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즉 성별에 따라붙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더 감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에 나섰다가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가 무너지는 사례가 잦아 젠더 이슈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된 상황이다.그러나 여전히 산업 전반에서는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가 산적해 있다. 이처럼 남녀 간 전반적인 불평등과 격차 등은 현대사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 이제 소비자‧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젠더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갖고,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hc가 가맹점에 고가의 튀김유(튀김용 기름) 구매를 강제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최근 서울 잠실에 위치한 bhc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bhc 가맹본부는 가맹점에 타사보다 33~60% 이상 비싼 가격에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구매를 강제하면서 폭리를 취해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bhc의 이 같은 행위가 가맹점주에게 부당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누진다초점렌즈 국내 1위 사업자인 호야렌즈가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영업 지역을 제한하는 등 대리점을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구속조건부 거래 및 부당한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를 강요한 ‘한국호야렌즈(이하 호야렌즈)’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5700만원을 부과한다고 8일 밝혔다.누진다초점렌즈는 근시와 원시를 동시에 교정하고, 특히 노안 교정을 위해 많이 사용되는 렌즈다. 일본 호야 코퍼레이션의 한국법인인 호야렌즈의 해당 부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구치소에 함께 수감 중이던 발달장애 재소자에게 코로 수면제를 먹게 하고 바늘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유동균 판사는 최근 특수폭행 및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2월 19일 사기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기간 동안 발달장애로 분류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B씨에게 수면제를 가루로 빻아 코로 흡입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또 같은 달 21일에는 이불을 꿰매던 바늘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 심리로 열린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더불어 전자장치 45년, 신상정보공개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명령 등도 요청했다.앞서 조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여성들을 협박해 제작한 성 착취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본지는 앞선 6편의 기사를 통해 30대부터 70대까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들이 느끼는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엄마들은 사회의 강요로 가사노동과 육아를 모두 감당하거나, 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다.또 육아를 전담하는 아빠는 사회의 편견에서 비롯된 시선을 받으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모성애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엄마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되고,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에게도 부당한 강요를 받게 된다.연령과 관계없이 엄마들은 모두 자녀에 대한 본능적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정형화된 모성애는 아주 오래 전부터 형성돼 전해져왔다. 그것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말이다.하지만 세대가 지나면서 통념적인 모성애와는 다른 어머니상(像)이 점차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가정에 붙어 가사노동만을 하는 어머니가 아닌, 자신의 일을 하는 엄마들이 많아진 것이다.가사노동뿐만 아니라 시부모, 시댁 식구들을 돌보는 일까지 모두 엄마가 감당하던 어머니상이 달라지고 있다.과거 돌봄노동, 가사노동을 도맡아 하던 지금의 할머니 세대는 변화하고 있는 어머니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남동생 공부위해 노동시장 뛰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모성-애(母性愛)「명사」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모성(母性)「명사」 여성이 어머니로서 가지는 정신적·육체적 성질. 또는 그런 본능국립국어원 표준대국어사전에 등재된 모성애의 정의다. 단어의 뜻에도 나타나듯 사회는 모성애를 본능적인 것으로 여겨왔다. 표준대국어사전은 부성애에 대해서도 ‘본능’이라고 설명한다.하지만 여성가족부 ‘대한민국 부모학교’ 홈페이지의 부모교육 매뉴얼은 ‘모성과 부성은 선천적’이라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모성과 부성 모두 본능이라는 잘못된 믿음은 모성과 부성의 양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미등록 이주민(불법체류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 마사지업소 업주에 대해 댑버원이 실형을 확정했다.댑버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5일 이모(26)씨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강요)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운영하던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는 미등록이주민 여성 A씨에게 손님과 성매매할 것을 요구하고 A씨가 이를 거절하자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또 이씨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가담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파기환송심에서 감형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구회근)는 14일 차 전 단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차 전 단장은 지난 2015년 2월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레카를 매각하려 하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업체 컴투게더 대표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6년 11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적장애인에게 절도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허경호)는 지난 8일 공갈, 강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김모(2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2019년 9월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에게 차량 내부 물품을 훔치는 일명 차털이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1심은 김씨가 지난해 9월 피해자에게 100만원대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월드가 직원의 개인 연차 소진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제기됐다. 이번에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직원이 개인 연차 소진 지시에 불복하자 견책성 지방 발령을 내렸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코로나 사태에 직원들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짜르는 회사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에 따르면 롯데월드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최근 코로나19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로 알려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3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최근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대외 홍보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개인 메신저 프로필 사진까지 홍보수단으로 동원하면서 ‘홍보 강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은 ‘자발적 참여’라며 제기된 주장에 적극 반박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인터넷TV 채널(Oll도 TV)을 30번에서 4번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해 지난 10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KT채널 4번’이라는 문구가 담긴 그림을 1주일 이상 자신의 카카오톡(이하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할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다른 남자와 연락한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죽음을 강요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소병진)는 25일 자살교사미수, 강요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자칫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전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16일 새벽 1시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주차장에서 아내 B(23)씨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 성향 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등 ‘화이트 리스트’ 주도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는 12일 김 전 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등 혐의 2심 재판에서 원심을 유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앞서 김 전 실장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전경련에게 어버이연합 등 21개의 보수 성향 단체에 23억8900여만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등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심장 통증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호소했다.김 전 실장 측의 변호인은 25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 등 8명의 항소심 8차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은 80세의 고령으로 심장수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이며 피고인의 의료기록을 검토한 의사가 심장돌연사 위험을 언급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변호인은 측은 김 전 실장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목록인 ‘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폭행·강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16일 양 전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양 전 회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업무상 횡령 ▲폭행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양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경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시호씨가 오는 15일 석방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상고심 재판 중인 장씨에 대해 오는 15일자로 구속취소 결정했다.재판부는 장씨의 구속 사유가 15일자로 취소되기에 변호인의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장씨 측 변호인은 지난 5일 ‘1·2심에서 장씨에게 선고된 징역 1년 6개월의 형기가 오는 15일 만료돼 16일 석방될 예정’이라며 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폭행·강요 등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조사가 재개됐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8일 오전 7시경 잠시 중단됐던 양 회장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앞서 첫 조사가 진행된 전날 양 회장은 “심신이 지쳐 여기까지만 하자”며 심야조사를 거부했다. 경찰은 이후 재개된 조사에서는 양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전반에 대해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경찰은 양 회장이 웹하드를 통해 불법 촬영물 등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방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통에 적극적으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