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구간을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구간을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이번 주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계속된다.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는 등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예보했다. 당분간 서쪽 지역과 경상권해안 등에서는 열대야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토요일인 17일 아침 기온은 서울 27도, 대전과 광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6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대전과 대구 34도, 광주와 부산 33도로 오른다. 17일 경기동부, 강원내륙, 충남권, 전라권 등은 다음날인 18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 이상의 강우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라며 “외출 자제와 물 섭취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은 지구 기상관측 사상 가장 기온이 높은 달로 조사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하 NOAA)은 올해 7월 지구 표면 평균 온도가 17.01도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NOAA의 175년 관측 기록상 가장 높은 월평균 온도다. 올해 1~7월 지구 표면 온도 평균도 15.08도로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20세기 평균 7월 온도는 15.8도였으며 1~7월 평균 온도는 13.8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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