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국회사무처(사무총장 김민기)는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아 ‘그 날 12.3 다크투어’를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다크투어는 지난해 비상계엄 상황 속에서도 헌법적 절차에 따라 신속히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던 그날의 밤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와 함께 비상계엄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의 월담 장소, 계엄군 헬기 착륙 지점인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의원들이 가장 격렬하게 대치했던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 주요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참가 정원은 당시 결의안에 참여했던 의원 수와 동일한 총 190명으로 제한된다. 경찰·계엄군의 봉쇄를 뚫고 본회의장에 모여 결의안을 처리한 상징적 숫자를 투어 정원에 반영한 것이다.

특히 12월 3일 오후 5시에는 우 국회의장이 직접 투어를 진행하며, 비상계엄 당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국회사무처 직원들도 동참해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반 투어는 12월 4일 3회, 12월 5일 2회로 총 5회 운영된다.

투어 예약은 11월 26일 오후 3시부터 국회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접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