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역대 최저 수준인 0.6명으로 집계됐다.그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구 소멸로 사라질 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해외 석학의 경고가 나왔다는 것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그만큼 출산율 제고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부영그룹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정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무리한 교육 지침을 제시하며 일명 ‘왕의 DNA’ 논란을 야기한 교육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몇 달째 결론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초등교사노동조합(이하 초교조)은 24일 교육부 A사무관의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에 대해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오는 25일쯤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초교조는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6월경 세종시 소재 모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피고소인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것으로 결론을 짓고 재발방지서약 및 서면 사과문을 제출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올해 초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남편이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호소의 글이었다. 아내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이라면서도 피해자에 대해선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부에 알리는 행동 때문에 남편이 또 다른 피해를 입게 될까봐 메일을 보내는 것도 수십 번 망설였다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가장이기에 오늘도 버티고 출근했습니다. 매일 밤 잠 이루지 못하고 억울한 상황과 폭언‧갑질에 오열 합니다”라며 “출근 시키는 것이 지옥입니다. 온전하게 집에 와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기다립니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상생 화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올해 유통 및 식품분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부담 전가 등 갑질과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한국시장 특수성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소환됐거나 소환 예정인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국감에 소환된 각 유통 및 식품사들은 각종 사건·사고들에 대해 해명하며 각각의 대안책을 내놓고 있어 향후 이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6일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주로 가맹점에 대한 갈등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감사원의 ‘공공기관 재무 건전성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 결과와 의원실 감사 자료 등을 종합해보면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기관이 시간외근무 실적을 허위로 입력하거나 호화 출장, 알박기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공무원이 산하 기관에 법인카드를 사적 사용하거나 부처에 파견된 공사 직원에게 출퇴근 픽업·자녀 도시락을 준비 시킨 사례도 확인됐다.감사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산업통상자원부 등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장난 전화, 성희롱, 폭언이 매일 매시간 있다 보니 정신적으로 고통스럽습니다. 회사에서는 함부로 통화를 못 끊게 하고 선종료 멘트만 해도 바로 감점 처리를 해버립니다.” (직장인 A씨)# “공공기관에서 주차장 관리를 하고 있는데, 주차금지구역에 주차한 사람들에게 차를 빼달라고 얘기하면 대부분 소리를 지르거나 욕이나 폭언을 하면서 화를 냅니다. 얼마 전 주차금지 지역 차량을 빼달라고 했던 이용자도 제 민원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기관에서는 이 민원을 이유로 제 근무 평점에 불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9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처벌 근거가 마련됐지만, 5인 미만 사업장 등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근로기준법 시행령 일명 ‘갑질금지법’ 적용 범위를 확대해 5인 미만 사업장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행 근로기준법 제76조에 의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돼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법 적용을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특수고용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국내 한 의약품 업체 회장이 직원들에게 욕설과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고, 성과금 일부를 펀드 운용 명목으로 걷어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이용권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5일 보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제약회사의 직원들은 A 회장으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수시로 들었다고 한다. A 회장은 특정인을 지칭하면서 이 XX, 저 XX라고 하고, 외모를 평가하는 말을 일상적으로 한다고 직원들은 주장했다. 회의 중 A 회장의 음성이 담긴 녹취도 나왔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작업장에서 에어컨 작동을 통제하는 일명 ‘에어컨 갑질’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1일 야외에서 일하는 건설·물류 노동자뿐만 아니라 실내 노동자들도 에어컨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며 관련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자신을 학원강사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고장난 상태로 7시간 동안 계속 수업하는 바람에 완전히 탈진했다”며 “원장이 평소에도 돈을 아껴 에어컨을 고쳐줄 것 같지 않은데 제가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고 문의했다.한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아르바이트 직원들 상당수가 손님들의 갑질을 경험했으며, 퇴사 혹은 이직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로 인한 대면업무 기피 현상까지 확인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19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직원 7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9.9%가 근무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손님과 직접 대면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스트레스 경험이 91.8%로 더 높게 나타났다.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으로는 ‘진상 손님 응대’가 꼽혔다. 