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층 71.6%, 의혹에도 ‘지지철회 의사가 없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는 직전 조사대비 4.8%p 상승한 29.1%를 기록했고 윤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1.5%p 포인트 하락한 25.1%를 받아 순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의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5.1%,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2.4%다. 홍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홍 의원은 1.9%p, 이 전 대표는 0.7%p 내렸다.

또한 유승민 전 의원 2.6%, 최재형 전 감사원장 2.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1.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7%, 무소속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7%, 원희룡 전 제주지사 0.7%,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0.6% 순이다. 이밖에 기타 후보 1.1%, 없음 3.7%, 잘 모름 3.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경기·인천(34.8%), 광주·전남·전북(39.0%), 강원·제주(30.0%)에서, 윤 전 총장은 대전·세종·충남·충북(26.9%), 부산·울산·경남(33.9%)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서울(이 지사 28.0%, 윤 전 총장 24.2%)과 대구·경북(이 지사 24.2%, 윤 전 총장 25.9%)에서는 경합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40대(41.6%)와 50대(37.5%)에서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41.2%)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여러 의혹 관련 지지했던 후보에 대해 지지 철회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7%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는 답변은 23.3%, 향후 진행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유보’는 21.6%로 지지후보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는 ‘부동층’이 44.9%다.

주요 후보별로 보면, 이 지사 지지층의 71.6%가 ‘지지철회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윤 전 총장 61.1%, 홍 의원 45.2%, 이 전 대표 36.3% 순이었다.

조사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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