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엘리엇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간 분쟁해결(ISDS) 사건에서 일부 인용 판정이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의 이의제기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유사 사안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삼성물산 합병 분쟁 사건에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20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엘리엇에게 5358만6931달러를 배상하라고 판정했다.엘리엇은 미국계 사모펀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 손해를 입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민 밥상에 오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교섭단체연설에 대해서는 “장황한 궤변”이라고 깎아내렸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한중관계의 ‘상호주의’ 적용도 언급했다.김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해 “국민 이익만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이라고 추켜세웠다.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 “이 대표는 중국 공산당 한국지부 지부장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싱 대사 초치에 맞선 중국의 주중한국대사 초치 맞대응을 언급하며 ‘중국의 어처구니없는 태도에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 대표와 싱 대사는 G8에 거론될 정도로 세계적 위상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손상시켰다”며 “이 대표와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금융시장이 고금리 현상 장기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M&A)을 위한 돈줄이 말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롯데카드 매각 추진의 물꼬를 다시 트는 게 완전히 불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지분 59.93%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현재 매수자를 계속 물색하는 상황이다. MBK파트너스는 최근에도 롯데카드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 수면 아래 잠복했던 매각 이슈에 다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롯데월드가 벨루가 전시 중단과 방류를 요구하는 시민단체가 붙인 현수막으로 재산 상 피해를 입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지난 2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최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대표 A씨를 비롯한 활동가 10여명을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앞서 롯데월드는 2013년 3월 흰고래 벨루가 3마리를 반입해 2016년 1마리(‘벨로’), 2019년 1마리(‘벨리’) 폐사 후 마지막으로 남은 ‘벨라’를 보호수역을 거쳐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는
‘이주민’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사는 사람 또는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서 사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이주민은 지난 2021년 12월 기준으로 약 213만 명이다. 현재 외국인 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기면 ‘다문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는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이미 지난 2019년 국내 인구의 4%를 넘어섰다.이처럼 이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이들이 아닌 전국 곳곳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웃’이 됐다. 많은 이주민들 중 다문화가 대한민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 도심에 멋들어지게 지어진 고층빌딩과 크고 작은 아파트단지들은 우리나라의 발전된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국내 건설 수준은 다른나라에서도 인정받으며 활발한 해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국내 건설현장은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건설 중인 아파트가 무너지는 믿기지 않는 사고부터 신축 아파트들은 부쩍 크고 작은 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건설현장 내 사망사고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건설업 사망자 수는
호남 모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A씨는 몇 년 전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던 ‘인셀덤’ 화장품을 구입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B씨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A씨는 “회원 가입을 하면 포인트와 캐시백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득에 개인인적사항을 넘겨 줬다. 하지만 효과가 있는 듯 하던 처음과 달리 점차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인셀덤 제품 구입은 뜸해졌다. 2020년 12월 1500원, 2021년 8월 3000원 등 캐시백이 A씨의 통장으로 제공됐다.나중에는 “6개월 이상 구매이력은 없으니 탈퇴처리하겠다”는 메시지가
마크 스트랜드의 『빈방의 빛』(한길사 2016)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분석한 비평집이다. 호퍼의 그림이 주로 대도시의 고독한 익명의 삶을 형상화한 것으로 평가받곤 하는 데 반해 그는 이 책에서 그림 속의 기하학에 주목한다. 건물이나 풍경의 선이 화면을 어떻게 구획하고 또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빛이 어디서부터 오고 있으며 인물의 시선은 무엇을 쫓고 있는지. 화면 속에 정지한 사람과 사물의 방향성에 집중함으로써 스트랜드는 사각의 평면에 굳어 있는 그림을 안으로 깊이 파고 밖으로 확장시킨다. 그의 비평을 통해 호퍼의 그림은 고독의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31일 가동에 들어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가 ‘세계 최초’ 금융서비스 사례로 내건 만큼, 시장에서는 새로운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인한 실질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높다. 다만 막상 대환대출이 요긴할 것으로 전망돼 온 2금융권 저신용층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는 대두된다. 인터넷 기반 비교부터 대환까지 한 번에...새 시대 열려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도 존재하는 개념인데 온라인에 인프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제폭력 신고에 불만을 품고 연인을 보복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교제폭력에 관한 법의 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30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가 우려된다”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17분경 서울 금천구 시흥동 소재 모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 A(4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지난 21일 김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금천구에 있