근무 중 손님의 갑질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보호자 없이 내원한 9살 소아 환자를 돌려보낸 뒤, 보호자의 민원으로 결국 폐원을 결정한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여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해당 사건의 보호자는 맘카페를 통해 “근무 중이라 아이와 함께 의원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아픈 아이를 받아주지 않은 의원이 진료 거부를 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응급상황이 아닐 경우 14세 미만 소아는 보호자와 함께 내원하는 것이 운영 지침이면서 이 같은 보호자의 행위는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단체는 보호자가 거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민의힘에서 ‘실업급여’를 ‘시럽급여’로 규정한 것을 두고 파장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취지는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개혁하겠다는 것이지만 ‘여성·젊은 세대’를 갈라치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지난 대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어 여성과 이대남을 갈라치기 해서 나름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번은 사안이 다르다는 평가다. 그야말로 젊은 세대 그리고 여성층에서 단단히 ‘화’가 났다.지난 12일 국민의힘에서 주최한 국회 공청회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하 고용센터에서 일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시장단 및 3급 이상 간부 70여명과 함께 ‘고위공직자 대상 청렴교육’을 수강했다.서울시는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에 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고 적극 참여하고자 직원과 소통하는 ‘직원 동행 프로젝트’, 기관장·고위직 갑질 예방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교육은 지난 3일 임명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강사로 나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정책 및 청렴도 향상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교육에 앞서 오 시장은 “이번 청렴 교육이 마음가짐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저출산 등으로 폐과를 택하는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아과)가 줄을 잇는 가운데 한 소아과 의원이 환자 보호자의 악성 허위민원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폐과를 선언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 모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오늘도 겪고 있는 문제”라며 광주 소재 모 소아과의 폐업 공지문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에 따르면 소아과 원장 A씨는 “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소아과 의사로 살아온 지난 20여년, 제겐 행운이자 기쁨이었다”며 “○○○ 보호자의 악성 허위민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스타트업들에 대한 대기업의 기술탈취 및 아이디어 도용 피해를 증언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코어 측은 카카오VX로부터 자사 관리자 시스템 해킹 시도 등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지적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와 조승래·윤영덕·이용빈 의원실,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등은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및 아이디어 도용 등을 주제로 제1회 불공정 피해 증언대회 ‘을(乙)들의 아우성’을 개최했다. 이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30대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수 농협’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17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전북 장수농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A씨는 지난 1월 12일 장수 농협 간부 B씨 등 2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자신이 일하던 사무실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사망 당시 A씨는 결혼 3개월 차 신혼부부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지난 2019년 입사한 A씨는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퀄컴에 대해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처분이 확정됐다.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13일 대법원은 공정위가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외 2개 계열사에 내린 과징금 처분이 적법하다는 원심을 확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7년 퀄컴이 자신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 모뎀칩셋 및 휴대폰 제조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1조31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퀄컴은 CDMA, WCDMA, LTE 등 이동통신 표준기술과 관련해 국제표준화기구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관리소장이 ‘저렇게 키도 작고 못생긴 사람을 왜 직원으로 채용했냐. 당장 바꿔라’라고 폭언을 했다”(경비대원 A씨)#“입주민이 ‘너 공부 잘해라. 못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고 대놓고 비하발언을 했다”(경비대원 B씨)#“엘리베이터에 똥을 싸놓고는 똥 안치운다고 뭐라고 한다. 경비원은 무조건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하는 수 밖에 없다.”(경비대원 C씨)최근 서울 강남 소재 모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 갑질에 고통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형태를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국내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의 일부 노동자들이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투쟁 출정식이 예고됐다.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블루지부(이하 골든블루 노조)는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본사에서 ‘갑질문화 척결을 위한 총파업투쟁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2021년 출범한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달 26일 조합원 전원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투표 결과 전체 노조원 중 89.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골든블루 노조는 긴급총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30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GS홈쇼핑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15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9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GS리테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장금 15억8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부터 작년 11월까지 GS홈쇼핑 방송을 통해 납품업자의 상품을 혼합수수료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약정서에 기재한 방송시간을 넘기며 판매촉진행사를 임의로 연장해 진행했다. GS리테일은 방송조건 합의서와 그 부속문서인 판매촉진 합의서에 방송시간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