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매물로 나온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비은행 경쟁력을 꾀하는 우리금융과 엑시트가 절실한 사모펀드 간 매각 가격을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우리금융을 비롯해 블랙록·블랙스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롯데손보 인수를 위한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수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을 인수한다.23일 투자은행(IB) 및 제약 업계에 따르면 최근 MBK파트너스는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보유한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1조9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는 지오영 지분 99.17%를 보유한 지주사다. 블랙스톤이 71.25%, 조선혜 회장이 21.99%, 이희구 회장이 6.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조선혜 회장 지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00대1 비율의 대주주 무상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골자로 한 기업개선계획 초안을 태영건설 채권단에 제안했다. 이번 기업개선계획이 시행되려면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해야 하기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산업은행은 16일 주요 채권단 1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밝혔다. 당초 기업개선계획은 지난 11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실사법인이 추가적인 시간을 요청하며 의결 기한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서울 시내버스의 전면 파업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 시에도 지하철처럼 최소 운행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에 나선다.11일 시는 시내버스 파업 이후 후속 방안으로 '시내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신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전면 운행 중단 등 제도의 미비점, 재정 적자에 따른 운영위기 등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이를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시는 “필수공익사업 지정 및 최소 운행률 의무화부터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의 근본책인 경영 관리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 ELS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다소 빠른 시일 내 배상안을 내놓았지만, 피해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반발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11일 피해자별 배상 비율에 차등을 두고 사적 화해를 유도하는 자율 배상안을 두고서다. 금감원이 판매사인 은행에 적용한 기본 배상 비율은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다. 말하자면 위에 나열된 판매원칙을 전부 위반했을 경우 40%다. 여기에 내부통제 부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상경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산업폐기물 처리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규탄하며 여야에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35개 산업폐기물 주민대책위원회와 지역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서울 일대에서 일일 집중행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종로와 여의도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충남 예산, 경남 사천, 강원 강릉, 경기 연천지역 등 전국 10여개 시군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우유를 중심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국민기업 남양유업이 13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남양유업은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이 1964년 3월 13일 창업했다. 이어 1967년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를 선보여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 천안공장 설립과 함께 세종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며 분유 생산량을 늘려갔다. 경북 경주, 전남 나주 등 전국에 생산시설을 갖춰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4500억원 이상의 투자활동을 진행해 유제품 인프라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한샘이 경사를 밎이했다. 주방가구 명가에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회사로 확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오래 받아온 전통의 기업이지만, 근래 처했던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게 현실. 하지만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그간의 터널을 통과해 새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조짐이 엿보인다. 이를 이끌어낸 것은 새 선장 김유진 대표다. 한샘을 인수한 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해 7월에 1981년생인 김 대표를 내려보냈다. 40대 초반의 젊은 여성 CEO가 큰 구조조정 없이 적자 전환으로 아수라장이 된 회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당국의 ELS 분쟁 기준안이 발표된 따끈따끈한 날이지만, 지금은 얘기할 입장이 아닙니다. 각 은행들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고, 공통적인 사안과 개별적인 사안을 파악해 소통할 것입니다(11일 은행연합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은행연합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이 각종 현안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이견이 시끄럽게 돌출되지 않도록 조율하는 모습을 임기 초반부터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 협회 회장 자리는 업계 이해관계를 조절하고 당국과 소통해야 하는데다, 경제 불황과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금융 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을 내놨지만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상 비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금융기관에서는 배상 비율이 높다며 법리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기류다.여기에 은행주들이 주가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업계에서는 대두되고 있다. SK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ELS판매가 대부분 창구에서 이뤄지는 은행을 감안하면 최소 30% 이상의 배상 비율이 기본적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여기에 고객 가입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남양유업이 정기주주총회에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측 의안을 상정하면서, 한앤코 측 경영권 행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산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정관 변경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등 한앤코 측 요구 사항을 주총 의안으로 올렸다. 주총은 오는 31일 열린다. 한앤코와 남양유업 창업주 후손인 홍원식 회장은 경영권 분쟁으로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다툼을 벌인 바 있다. 따라서 한앤코가 최종 승소했음에도 주총 의안 상정에 홍 회장 등이 협조적이지 않을 것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해당 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 금융권이 선제적 배상을 통해 협의하면 제재와 과징금 등의 감경 사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주총회를 앞둔 은행권의 배임 이슈 부담과 더불어 피해자들은 전액 손실 보전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 홍콩 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발표한다. 전날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만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인베스터유나이티드와 IBK투자증권이 상호 협력을 통한 새로운 금융 시너지 확장에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및 관계 금융사와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M&A(인수합병)·투자 등에 대한 경영 자문과 기업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관계 금융사로는 흥국저축은행·오투저축은행 등이 있다.전날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반영은 대표이사, 흥국저축은행 최병진 대표이사, 오투저축은행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NH투자증권은 딜 소싱에서부터 기획, 금융조달, 운용, 매각(가치제고)까지 전 사업과정을 운용하는 형태의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PEF)를 업계 최초로 설립하고 운용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펀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5~6개 투자자산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시작했다. 기관전용사모펀드는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PE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된 상품으로 개인이 아닌 금융회사와 같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투자하는 형태다. 해당 펀드는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임직원이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투명한 경영 환경을 통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롯데글로벌로지스 강병구 신임 대표이사가 부임 제일성으로 임직원 역량 끌어내기를 내놨다. 외형적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잡겠다는 희망사항도 내비쳤다. 이를 살펴본 산업계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공개(IPO) 부스터 공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6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등판한 강 신임 대표는 외부 출신. 강 대표는 직전까지 CJ대한통운에서 일해 왔다. 그렇다고 정통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대법원 판결 확정으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사모펀드(PEF)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분쟁이 종결된 가운데,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홍 회장에서 한앤코로 변경됐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회장 등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8만2146주 중 37만8938주의 소유주가 한앤코 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체제는 60여년 만에 막을 내렸다.한앤코는 남양유업에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앤코는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신임 대표의 인선을 마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사이온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고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협의로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 약정한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LGTV와 사모펀드 BCM을 거쳐 추진한다.사이온파워는 지난 1994년에 설립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벤처기업이다. 특히 리튬메탈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유(乳) 업계가 계속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이제 뉴노멀이 됐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1인당 일반 우유 소비량은 26.6kg에서 오히려 2022년 26.2kg으로 곤두박질쳤다. 5년새 국민 1인당 연간 우유 작은팩 2개씩 섭취를 줄여버린 셈이다.이런 가운데서도 난관을 헤쳐나가면서 미래성장가치와 지속가능경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모두 전통 있는 우유업체들로 경쟁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침몰 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의 일반의약품(이하 OTC) 4종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권을 동화약품에 매각했다. 이번 계약으로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태지역 사업권을 털어낸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등 핵심사업 집중력을 강화하게 됐으며, 동화약품은 회사 주력인 OTC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OTC 시장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동화약품과 약 37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케어 OTC 제품에 관한 사업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동화약품에 이전한 품목은 △종합감기약 화이투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한미그룹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OCI그룹과 지분 교환이라는 연합 전선을 구축했지만, 창업주 집안 내부에서 반발이 나와 이른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묘수가 아니라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이 지난 12일 OCI그룹과 이사회를 거쳐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서로 백기사를 자처하는 양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와 오너일가 등에 구주, 신주 인수, 현물출자 방식 등을 통해 총 7703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