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온라인피해365센터(이하 365센터)의 지난해 상담 결과를 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에 의한 피해사례가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17일 365센터가 지난해 총 1811건의 피해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365센터는 온라인상 각종 피해에 대해 1:1 도우미 방식으로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사후관리 체계까지 갖춘 대국민 접점의 피해구제 센터로 지난 2022년 5월 31일 문을 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재화 및 서비스 관련 피해가 796건(44.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버금융범죄 등 434건(24.0%) ▲통신 326건(18.0%) ▲권리침해 191건(10.5%) ▲콘텐츠 25건(1.4%), ▲불법콘텐츠 19건(1.0%) ▲디지털성범죄 18건(1.0%) ▲사이버폭력 2건(0.1%)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사례로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을 통한 사이버금융범죄(367건, 84.6%), 소비자 간 거래(C2C) 재화·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356건, 44.7%), 통신서비스 가입 시 중요사항 미고지·허위고지(127건, 39.0%), 부당가입·명의도용(107건, 32.8%), 게임·대출·상거래 분야 누리소통망(SNS)·앱·휴대폰 상 개인정보침해 등(54건, 28.3%)이 있었다. 

전년(6~12월) 상담건수와 비교해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은 21.5%p 증가(22.5%→44.0%)했고, 통신 유형은 10.8%p 감소(28.8%→18.0%)했다.

접수 채널별로는 유선전화 상담이 647건(35.7%)으로 가장 많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상담 622건(34.3%),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상담은 542건(30.0%)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상담 중에는 사이버금융범죄 등 관련 상담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상담은 재화 및 서비스 관련 피해상담이 가장 많았다.

성별 측면에서는 여성(848건, 46.8%)과 남성(782건, 43.2%) 모두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온라인 쇼핑몰 구매상품 품질불만·환불거부 사례가, 남성은 중고거래 사이트 전자제품 등 물품 미배송·거래사기 사례가 가장 빈번했다. 여성의 경우 사이버금융범죄 유형의 비중이 다소 높았던(여성 26.3%, 남성 19.3%) 반면, 남성은 통신 유형의 비중이 매우 높게(남성 25.4%, 여성 12.7%)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28.7%, 30대 27.9%, 40대 21.2%, 50대 12.5% 순으로 나타났으며, 10대 5.2%, 60대 3.4%, 70대 0.9%, 80대 이상 0.2%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연령대는 휴대폰 단말기 중요사항 미고지 등 통신 유형이 가장 많았으며, 20~30대는 전자제품 거래 관련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40~50대는 의류거래 관련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다수를 차지했다.

상담처리 유형은 심층상담이 1680건(92.8%), 일반상담이 131건(7.2%) 등이었다. 심층상담 중에는 C2C 등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754건(44.9%), 사이버금융범죄 등이 398건(23.7%), 통신 관련 피해가 321건(19.1%) 순으로 많았고, 일반상담 중에는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42건(32.1%)으로 가장 많았다. 

심층상담은 주로 금전피해와 연관돼 즉각적 대처가 필요하고 추가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특성상 여러 소관 기관이 연계된 피해 유형들이 다수 신청됐다. 피해지원 유관기관 안내 및 연계 건수는 총 5656회로 피해상담 1건당 평균 3.1개의 기관으로 연결됐다. 연계기관은 관련 고객센터 787회(13.9%), 경찰청 748회(13.2%), 법률구조공단 669회(11.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담건 중 신청인의 사후관리 미동의 및 단순문의 383건(21.1%)을 제외한 1428건(78.9%)이 사후관리 대상이었으며, 이 중 연락이 되지 않는 225건을 제외한 1203건(84.2%) 모두 사후처리 완료됐다.

김홍일 위원장은 “365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보다 적극적으로 구제방안을 찾고, 빈발하는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국민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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