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린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열렸다. 8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광장 잔디가 아닌 을지로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열렸지만 지표면의 반사열은 축제를 더 뜨겁게 했다. 퀴어축제는 지난 1일 오후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부스 행사는 오후 2시, 퍼레이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돼 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이 참여했다.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행사지만 이번에는 서울시가 퀴어축제와 같은 날 접수한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며 을지로에서 열렸다.이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장소를 옮긴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 퍼레이드가 1일 오후 을지로에서 개최됐다.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가 주최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됐다.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이 운집한 이번 축제 퍼레이드는 을지로에서 시작해 삼일대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최고 34도에 이르는 날씨였으나 다양한 복장을 착용한 참가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 도로 점용 문제를 두고 주요 도로 집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대구시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경찰이 서로 충돌한 가운데, 홍준표 시장이 재차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퀴어축제 현장에서 대구시·중구 공무원 500여명과 대구경찰청 소속 등 경찰관 1500여명이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안전과 질서를 유지해야 할 지자체와 경찰이 집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을 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이들의 충돌은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오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맞춰 저자 마이아 코베이브(Maia Kobabe)의 아프고 아름다운 성 체험기를 담은 가 출간된다.는 성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자신을 논바이너리(스스로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정제화하지 않는 사람)이자 에이섹슈얼(무성애자)로 칭하는 저자가 가족과 사회에 커밍아웃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체험기이자 자서전이다.이 책은 저자의 다양하고 생생한 성적 체험을 통해 성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이끌며, 남성과 여성의
올 한해 다양한 콘텐츠 시대로,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선한 아이템으로 이목을 끄는 경우도 많았다. 동성 간의 사랑을 다룬 BL 시리즈가 크게 흥행했고, 퀴어 연애 예능도 연일 화제였다.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는 소수자들이 대중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경우가 많았다. 은 앞으로도 대중문화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기를 바라며 한 해를 빛낸 캐릭터를 선정해보려 한다.‘우리들의 블루스’ 농인 별이(이소별)와 다운증후군 영희(정은혜
은밀한 취향으로 치부 받던 BL(Boy's Love)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아이돌이 BL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BL 콘텐츠가 OTT채널 1위를 차지하는 등 BL 현상은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써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던 비엘러(BL 소비층)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됐다. 하지만 남성을 성적대상화하고, 여성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데 불과하며 반페미니즘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과연 BL이 대중문화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수면 위로 떠오른 BL 문화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향유하고 받아들어야 할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국가통계·실태조사에서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 존재를 파악한 뒤 정부 정책 대상으로 가시화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21일 국무총리에게 중앙행정기관 등이 수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 및 실태조사에서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의 존재를 파악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 장관·통계청장에게 각 기관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 등에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 관련 조사항목을 신설할
“제 아이는 바이젠더 팬로맨틱 에이섹슈얼이랍니다.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그렇답니다”-정은애(나비)“게이 아들을 둔 엄마 비비안입니다. 저희 아들은 7년 간의 자기부정의 시간을 힘겹게 겪은 후 스물한 살 때 부모에게 어렵게 어렵게 커밍아웃했습니다”- 강선화(비비안)【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의 여정과 성장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은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 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예쁘다는 말을 종종 듣던 평범한 소년이 있었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험악해진 얼굴은 그를 자기혐오에 빠지게 했다. 어느 날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는 남자들을 동경하게 된 소년은 자신의 그림으로나마 그들의 아름다움을 가져보고 싶었다.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이 험한 만큼 고운 비단에 수십 번씩 맑은 색을 올려 정성스레 그림을 그려 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소년은 미(美)를 사랑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님을 깨달았다. 이제 그는 스스로를 찾기로 결심하고 조금은 먼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국내 최초의 ‘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한국퀴어영화제가 국내외 출품작 선정을 완료했다.한국퀴어영화제는 22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21회 한국퀴어영화제에 모집된 해외출품작 385편 중 43편, 국내 출품작 44편 중 13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해외출품작은 일본, 대만, 중국, 태국, 인도, 우간다, 탄자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선정됐다.한국퀴어영화제는 “해외출품작 신사에선 작품의 완성도나 서사에도 주목했지만, 비서구권에서 만들어진 작품에 조금 더 신경쓰고자 했다”면서 “퀴어담론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SBS가 설 특선영화로 를 방영하면서 동성 간 키스신 장면을 삭제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SBS는 지난 13일 설 명절연휴를 맞아 특선영화로 를 방영했습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록밴드 퀸의 보컬이자 바이섹슈얼(양성애자)인 고(故)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 扮)의 생애를 담은 영화입니다. 는 지난 2018년 국내 개봉 당시 1000만명에 이르는 관객 수를 동원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영화에는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동성 연인이었던 짐 허튼(아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퀴어 페미니즘 책방 유리창에 동성애 혐오 표현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교동에 위치한 책방 ‘꼴’ 건물 유리창에 누군가 흰색 래커를 사용해 알파벳 ‘X’와 동성애 혐오 문구 등을 적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유리창에 붙어 있던 포스터에는 ‘동성애는 죄다’, ‘동성애 하면 부모님이 슬프셨겠죠?’ 등의 혐오 문구가 적혀있었으며, 간판에는 흰색 래커칠이 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책방은 여성주의 문화운동단체 ‘언니네트워크’가 운영하는 곳으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숙명여자대학교에 트랜스 여성이 입학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숙대 재학생 일부가 반발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이들은 “‘트랜스젠더인 남성’의 입학에 매우 두려움을 느끼고 분노한다”며 해당 학생의 입학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생물학적 성별이 여성인 사람만이 ’진짜 여성‘이라며 트랜스 여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죠.이들처럼 트랜스젠더 배제적 래디컬 페미니스트를 일컬어 TERF(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 일명 터프)라고 합니다.(※모든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트랜스젠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페미니즘이 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성혐오 범죄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안전과 권리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여성들의 집회 및 시위도 활발하게 일어났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차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집회·시위에서 지정성별(생물학적 성별)이 여성인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남성은 물론, 트랜스 여성(MTF 트랜스젠더)의 참여를 배제해 트랜스젠더 혐오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하며 다양한 성소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혐오세력의 방해로 진행되지 못한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올해는 경찰의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습니다.지난 8월 31일 인천 부평역 북부광장에서 ‘퀴어 잇(있)다’를 주제로 열린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인천퀴어문화축제에는 서울·광주·경남·제주 등 각 지역의 퀴어문화축제 단체들과 인천대·경기대·연세대 등 경인권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 성소수자 부모모임 등 퀴어 인권단체 부스 50개가 마련돼 있었습니다.또 아일랜드·독일·프랑스·영국·뉴질랜드·호주·북유럽 4개국 대사
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퀴어퍼레이드 참여단이 6월 1일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할 당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린데 대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며 낸 논평이 발단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박수무당의 신랄한 비평 들어보시죠.
페미? 젠더? 한남? 편가르기에 그치는 이슈몰이는 이제 끝. 제대로, 편견없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드립니다. 시스젠더 헤테로섹슈얼 남성인 박.수.무.당. 그가 말하는 페미니즘과 퀴어 이슈,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안녕하세요. 박수무당입니다. 제가 주로 다룰 이야기는 젠더, 즉 페미니즘과 퀴어 이슈입니다. 때문에 성범죄 사건이나 논란을 일으키는 성차별적인 ‘빻은’ 말, 그리고 페미니즘과 퀴어들의 이야기를 많이 전하게 될 것입니다.그런데 왜 박수무당이냐, 저는 시스젠더(Cisgender) 헤테로섹슈얼(Heterosexual) 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