적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은 악행에 대하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거대야당의 일방적 횡포라는 판결을 선고했다”며 “국회 논의단계부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었으니 오늘 헌재의 결정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썼다.그러면서 “작금의 거대 야당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동료 부대원들에 대한 출타가 제한됐다는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해병대는 “주말 새 외출자가 있었다”고 부인했지만, 군인권센터는 “지적한 것은 사고 후 생존자 가족들의 출타 요구에 대한 통제”라고 반박했다.25일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해병대가 채 상병 소속 부대 병사들의 출타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임 소장은 해병1사단이 지난 22~23일 주말 새 채 상병과 함께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더불어 전날부터는 국회 앞 농성에 돌입하며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협)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이하 대책의)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정문 앞에 집결해 박 구청장의 출근을 기다렸다.하지만 오전 8시 15분이 지났음에도 박 구청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들은 9층에 위치한 구청장실로 향해 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족이 제43주년 5·18기념식에 참여하고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태원 협의회)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 협의회)는 18일 오전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기 5·18기념식에 참여해 오월 영령에 헌화·분향했다.분향을 마친 유족들은 5·18 당시 고립된 광주에서 언론의 소임을 다했던 고(故) 윤상원을 비롯한 5·18민주열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태원 참사 유족 조경선(27)씨는 과의 통화에서 “임산부 희생자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정읍역 앞에서 지지자 등을 향해 “수없이 공격당하고 음해 당했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 많은 국민이 제 진정성, 성과를 인정해 이 자리에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아무리 힘으로 눌러도 결국 제 자리를 가고자 하는, 자연 현상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억제할 수는 없다. 역사는 국민이 만든다”며 “결국 국민이 스스로 힘을 내고 싸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 민주주의가 퇴행하지 않도록 자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2일 유족과 생존자,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유족과 생존자들은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며 분노에 찬 통곡을 쏟아냈다. 공청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 일부도 이들의 진술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진술인으로 참석한 고(故) 배우 이지한씨 어머니 조미은씨는 “내가 이런다고 자식이 살아오는 게 아니잖아요. 독립투사처럼 이렇게 해야 하는 겁니까. 나라가 해주면 되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현장조사가 실시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특조위원들의 국조 복귀를 “마땅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구룡마을 연탄 봉사활동에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국민의힘 인사들의 이태원 참사 관련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족에게 당 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과 2차 가해에 대해 사과하고 문책부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국정조사특별위원회-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 직후인 20일 오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지난 11일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에 반대하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지 9일 만이다.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로 인한 정쟁화를 막고 참사 진상과 책임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정조사 본연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조사특별위원회-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는 국정조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의 빗발친 항의와 눈물의 시간이었다.이날 간담회에는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맡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여당의 국정조사 협조 등을 요구했다.배우 고(故) 이지한씨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님, 저희가 그렇게 외치고 부탁드렸는데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