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최고위 개최...‘가덕신공항 우려’
이낙연·김부겸 회동 앞두고 ‘단합’ 강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엑스포 유치 실패를 언급하며 “부산 발전을 위해 여야 구분 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이어달리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가진 최고위회의에서 “부산 최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안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신공항 사업마저 국내 공항 정도로 대폭 축소해 땜질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가덕도 신공항이 온전한 글로벌 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며 “북항 재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같은 현안 사업도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좌절하고 계신 것 같은데, 실패했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다”며 “그 이상으로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투자, 정책적 집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법 개정, 제정 과정에 포함되지 못했던 각종 적극적인 피해구제책을 임시회 동안 반드시 특별법에 반영해서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중에 가장 핵심은 ‘선 보상 후 구상’”이라며 “무이자 장기대출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특히 그중에 일정액까지 정부제도 불비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는 선 보상 해줘야 살아갈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다음주초로 예정된 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과 관련한 입장도 언급했다. 세 사람은 오는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고위회의 후 ‘두 전 총리와 어떤 말씀을 나눌 예정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정권의 폭주 퇴행을 막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판단한다”며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통합과 단합의 기조 위에 혁신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침묵’ 길어지는 이재명...‘이낙연 신당’ 막을 마땅한 설득 카드 無
-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눈물③] 예비신부의 발목 잡은 교활한 ‘덫’
- ‘전세사기 피해자’ 258명 추가 구제…누적 9367건
- 이재명, 국가책임 ‘온동네 초등돌봄제’ 추진...전세사기 피해지원법 개정도 촉구
- 민주, ‘조국·송영길·이낙연 신당설’로 어수선...‘꼼수 위성정당’ 방조 비판도
- 민주, 총선 앞두고 쪼개지나...5선 이상민 이어 비명계 ‘원칙과 상식’ 탈당 가시화
- ‘전세사기특별법’ 지원 피해자 825명 추가 인정…누적 9109건
- 전세사기 여파…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 5만건 넘어 ‘역대 최다’
-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큰 격차로 사우디 리야드 선정
- 이재명, 새 정책위의장에 ‘친낙’ 이개호 임명...지명직 최고위원엔 박정현
- ‘유종의 미 기대감↑’ 기업 총수들 파리 집결... 부산엑스포 막판 표심 직접 챙겨
- 엑스포 유치 불발에도…경제계 “국가 브랜드 제고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