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주인권단체가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정책을 규탄하고 정부에 평등한 권리 보장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전국이주인권단체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22대 총선 이주민 권리보장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은 UN(국제연합)이 지정한 날로, 지난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며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69명이 희생된 사건을 매년 기리고 있다.이날 단체는 “한국은 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주민과 난민단체 등이 사회 통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며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경기도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아 지난 15일 ‘난민 환대하기: 사회 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제3차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을 열었다.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 및 시·군 외국인업무 담당 공무원, 민간단체 및 외국인복지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 연구자, 시민 60명이 참석했다.이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11시 시민단체들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 중단과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전쟁없는세상 등 56개 시민단체는 “전쟁이 출구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침공 1년을 맞아 즉각 휴전과 평화협상, 한국 정부의 무기 지원 반대, 러시아 난민 보호를 요구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오는 24일로 1년을 맞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미사일 공습과 지상군 투입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침공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무부가 이민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법무부는 15일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한 이민정책 방향’을 주제로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이민정책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 데드크로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것)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위기와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동력 확보를 위한 이민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논의됐다.이 자리에는 법무부 박범계 장관 등 법무부 관계자 4명, 학계 인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이슬람 무장단체의 집권에 따른 혼선으로 특별공로자로서 국내로 이송된 아프간인들을 발판 삼아 정부가 낮은 난민 인정률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인권위는 27일 최영애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의 아프간 현지 협력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빠르고 안전한 국내 이송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들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조치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면서 “입국자 가운데 18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10세 미만 아동에 대한 교육 및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아프가니스탄이 미군 철수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20여년 만에 재장악하게 되며 혼란을 겪는 가운데 한국 시민사회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참여연대와 난민인권네트워크 등 106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외교부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책 마련과 평화 정착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앞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하기 결정하고 5월부터 단계적 철군을 시작했다.그 사이 탈레반은 재집권을 시도했다.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우리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개인으로 시작해서 개인으로 끝난다고 믿게 만들려 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 사회를 ‘그저 개인들의 모여있는 것’ 그 이상이 아닌 것처럼 여기게 만들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개개인의 생각, 감정, 선택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 의해서 사회를 바라보면 사람들의 사고방식, 의도, 욕망, 필요 등을 읽을 수 있으면 그 사회가 흘러가는 방향도 읽을 수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의도, 욕망, 필요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와 문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난민으로 인정된 이란 출신 김민혁군의 아버지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하라고 판결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단독 이새롬 판사는 지난달 27일 김 군의 아버지 A씨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난민불인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A씨는 지난 2010년 7월 15일 김군과 함께 단기상용(C-2) 비자로 입국했다. 이슬람교도였던 A씨는 국내에 입국한 후 기독교로 개종한 뒤 난민인정을 신청했으나 2016년 6월 불인정 처분을 받았고, 이후 제기행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했다.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환승객이라는 이유로 난민 신청을 거부당해 인천공항에서 14개월간 노숙생활을 한 아프리카인이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해서 최종 승소했다.17일 법원에 따르면 아프리카 출신 남성 A씨가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난민 인정 신청 접수거부 처분 취소 등 소송이 지난 13일 0시를 기점으로 판결이 확정됐다.앞서 A씨는 정치적 박해로 가족과 지인들이 목숨을 잃자 고국을 떠나 한국을 경유하는 비행기에 탑승했고, 지난해 2월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그는 난민 신청을 했지만 법무부는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환승객이라는 이유로 인천공항에서 1년여간 갇혀 있던 아프리카인에 대해 법무부가 난민신청조차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판사 배준현)는 21일 아프리카 출신 A씨가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난민 인정 신청 접수 거부 처분 취소 등의 소송 항소심에서 1의 판단을 유지해 각하를 결정했다.법원 등에 따르면 A씨는 정치적 박해를 이기지 못하고 고국을 떠나, 한국을 경유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지난해 2월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A씨
