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5억원
대규모 위탁 생산 기반 4공장 가동에 따른 효과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화 등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853억원(29%), 929억원(14%) 올랐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로 3조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견줘 각각 2081억원(31%), 702억원(23%)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간의 대규모 CMO 계약으로 견고한 수주 물량 확보를 토대로 1~3공장 운영 효율화, 4공장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원을 돌파했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 달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회사 측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으로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해 시장 다각화와 질환 영역에서의 포트폴리오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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