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해당 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 금융권이 선제적 배상을 통해 협의하면 제재와 과징금 등의 감경 사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주총회를 앞둔 은행권의 배임 이슈 부담과 더불어 피해자들은 전액 손실 보전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 홍콩 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발표한다. 전날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만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지난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쳤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파생상품 손실이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굴지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졌던 것이다.당시 전 세계가 금융 위기 여파를 맞았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환율 변동의 위험성에 대비하려는 이른바 환헤지 상품에 가입했던 중소기업들이 오히려 큰 손실에 노출되는 모순에 직면했다. 이른바 키코(KIKO:Knock-In Knock-Out) 사태다.기업들은 국제 거래에서 그 대가를 외화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홍콩 증시 급락 이슈가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입는 사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국이 판매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 점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 당국은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전망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H지수 ELS를 최다 판매한 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으며, 다른 판매사들 현황으로도 점검 범위를 확대해 들여다 보고 있다. 국민의힘 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5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금액이 6조원을 웃돌며 관련 피해자도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 상품은 사모펀드가 가장 많았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간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서 불완전판매로 적발돼 제재받은 내역과 관련한 판매 금액은 총 6조522억원, 관련 가입자 수는 3만3182명으로 집계됐다.은행권의 불완전판매 관련 금액은 3조6270억원으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벌어진 거액 횡령 사건, 불완전판매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대 금융사고’ 발생 시 앞으로 내부통제 총괄 책임인 대표이사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이하 TF)’ 중간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내부통제가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뿌리내려 모든 임원들이 관련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발생한 횡령이나 불완전판매 등 잇따른 금융사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보험설계사들의 잦은 이직으로 전담자 없이 방치된 ‘고아계약’ 및 ‘이관계약’ 보험이 지난해에만 약 3500만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월 말일 집계된 고아계약의 합산 규모는 439만건, 이관계약은 3094만건으로 총 3533만건을 기록했다. ‘고아계약’은 담당 설계사의 이직 또는 퇴직 후 다른 설계사에게 이관되지 않고 담당자 공백인 상태의 보험계약이다. ‘이관계약’은 담당 설계사 변경이 이뤄진 보험계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불완전판매 규제 강화에 방점을 찍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이 6개월의 계도 기간을 마치고 지난 9월 25일 전면 시행됐다.금소법 시행으로 기존 금융상품 판매과정에서 절차와 규제 등이 강화돼 금융소비자 보호망은 강화됐지만 금융회사는 변화된 제도에 맞게 시스템을 전환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강화된 절차로 상품 판매·운영 과정에 빚어질 혼란과 높아진 처벌 수위로 인한 영업 위축 등을 우려해왔다.금소법은 DLF와 라임펀드 등으로 금융소비자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펀드에 대해 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매중단된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펀드는 기업은행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사모펀드다.5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PB 전용상품 선정 및 사후관리 협의회 회의록’과 ‘신상품·신제도에 대한 리스크 검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 WM사업부는 디스커버리 펀드의 원금손실가능위험을 인지하면서 고객에게 상품 구조 및 위험 요인 등을 명확히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직원의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기업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15일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혐의와 관련,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징계를 확정하지 못했다.금감원은 이날 제25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결과 조치안을 상정, 심의했다.금감원은 “법률대리인 등 하나은행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지만,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제재심은 코로나19로 지난해 9월 4일부터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운영됐다. 다음 제재심 날짜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빠르면 다음달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사모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BNK부산은행에 각각 경징계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를 열고 팝펀딩 사모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에 기관주의 제재를 결정했다.팝펀딩은 P2P(개인간 거래) 대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주로 홈쇼핑이나 오픈마켓 판매 업체 등 중소기업의 물품 및 자산 등을 담보로 잡고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회사에 빌려주는 ‘동산담보 대출’상품이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등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10개 상품에 대해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한투증권 정일문 사장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 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말했다.이어 정 사장은 “이번 결정은 ‘고객을 향한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목돈 마련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사회 초년생들을 겨냥한 종신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금융감독원은 8일 종신보험을 저축보험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불완전판매 관련 보험 민원 4695건 중 종신보험 민원이 3255건(69.3%)으로 가장 많았다. 연금·저축보험이 12.0%, 건강·질병보험 3.7%로 종신보험 민원 비중과 큰 차이를 보였다.세대별로 보면 종신보험의 불완전판매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금융당국에 팝펀딩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대책위는 7일 논평을 내고 “금융감독원은 한투증권이 피해자들에게 손실액 일부를 지급한 것을 이유로 경징계하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엄정하게 중징계 해야 할 것”이라며 촉구했다.한투증권은 지난해 2월 팝펀딩 투자 손실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30%를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대책위는 한투증권이 팝펀딩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신한은행이 판매한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CI) 펀드 투자 손실에 대해 배상비율로 최대 80%를 배상하라는 조정안을 내놨다.20일 금감원은 전날 분조위를 개최하고 심의에 오른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투자자 2명에 대해 배상비율을 각각 69%와 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조위는 조정신청에 나선 투자자들에 대한 신한은행의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분조위는 신한은행 고객에 적합한 투자 방식을 권유해야하는 적합성 원칙과 상품의 내용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3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증권에 대해 업무일부정지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금감원원 제재심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이 부당권유 금지의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설명내용 확인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대해선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을 제대로 마련해두지 못했다며 문책경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펀드 판매 기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에게 중징계를 통보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8일에 열릴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서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에게 3개월의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했다. 최종적으로 직무정지가 결정되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되면 향후 4년간 금융사의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치를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보헙업계에 사측과 설계사간의 때 아닌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갈등의 주 쟁점은 보험사들의 잇따른 보험상품의 제조·판매분리(이하 제판분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에 관한 것으로, 설계사들이 이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 지부는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보험사들의 일방적 자회사형 GA설립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 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보험사는 보험상품 개발만 담당하고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금융당국이 KB증권에 대해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등 투자자보호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투자손실의 60%~70%까지 손해배상할 것을 결정했다.31일 금융감독원은 전날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열고 안건으로 올라온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등 3건의 피해사례에 대해 모두 KB증권의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며 이 같이 조치했다. 분조위는 나머지 피해자에 대해서도 배상기준에 따라 40%~80%의 배상비율로 자율조정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분조위는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원만히
금융권 안팎으로 사모펀드와 관련한 미스터리한 사건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임펀드 환매 중단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옵티머스 펀드 등 사모펀드의 잇단 환매 중단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펀드 운용사들과 관련한 사기 정황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판매사들은 운용사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전 재산은 공중분해됐다. 최근 국정감사에선 사모펀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정작 피해 투자자들은 구제받지 못한 채 금융사기 피해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금융당국이 옵티머스 펀드 등 펀드의 부실화 가능성을 알고도 관리·감독 등을 무책임하게 대응했다며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28일 금융정의연대에 따르면 이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앞에서 이번 사모펀드 사태를 비롯한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가 금융당국의 관리 부실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이들 시민단체는 특히 옵티머스 등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