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본보) 박주환 기자, <디지털 신곡> 연재로 수상 영예
인신협 이의춘 회장 “인터넷신문, 질적 성장과 변화의 단계 놓여”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과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과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투데이신문(이하 본보) 박주환 기자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탐사보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인신협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과 함께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으며 3주간의 심사를 거쳐 매체부문 3개 언론사와 보도부문 17편의 보도를 선정했다.

이날 진행된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는 각계에서 온 내외빈과 인신협 141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에는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홍보수석은 “인터넷신문은 2005년 신문법 개정과 함께 제도언론으로 자리잡고 우리 언론의 중여한 한 축으로 사회혁신을 이끌어왔다”라며 “언론혁신을 이끌어온 인터넷신문이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기본을 세우는데도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뉴미디어시장이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며 인터넷신문이 더 크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언론의 진실추구와 신뢰회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인터넷 신문의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더 큰 역할과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도 언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언론문화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신협 이의춘 회장은 “인신협이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3대 언론 생산자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141개 회원사들이 인터넷신문 생태계를 잘 성장시켜 왔기에 가능했다”라며 “인터넷신문은 양적 성장 못지않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아야하는 질적 성숙과 변화의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회원사들과 함께 책임있는 언론 자유를 신장하며 역동적인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사들도 어느 때보다 정확하고 공정하며 균형잡힌 보도로 퀼리티 저널리즘을 정착시키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본보 박주환 기자가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보도부문 탐사보도 우수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본보 박주환 기자가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보도부문 탐사보도 우수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날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에서 본보 박주환 기자는 <디지털 신곡(神曲), 7가지 죄와 벌> 기획기사로 보도부문 중 탐사보도 우수상을 받았다. 박 기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10편에 걸쳐 해당 보도를 연재하며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

박 기자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범죄와 혐오는 한국사회의 오래된 병폐”라며 “디지털 공간에서 서로를 미워하는 배경에는 자극적인 사건이 있을 때만 집중보도하는 언론의 책임이 크다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 언론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한다면 디지털 공간이 지금보다는 더 따뜻하고 성숙한 의견교류의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매체부문 대상은 ‘쿠키뉴스’가 받았다. 쿠키뉴스는 가이드북을 온라인 형태로 공개해 자사의 취재 윤리 원칙을 누구나 알도록 했으며 데스크 실명제로 보도의 객관성과 책임성 강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나왔다. 이외에 ‘여성경제신문’과 ‘뉴스웍스’는 각각 혁신분야 우수상과 사회적책임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보도부문에서는 ‘노컷뉴스’ 박기묵, 양민희, 송정훈, 강지윤 기자의 <2024 대한민국 출산 출생 팩트체크 문답> 보도가 대상을 받았다. 해당 보도는 연속 기사를 단행본으로 엮어 저출산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과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신문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과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신문

보도부문 우수상은 (이하 탐사보도)▲본보 <디지털 신곡, 7가지 죄와벌> ▲KPI뉴스 <한국광복권 인면전구공작대를 찾아서> ▲뉴스펭귄 <국내 언론 최초 국내 멸종 및 기후 저항지도 인터랙티브 뉴스> ▲더팩트 <韓日 연대의 섬, 소록도에 찾은 과거사 해법> ▲시사위크 <영케어러, ‘No 케어러> ▲쿠키뉴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빚 권하는 부모 - ’자식담보대출‘ 시리즈> (이하 경제보도)▲뉴스웨이 <국내 토종 행동주의 펀드 행태 분석> ▲대한경제 <한국 상륙한 C-커머스…국내 산업 뒤흔든다> ▲더스쿠프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작은 공장의 ’비명‘> ▲비즈니스포스트 <워터리스크, 물이 산업안보다> ▲시사저널e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 내 정비사업 활성화 제고> ▲이투데이 <청년 대상 금융교육 - 2030 금융역량 UP> (이하 전문보도)▲글로벌경제신문 <국제군사안보 연재물 ’김선한의 Focus 밀리터리‘> ▲헬스조선 <죽음교육> (이하 지역보도)▲MS투데이 <KT&G의 국유지 사유화와 매각 시유지의 상업공간 전락> ▲프레시안 <새만금잼버리 리포트>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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