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동명 인물 있지만 단정 어려워”
“국민의힘으로 몰아가려는 건 지양해야”
尹 ‘이 대표 피습=테러’...빠른쾌유 기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범인의 정당 가입 이력 논란이 일자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거의 5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치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 극단의 혐오정치가 불러온 사건”이라며 “지금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전날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이 대표를 피습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아직 (당적 확인 요청) 협조가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신원은 개인정보법과 관련해 말하기 어렵다”며 “수사당국이 요청하면 최대한 협조하겠다. 수시당국이 말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민주당은 경찰이 공식 수사협조를 요청해와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씨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테러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다 함께 기원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전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 처지를 받은 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고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가족을 제외한 면회는 일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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