예술가가 일정한 하나의 대상을 그의 예술에 집중적인 표현의 대상으로 삼고 있을 때 이것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려야 할 것인가.다행히도 그러한 잘못된 비난의 화살 속에서 홀로 고집스럽게 채색작업을 한 작가가 있다. 보리밭 작가로 불리는 이숙자가 바로 그이다.이숙자의 별명은 보리밭이다. 그의 이름을 이야기 하는것보다 오히려 사람들은 그의 푸른 보리와 누런 황금 빛 보리를 먼저 회상하고 떠올린다.그만큼 그의 보리작품은 대중들에게 유명세와 강한 인상을 남겨 주고 있다.그런 이숙자가 추구하는 작품의 양식은 채색화이다. 그의 일 가운데는 그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투데이신문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건으로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자 국민의힘은 23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관련 ‘자금세탁’ 의혹을 반격 카드로 꺼내들었다.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의 원전 오염수 관련 공세가 김남국 코인 논란부터 전당대회 돈봉투, 대장동·성남FC 의혹 등에 대한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선캠프 온라인소통위원장을 지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거액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2019년 기준)은 70kg에 달한다. 이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소비량 전체를 합친(56kg) 것보다 20% 이상 많은 양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1위다.특히, 식용 수산물 종류만 해도 180종이 넘는다. 사실상 바다에서 나는 모든 것을 섭취하는 민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우리 국민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해양 투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은 지난 12일 계획대로 올 여름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앞선 칼럼에서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기술력은 갖췄지만, 자금이 없어서, 혹은 나의 기술력으로 자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인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어떤 기술 업종이 자금 지원받을 수 있는지에 설명했다.이번에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등 여러 가지 지구 환경의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는 환경 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두고 이를 사업화하고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메타버스 열풍이 한 차례 전 세계를 휩쓸었고, 지금은 바야흐로 AI(인공지능)의 시대다. 챗GPT가 세계적인 AI 광풍을 이끈 가운데, 이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는 상황이다. 이전에는 불가능하거나 어려웠던 일들을 해내는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가 하면, 인간을 넘어선 AI의 위협을 경고하며 관련 연구를 멈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과연 우리가 맞이할 ‘특이점의 시대’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의 저자인 상상텃밭 반병현 CTO(최고기술책임
프랑스 예술가 로베르 필리우(Robert Filliou)는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흥미롭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명언은 ‘말나무’로 탄생해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에서 오늘도 예술의 경이로움을 전파하고 있다. 예술은 삶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하고,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예술은 삶을 뛰어넘기도 하고 삶을 부양하기도 한다.이러한 예술을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술관과 공연장을 찾아 깊게 한 분야나 한 아티스트의 예술세계를 직접 느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영화나 드라마, 광고, 책 속에 등장하는 명화에 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단체들이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의 여성노동정책을 되짚어보고 성평등을 기반으로 한 노동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소속된 여성노동연대회의(이하 여성연대)는 12일 오후 2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차별과 퇴행의 시대 젠더 관점으로 살펴본 여성노동정책 평가 토론회’를 진행해 이같이 밝혔다.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여성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집권 기간 동안 상생과 공정을 앞세웠으나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관련 정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가족돌봄(가족의 질병·사고·노령 등으로 인한 돌봄)’ 청년들을 찾아 “가족 부양은 개인이나 집안 문제가 아닌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맞춤형으로 충분히 지원하는 게 국가가 해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어버이날인 이날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용산구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를 찾아 가족돌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21년 ‘청년 간병살인’이란 표현으로 보도된 내용을 언급하며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