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이윤 극대화라는 이치를 역행해 사회공헌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 국내 300여명의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특수분유를 생산, 유통하는 매일유업이다.연간 수억원의 손실에도 특수분유 생산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매일유업 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얘기한다. “응당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다”고.매일유업이 특수분유 사업을 향해 보이는 특별한 기조와 사명감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1969년 대한민국 최초로 낙농업 기반 유가공 전문회사로서 매일유업 창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020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반환점을 향해가고 있다.당시 ‘3선 연임 제한 지역’으로 묶였던 서울지역 8개 구청장 후보들을 로 만나본바 있는 투데이신문은 ‘초선 구청장’들의 전반기 구정과 공약 이행률 등을 살펴보기 위해 다시 만났다.국민의힘 단수 공천으로 구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문헌일 구청장은 전통적인 진보진영 강세에도 불구, 이 지역에서 상대 후보를 4.51% 격차로 따돌리며 12년 만에 보수정당 깃발을 꽂았다.구로에서 40여 년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기후변화는 온실가스 배출 등에 의해 가속화되면서 인류가 대처해야 할 시급한 해결과제다. 그러다 보니 기후유권자의 목소리와 힘도 세지고 있다. 로컬에너지랩, 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가 참여한 기후정치바람의 ‘2023 기후위기 국민인식조사 전국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3.5%가 ‘기후유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사인의 ‘2022 대한민국기후위기보고서’에 따르면 선거에서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후보가 있다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유권자는 전체의 38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꿈만은 확실한 이 시대 청년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연재 코너에서 두 번째로 얘기를 나눈 청년은 한지은이다.사회복지사에서 환경공학을 배우기 위해 다시 대학으로 향한 그는 언뜻 보면 이질적인 두 분야가 전혀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 예컨대 기후가 급변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쪽은 소외계층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사회나 환경이나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기에, 크게 차이는 없다고.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이야기엔 언제나 인간, 그리고 그 인간에 대한 ‘공감’과 ‘이해’
【투데이신문 권신영 한지은 기자】 1954년도 전쟁고아를 위해 설립된 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가 어느덧 70주년을 맞이했다. 대한사회복지회는 현재 전쟁고아 관련 사업과 더불어 청소년, 미혼모, 노인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사업 기조로 다방면에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오면서 과거에 고착화 되지 않으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대한사회복지회 강대성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Q. 대한사회복지회의 활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도에 전쟁고아들을 돌보기 위해서
세상은 넓고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막상 피부에 와 닿는 각종 현안에 발빠르게 움직여 주는 내 마음 같은 정치인은 드물다. 가까운 곳에 아쉬운 문젯거리가 생겼을 때마다 도대체 정치인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뉴스 속 거물 정치인들은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인 걸까? 하지만 동네 정치에 깊숙이 파고들어 함께 울고 웃겠다는 꿈을 꾸는 정치인들도 있다. 어느 자리에 도전하든 어떤 이력을 가졌든, 정치 신인인지 베테랑인지도 상관없다. 그런 우리 곁 동네 정치인들의 남다른 비전과 스토리를 소개하고, 동네 파트너로서 초심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꿈만은 확실한 이 시대 청년들의 뜨겁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연재 코너에서 첫 번째로 만나 본 청년은 김준형이다.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그는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로 취업난과 부동산 문제를 꼽으며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목소리를 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 힘쓴다면 10년 쯤 뒤에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가 돼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놓지 않았다.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투데이신문 권신영 김준형 한지은 기자】 1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400만을 넘긴 재벌 3세가 있다. 유튜브 ‘휴먼스토리’에 출연한 ‘돌고 도네이션’의 이승환 대표이다. SK 최종건 창업회장의 외손자인 이승환 대표는 기부 플랫폼인 돌고 도네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SK와는 전혀 관련 없는 홀로서기 회사이다. 재벌 3세라는 지름길을 벗어나 대한민국 기부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이승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Q. 돌고 도네이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돌고’라는 서비스 자체는 기부 플랫폼입니다. ‘돌고 도네이션’이라는 단체는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요즘 젊은 세대를 칭할 때 ‘MZ‘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일상 생활에서도, 언론에서도, 정책이나 비즈니스 업무에서도 MZ를 향한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때때로 그 관심은 그들을 비난하기 위한 화살처럼 쓰였다.이제는 세대론이 지겹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그런데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새로운 세대 구분이 시작됐다. 이제는 ‘잘파세대’라고 한다. MZ세대는 익숙하지만, 잘파세대는 새롭다. 정확히 어떤 세대를 칭하는 것인지 알려진 바가 없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자기 중심적이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청년과 소년 사이에 있는 청소년. 가장 꿈 많고 고민 많던 시절이 아닐까. 누구나 청소년기를 보내며 어른이 될 준비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 좋은 어른들을 만나 성숙하게 되고,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깊은 유대관계를 쌓기도 한다. 그 시절 찬란했고, 뜨거웠고, 몽글몽글했던 감정을 담은 창작 뮤지컬 이 관객들을 만난다. 미운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된 주인공 경찬의 성장통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웃음과 눈물이 나오는 공연이다.사회적 기업 브로슨 컴퍼니에서 만든 에서는 뮤지컬 ,
