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추진은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네 번의 도전에 실패하고 결국 다섯 번째 도전에 성공했다. 그 자체가 우리나라 산업사의 한 역사다. 철강회사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고로 회사는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코크스로 녹여 반제품(슬라브와 열연)과 제품(자동차강판, 후판 등)을 만든다. 전기로 회사는 수명이 다한 철(고철)을 전기로(爐)에서 전기(電氣)로 녹여 철근, 형강을 만든다. 압연 회사는 반제품을 다시 가열·압연해서 후판이나 자동차강판 같은 냉연 제품을 만든다. 고로 회사가 한 장소에서 압연까지 다 하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이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이날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KT&G가 차기 사장 후보로 해외 수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낙점했다. 이런 상황에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이슈가 눈길을 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전날 방 수석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 가운데,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의 추인이 남아 있다.방 수석부사장은 현임 백복인 사장과 함께 이사회 사내이사 2명 가운데 1명이다. 한국외국어대를 나와 1998년 구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했다.이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브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제조기업인 햅스를 ‘K-택소노미 연계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1호 기업으로 지원했다.22일 기보에 따르면 ‘K-택소노미 연계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은 기보형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 시스템(KTAS)을 통해 녹색여신 인정비율을 산출해 은행에 보증서와 함께 제공하고 보증료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경북 구미시에 있는 햅스는 수소연료전지용 핵심부품인 스택을 제조하는 지난 2021년 창업 스타트업이다.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하는 전기 화학반응을 통해 직류 전기를 만드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통3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전시 참여와 참관 등 다양한 형태로 현장을 찾을 예정으로, 특히 이들의 시선은 인공지능(AI)로 맞춰질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26일부터 29일(현지 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4’를 통해 AI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은 현장에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이 확대 시행된 가운데 정부가 중소기업의 재해예방 역량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28일 고용노동부(노동부)는 전날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대응 결의대회’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행사에는 노동부 이정식 장관과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을 비롯해 두 기관의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이 장관은 “정부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은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영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가용한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바이오 업계 미래를 견인할 인재가 한자리에 모였다. 학계를 비롯해 산업계, 학부생, 대학원생 등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연구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연세대의대(YUCM)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공동 주최하고 K-BioX가 주관하는 ‘2024 YUCM KAMC K-BioX SUMMIT 2’가 18일 오전 9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주관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284개 기관 7개 국가에서 총 752명이 참석했다.K-BioX는 지난 2016년 스탠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롯데케미칼이 올해도 만만찮은 해를 보낼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래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할 상황이지만 자금 조달과 자회사인 롯데건설 PF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공모채 발행과 파키스탄 법인 매각에 차질을 빚으며 연초부터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지난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다 차입금 규모마저 크게 늘어났는데 기존 석유화학 업황 개선은 장담할 수 없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지난달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합병에 따른 오너 일가의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합병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임종윤 사장 측이 계속된 비판을 가하고 있다. 20일에는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 지위를 박탈당하면, 주가가 반토막 날 수 있다“는 주장을 추가로 내놨다.임종윤 사장 측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3.64배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가 OCI와의 기업 인수합병 이후 국내 주요 상장사 평균 PBR인 1배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고, 이때 주가가 현재 가격 대비 50% 수준인 2만원대 초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무중단 관제운영과 관제설비의 고도화를 위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구축’이 본격 추진하면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합동사무실(대전 중구 소재) 개소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20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임종일 부이사장, 한국철도공사 홍승표 안전기술총괄본부장, 구축 사업자 최진우 대아티아이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 행사와 사업 추진계획 보고 순으로 개소식을 진행했다.철도교통관제센터는 고속철도(KTX), 무궁화호 등 전국 국가철도의 열차 운행을 관리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통합에 한미약품 그룹 창업주인 고 김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강한 반대를 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종윤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가 이번 통합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경영권 프리미엄 비율이 평균 240%에 달하는데도 한미그룹이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는 주장인데, 이와 관련해 한미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19일 임종윤 사장 측은 “한울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5년간 금융감독원 전자시스템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신규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빌트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LG전자는 27일부터 2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 참가한다.KBIS는 주방·욕실 관련 최신 트렌드를 대변하는 전시로 매년 인테리어 전문가,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등 전 세계 빌트인 가전 고객들이 찾는다.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규 라인업은 무광 스테인리스 재질이 특징이다. ▲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회가 이재국 부회장 등 상근임원을 선임하고,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임기 2년을 함께 할 부이사장단을 선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전날 서울 방배동 협회에서 올해 첫 번째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오는 3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이 협회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 의결했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년간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국내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속세 마련, 등기임원 복귀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으며 검찰이 항소를 결정함에 따라 사법리스크의 재점화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16일 이재용 회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부문은 삼성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야가 4·10총선을 위한 후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까지 면접이 진행된 지역구 중 22곳에서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16일 오후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에서 경선이 실시된다”며 22개 지역 경선 선거구 및 후보자들을 발표하며 “빨리 하는 것이 선거 운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경쟁력 여론조사,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대구 본점에서 ‘2024년도 제1차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회복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신보는 보증 총량을 전년 말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86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일반보증 총량 61조8000억원과 유동화 회사보증 총량 13조9000억원 등을 운용한다. 특히 수출 및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등을 포함한 중점정책부문에 대해 약 57조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또한 올해 신설한 ‘혁신성장금융센터’를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대웅제약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년 6개월만에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이다.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은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는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인도나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6개 나라를 합치면 총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KARIT)와 16일 ‘연구소 유망기술 이전 및 중소기업 개방형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기보의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와 KARIT의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사업 노하우를 연계해 연구소가 보유한 유망기술을 중소기업에 효율적으로 이전하고 기술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통한 전자계약 시스템 활용 △정보망을 활용한 기술거래·사업화 정보공유체계 마련 △연구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화장품 유리병이 다양한 색상의 코팅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재활용 용기를 확보하기 위한 것에 중점을 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대상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의 화장품 유리병까지도 모두 수거하고 있다.시범사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도의 공동주택 중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E&A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남궁 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3월 21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삼성E&A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삼성E&A는 53년간 쌓아온 회사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정체성(Identity),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과 사업수행 혁신을 위한 가치와 의지가 담겨있다.E는 ‘Engineers’로 회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