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회복 시장, 수익성 강화 전략
생산시설 증대하고 제품군 늘리고
석유화학업계의 성장 둔화로 업계의 고심이 깊은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돌파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의 장기적 방향성을 점검하는 한편,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이다.
특히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수요 회복을 내다볼 수 있는 사업 및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영역 도전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업계 선도 분야에 대한 연구와 품질 개선으로 시장 지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최근 자동차 및 타이어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세가 관찰됨에 따라 주력인 타이어용 합성고무 역시 보다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용 SSBR등 차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 기술 격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NB라텍스는 금호석유화학이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방 라텍스 장갑 시장 대형 메이커들의 수급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기존 의료용 장갑에서 더욱 넓은 범위로 품질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합성수지 부문은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고기능성 제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며 글로벌 트렌드 및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여수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기반 액화 탄산 생산 사업 협력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시장 성장에 빠르게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RSM(Recycled Styrene Monomer) 등의 재활용 소재 및 재생에너지 사업, 바이오 소재 사업, 제품 LCA(Life Cycle Assessment, 전 과정 평가) 등을 중심으로 그룹 전 계열사의 지속 가능경영 토대가 되는 ESG 가치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차전지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CNT) 시장 흐름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장 점유를 높이면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CNT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적은 양으로도 우수한 인장강도를 갖는 소재 특성을 바탕으로 기존 합성고무 등 주력부문과 CNT 응용제품 분야 역량을 강화, 다방면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수요 확대 대비 및 제품군 확대 등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수지의 6만톤 증설을 올해 2분기 완료, 수요 증대 대비를 마쳤다. 에폭시수지는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의 원료가 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하는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동성케미컬과 함께 설립한 D&K켐텍을 통해 휴그린 단열재에 쓰이는 페놀폼의 각종 환경 인증 획득을 마무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OCI와 합작한 OCI금호(OCIKUMHO)에서는 에폭시수지 원료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바이오 기반 생산 기반을 구축, 미래 수요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20만톤 증설 프로젝트 및 지속 가능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MDI 20만톤 증설 프로젝트는 올해 3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 도입을 포함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속 가능 제품군 확대 분야에서 식물성 원료 기반 폴리우레탄 시스템 기술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 획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말까지 EPDM 7만톤 증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군 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도 지속 중이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편입한 첫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혁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CC 등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골프코스의 조경을 보완, 품질 개선과 함께 클럽하우스 등 각종 시설을 교체 및 개선하며 골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는 친환경 골프장으로서 소재 활용 고민하는 중이다. 리조트 사업부는 전국 콘도와 온천, 카라반&글램핑 등을 다양하게 보유한 만큼 숙박과 부대시설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전략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통영시와 함께 발표한 신규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역시 중장기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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