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현대 의학으로 통증을 완화할 방법이 없는데, 참고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가족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기고 싶진 않고,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가 아닌 고국에서 생을 마감하는 방법은 없을까”원인불명의 불치병 ‘척수염’을 진단받고 하반신 마비와 환상통에 시달리고 있는 이명식(63)씨의 말이다.척수염 진단 5년 차를 맞은 그는 ‘조력존엄사’를 통해 회복될 가망이 없는 하루의 반복을 끊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11일 녹색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인터넷신문의 기사와 광고에 대한 유일한 종합 심의기구인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주의할 사항을 제시했다. 11일 인신윤위는 최근 870여개 자율심의 참여 서약사에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오차범위 내에 있는 후보 와 정당 간의 서열 표현을 지양하도록 권고했다. 즉 기존 관행처럼 이뤄져온 오차범위 내 서열 세우기 대신 ‘경합’, ‘오차범위 내에 있다’ 등으로 표기하도록 안내했다.인신윤위는 “오차범위 내 결과를 보도할 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8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과 관련, 제3차 정책토론회를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문화방송(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과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녹색정의당 양경규 의원이 참여해 ▲국가 재정건전성, 각 당의 입장은? ▲각 당의 내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전 마지막 정책토론회인 이번 토론회는 MBC, KBS1, SBS, 국회방송, 복지TV, 유튜브(중앙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본격적인 총선체제 전환을 앞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 도입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막혔다면서 총선을 통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이 대표는 본인과 아내 김혜경 여사가 재판정에 드나들 게 된 데 비해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특검법까지 발의됐는데도 거부권행사로 막히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법원 입장 전 기자들 앞에서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대구 중구남구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후보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 후보는 변호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또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던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박일호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전 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을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했다.이와 함께 부산 연제에서 김희정 전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어 패배한 이주환 의원이 재경선을 요청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8일 국회에서 ‘중도층의 표심과 총선 방향’에 대한 특별세미나가 대통령리더십연구원·이상민 국회의원 주최로 열렸다.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겸해 열린 특별세미나는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을 비롯해 박상병 정치평론가, 홍형식 한길리서치 대표, 김택환 독일 본 대학 교수, 장의관 국민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최진 원장은 “넓은 의미의 중도층은 순수 중도층과 무당파, 부동층, 그리고 양당의 잠재적 이탈표를 합하면 40%를 넘는다”며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가운데, 네이버가 신속·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허위 정보 확산을 근절하기 위해 기술적·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7일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모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를 오픈했다.해당 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선거 섹션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언론사 PiCK’,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분석 내용이 확인 가능한 ‘여론조사’, 토론회 영상 및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토론회’,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한국 사회에서 돌봄노동은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인 ‘호출형 시간제 노동’”사회적 저평가와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 신음하는 돌봄노동자들과 마주하고, 이들의 기본 처우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돌봄노동자 노동권 실태와 권리보장 기본법 제정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녹색정의당 양경규 의원은 “오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돌봄노동자들은 ‘값싼 노동’, ‘쉬운 일자리’ 등의 평가로 열악한 노동환경과 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합계출산율 0.7명선이 무너졌다. 아이 울음소리는 점차 아득해진다.태어난 아이와 태어날 아이 모두를 위해 정부는 맞춤형 아이돌봄서비스 사업을 꺼내들었다.해당 사업은 아이돌봄지원법에 따라 개별 가정을 방문해 만 12세 이하 영유아 및 아동을 돌보는 내용이다.지난 2022년 기준 총 7만8212가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별 이용 시간은 월 평균 96.3시간에 달했다. 평일 5일씩 20일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4.8시간은 ‘아이돌보미’에게 맡기는 셈이다.같은해 조사된 돌보미수는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공장 증축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설비를 확보코자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증축은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대규모 공동 투자로 증축된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가 ‘김건희 특검법’ 폐기 이후 현역 의원 물갈이를 대거 단행하자 공천 탈락 의원들이 탈당하거나 이의를 신청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영남 3선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6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공관위가 자신의 지역구를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잠깐 당을 떠나 승리해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 추천제라고 하는 게 사실 깜깜이, 밀실 (추천) 아니냐. 무조건 꽂으면 다 찍어준다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민의힘의 김영주·권성동 공천을 겨냥, “두 분한테 줄 서면 다 취업이 되는 거냐”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의 과거 신한은행 채용 비리 의혹과 권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한 것이다.이 대표는 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의혹이 있다”며 “이런 후보들을 (국민의힘)에서 단수로 과감하게 추천했다”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내놓은 지 1년이 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이를 굴욕외교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 이를 추진했던 관계자들을 규탄했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은 6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앞에서 윤석열 정부 대일 굴욕외교 규탄하는 ‘강제동원 굴욕해법 1년 기자회견’을 열었다.독립문 앞에 나란히 선 이들은 “이날은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를 발표한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은 일본 기업 대신 한국 기업의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국민의힘은 5일 서울 서초구을에 이 지역 현역인 박성중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를, 강서구을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영등포구갑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을 각각 공천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미결정 선거구 추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 서초을엔 신 전 앵커가 단수추천됐다. 지역구 현역인 박성중 의원은 공천 배제됐다.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충남 아산시갑에 단수추천 돼 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맞붙게 됐다. 또 박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조국 연대 문제를 빨리 매듭짓는 한편,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 임명 추진의 재추진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5일 조국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총선 연대 제안에 “함께 승리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창당 이후 상견례 차원에서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며 연대를 제안했고,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마트노동자들에게 일요일 의무휴업은 그나마 가족과 보낼 시간, 친구를 만날 시간, 남들이 평범하게 꾸려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다.”마트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마트의 주말 의무휴업 폐지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5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요일 사수 선언! 마트노동자 300인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 현장에는 많은 마트노동자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 녹색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이 대표는 5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조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조 대표도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연대 제안에 화답했다.이어 조 대표는 △검찰 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처를 독립시키자 등 구호를 언급하며 “담대한 캠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4선 중진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서로 날선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5일 “노동계의 대모까지 불리던 분이 여러 가지 정책이 맞지 않은 게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념과 철학이 어느 정도는 맞아야 되는 건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중도 확장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보수층에서 이 모습을 보고 실망해서 이탈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 의원을 향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한 허위정보 유포나 범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이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통한 단속에 나선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딥페이크 이용 범죄를 막기 위해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본격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기점으로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시키기도 했다.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기존 영상을 다른 영상에 겹쳐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건국 대통령, 국부, 배신자, 런승만, 독재자...’ 놀랍게도 이 엇갈린 평가는 모두 한 사람, 이승만 전 대통령(이하 이승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승만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무렵 일명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한 재평가 논의가 부각되는 등 오랜 기간 논란이 계속돼 왔다.특히 최근 영화 이 상영되면서 그를 둘러싼 보수와 진보 논쟁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이 영화는 5일 기준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할 만큼 큰 화제가 되고 있다.때 아닌 이념 논쟁으로 또 한번 대한민국이 흔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