【투데이신문 채진우 기자】 캐릭터 지식재산(IP) 라이선싱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캐릭터들이 주로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의 미디어에서만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캐릭터 IP가 융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새로운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기존의 캐릭터 IP 라이선싱은 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게임, 소셜 미디어, 가상 현실 등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캐릭터 IP가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형태의
평어란 ‘이름+반말’로 이뤄진 새로운 한국말이다. 단순히 손아랫사람에게 하듯 낮춰 말하는 반말과는 다르다. 평어를 생생히 보여주고자, 해당 인터뷰는 실제 평어를 사용해 진행 및 작성됐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투데이신문 독자들, 안녕. 혹시 우리들의 어린 시절 기억나? 우리는 동네나 놀이터에서 만난 또래들과 편하고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어. 그 순간만큼은 나이도, 성별도, 사회적 직급도 없이 오롯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대하며 흔쾌히 최고의 놀이상대가 돼줬지. 하지만 하나둘씩 사회를 향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는 7일 서울시 등록 인터넷 언론매체인 ‘뉴스타파’의 신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지난 2013년 8월 서울시에 인터넷신문으로 등록했다.시는 전날 문화체육관광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의 생산·유통과정추적·분석 대응조치’와 관련해 수사기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문체부와 함께 법 위반행위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위반행위가 확인될 경우 시는 등록취소심의위원회를 거쳐 ‘발행정지명령(6개월 이내)’이나 법원에 ‘신문 등의 등록취소심판 청구’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혹자는 청년 정치가 끝났다고 말한다. 주요 정당 젊은 리더들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고, 청년 정치인들이 기성 정치의 관습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온 푸념 혹은 진심일 테다. 최근 불거진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은 이 같은 비판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러나 알려진 몇 명의 과오를 두고 청년 정치 움직임 자체가 끝났다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치게 미시적인 판단이다. 청년이라는 단어는 정치권에 등장한 특정인들에게만 한정된 자격이 아니다. 사회의 변화를 좇는 정치 행위도 여의도 근처를 부유하는 사람들에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22년 11월 6일. 누군가에게는 아주 평범한 11월의 어느 주말이었다. 그러나 서연주(34)씨에게는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날이었다.평소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던 연주씨는 이날 오랜만에 승마장에 방문했다. 승마 초보였던 그에게는 가장 순한 말이 배정됐다. 말에게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얼굴을 쓰다듬고는 그는 덥석 말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 순간이 사고 전 연주씨의 마지막 기억이 됐다.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떴을 때 연주씨의 앞에는 익숙한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는 그의 이름을 연신 불렀고, 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지난달 24일 미국 언론사 워싱턴포스트(WP)에서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 중 일부분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제기된 대일 외교에 대한 WP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윤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되자, 과거사 문제 해결 보다 한·일 관계 개선만을 우선시하는 ‘저자세’ 외교 정책으로 해석돼 파장이 일었다.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취미를 극한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열과 성을 다해 삶의 일부를 바친다. 밖에서 보기에는 왜 저렇게까지 할까 싶지만 당사자가 느끼는 기쁨은 분명 투입된 비용을 상회할 테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로 유명한 임승수 작가도 방구석 취미의 극한을 좆는다. 그는 첫 아이의 출산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멋진 아빠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10년이 넘게 거의 매일 하루 1시간씩 연습해 온 비범한 끈기를 가졌다. 또 자금이 여의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한 외신과의 인터뷰가 국내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100년 전 일로 무릎꿇어야 한다라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강대강 식의 접근이 미래의 한일관계에 도움이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지만 자치하면 일본의 식민지배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미국 방문을 앞두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죽인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 후 눈앞에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 복수해야 할까, 아니면 아픈 과거에 목매느라 현재를 인질 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아들을 뺑소니 사고로 잃고 남원으로 전출된 형사 ‘이재(허준석 분)’는 미혼모 보험설계사 ‘소현(남보라 분)’을 만나 새 출발 하려한다. 어느 날 그 앞에 아들을 죽인 범인 ‘학촌(이영석 분)’이 나타나며 이재의 삶은 급속도로 혼돈에 빠져든다.투데이신문은 양자택일의 궁경(窮境)에 빠진 한 남자를 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달 21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축으로 한 신생 노동조합 협의체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이하 새로고침)’가 공식 출범했다.이들은 출범 당시부터 기존 노조와 차별성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부 노동계와 언론은 이른바 ‘MZ노조’라고 칭하며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2030 세대 중심의 사무직과 연구·개발 직군으로 구성된 새로고침은 기존 노조처럼 정치색을 담은 주장이 아닌 노조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즉, ‘공정’을 가치로 두고 임금, 처우,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