차별금지법은 지난 2007년부터 국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13년이 흐른 지금까지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난민 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다. 다양한 소수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은 아직까지 멀게만 보인다. 본지는 인권교육단체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소장을 만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발생하는 이유와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 기대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국사회에는 여성,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매년 증가하는 난민 신청 관련 불허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심의를 전담하기 위한 담당 부서가 신설된다.법무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난민법이 시행된 이래로 난민 신청 건수가 2013년 1574건에서 2018년 기준 1만6173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난민 신청 불인정에 따른 이의신청도 증가했다. 2013년 349건에서 2018년 3121건까지 늘었다. 지난해 6월 기준 1차 심사 이후 이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난민인정신청을 한 외국인을 보호소에 장기수용하는 것은 비인간적 처우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6일 법무부장관에게 난민심사절차의 진행으로 상당기간 내에 사실상 강제퇴거 전망이 없고, 사회에 위험요소가 되지 않는 보호외국인에 대해 구금대안적인 방안을 적극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한 외국인보호소의 난민인정신청 보호외국인 중 3개월 이상 수용자는 10명으로, 이 중 가장 오래 수용돼 있는 수용자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4
페미니즘의 언어를 도둑질해서 이방인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극우 세력들은,실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 역시 페미니즘의 현안이라는 사실을 은폐한다. (p34)【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2018년 여름, 제주도를 찾아온 예멘 난민들로 온갖 논쟁이 일었다. 내전을 피해 온 500여 명의 예멘인들이 난민 신청을 하자 이를 반대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는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무지와 차별, 혐오를 그대로 드러냈다.난민 수용을 반대하고 관련법을 개정해 달라는 국민 청원은 무려 70만 명이 동의했다. 당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해 제주도의 여름은 유난히도 뜨거웠다.아라비아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국가 예멘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더 이상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예멘인들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졌다. 이들 중 500여명은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내전을 피해 갑작스럽게 본국을 떠난 예멘인들에게 제주는 너무나 낯설었다. 그러나 생김새도 사용하는 언어도 문화도 다른 예멘인들이 낯선 건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단시간에 늘어난 예멘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시선의 온도차는 매우 컸다. UN 난민협약을 맺고 난민법을 갖춘 인권국가로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앙골라 정부의 이주민 박해를 피해 한국에 왔으나 입국 거부로 인천공항에서 55일째 머물고 있는 앙골라인 가족들이 난민심사를 받게 해달라며 소송을 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앙골라 국적 루렌도 은쿠카씨 가족 6명이 지난 15일 인천지법에 난민인정심사 불회부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했다.루렌도씨 앙골라 정부가 콩고 이주민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받게 된 차별에 아내 바테체씨, 4명의 자녀들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이들의 입국을 불허했다. 루렌도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제주 난민 지위 신청에서 불인정 결과를 통보받은 예멘인 일부에 대한 법무부의 출국명령이 떨어졌다.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하 제주출입국청)은 27일 제주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했지만 불인정된 예멘인 56명 중 5명에게 출국명령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과 21일 두 번에 걸쳐 이뤄진 출국명령에 따라 이들 5명은 30일 안에 한국을 떠나야만 한다.체류기한 이후에도 출국하지 않는다면 강제집행도 가능하다는 게 제주출입국청의 설명이다.만약 출국명령을 받은 5명이 30일 안에 심사 결과 불복 행정소송을 낸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제주에서 거주 중인 예민 난민 신청자 339명에 대한 인도적 체류가 추가로 허가됐다.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9월 1차 심사 대상자 23명을 뺀 458명에 대한 난민 2차 심사 결과 인도적 체류 허가 339명, 단순 불인정 34명, 심사 결정 보류 85명이라고 밝혔다.난민 심사자 중 난민 인정자는 한명도 없으며, 대다수가 인도적 체류 허가자로 결정됐다.예멘이 아닌 제3국에서 출생하고 살았거나 배우자가 외국인인 경우 등 제3국에서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하지만 경제적인 목적으로 난민신청을 했다고 판단되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제주도에 허위 난민신청을 한 중국인 여성과 그 일당이 구속기소됐다.제주지방검찰청은 17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제주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허위 난민신청자 A(50·여)씨와 난민신청 알선책 B(46·여)씨와 C(47·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무사증 제도로 제주에 들어와 “파룬궁 신도로 중국 정부의 박해를 받는다”며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허위로 난민신청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알선책인 B씨와 C씨는 제주에서 취업비자를 받아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다. 이들은 2018년 3~6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정부가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서 난민법 폐지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인권위는 7일 이성호 인권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난민에 대한 편견과 혐오 확산에 대해 정부가 보다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정부가 난민협약 탈퇴·난민법 폐지 불가라는 기본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것은 국제사회 일원인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행”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정부의 심사 인력 확충, 난민전문통역인 직접고용 확대, 국가정황 정보 수집·분석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해 “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